[듀나인] 어머니와 해외여행을 가려는데... >_<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해외 여행을 다녀오신 적이 한번도 없으세요.

비행기를 타보신 것도 신혼 여행으로 가셨던 제주도 여행이 전부이시니...

친구분들 모임에 가셔도 당신만 해외에 가보신 경험도 없으셔서, 

요즘들어 부쩍 소외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 저도 속상했는데 

마침 제가 얼마전 (대책없이) 직장을 그만둬서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짧게(예산의 문제;)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어디가 괜찮을까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등 

어머니와 짧게 다녀오기 큰 부담이 없을 지역을 생각해봤는데...

저 중에서 홍콩 일본 필리핀을 가본 적이 있지만, 저도 어릴 적에 여행한 곳들이라서,  

어느 곳을 가야 "50대 중반의 중년의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께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실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참고로 저는 서른살의 막내딸로, 어머니와 관계는 매우 좋으나 같이 오래 있으면 좀 투닥거리는 편이라서 ; 


사실 예산도 뻔해서 엄청 호강시켜드려야겠단 생각보단,  

그냥 어머니께서 평화로운 마음으로 해외에 오다니, 참 좋구나~ 이렇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음. 계속 고민 중인데, 하여간 조언부탁드려용!  


    • 일단 태국이 제일 낫지 않나요.방콕만 있어도 괜찮고 그외 위 나라나 도시들은 좀 많이 걸어다녀야하죠. 방콕은 택시나 툭툭으로 돌아다니기도 부담없어요.
    • 태국에 저도 한표. 안전하고 싸고 친절해요. 마사지받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돌아다니면 천국!
    • 아무래도 일본 온천/료칸이 제일 먼저 떠오르구요. 전 20대 마지막에 엄마랑 앙코르왓 다녀왔어요. 어머니 모시고 다니기가 여의치 않아 패키지를 갔었는데 저희같은 모녀 커플만 3팀이었어요. 본의 아니게 딸들이 다 동갑내기 ㅋㅋ 가이드랑은 별로 였지만 좋은 여행지였다고 생각해요.
    • 전 이번 여름 휴가를 엄마랑 홋카이도 다녀왔어요.
      비용은 좀 많이 들었지만 료칸료칸료칸~~하면서 맛난거 먹고 깨끗한 환경에서 쉬고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 제가 딱 그 생각으로 어머니랑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아마 어머니께서 로망의 여행지가 있을지도 몰라요. 저도 엄마의 첫 해외여행이니 가까운 곳으로 생각했더니 저희 엄마는 유럽, 그것도 이탈리아를 콕 찍어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주변만 그런진 몰라도 어른들 중에 이국적이거나, 백인을 봐야 여행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근데 어딜 가던 좋아요. 결혼하면 엄마와의 둘만의 여행은 거의 불가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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