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와 광해가 비슷하다는 글을 읽고 떠올린 영화 - 게임의 법칙





박중훈과 이경영이 나왔던 게임의 법칙.


나름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건 완전히 '미드나잇 카우보이'(더스틴 호프만, 존 보이트)를 한국 버전으로 만든 것이더라구요. 


전체 줄거리, 중요 주인공 두명에 플로리다를 꿈꾸는 것과 사이판을 꿈꾸는 것 모두다 말이지요. 



이런걸 영화화하면 그 누구보다도 감독 자신이 양심에 부끄럽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 영화가 심지어는 각본상까지 받았더라구요.







    • 광해는 그냥 <왕자와 거지> 클리셰 대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 뿐이던데요. 전 <데이브>를 보지 않았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 될 거라는 데 한치의 오차가 없었어요. 그래도 광해는 아주 재미있었고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특히 연출과 연기가 좋더군요.
      • 1.저도 두 영화 모두 보지는 않았지만 만약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실제로는 데이브를 많이 가져왔다면 많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2.근데 제가 기대를 가지고 보는 영화는 재미없는 징크스가 있는데 광해는 기대해도 저버리진 않겠죠?
        • 저는 별로 기대없이 보러가면서 평론가들 SNS반응 정도만 체크했는데, 사실 SNS 반응 안 믿거든요. 서로 연결 연결 되어 있어서인지 좋은 말만 해주고... 특히 S님. 그런데 이 영화는 그 SNS에 올라온 평이 영화 본 후에도 다 맞더라고요. 일단 안 그렇게 보이는 데 되게 웃깁니다. 류승룡, 장광 연기 진짜 잘하고 이병헌도 제 몫을 하고요.
    • 데이브를 봐서 그런지... 광해 안보고도 스토리라인이 머리에 그려집니다.;;;;;
      왕자와 거지 모티브인건 예고편만 보고도 알 수 있는거지만요.

      근데 이거 제목의 데이브를 xxx로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처럼 데이브 본 사람은 약간 내용 힌트가 될 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 음... 제가 스포에 관대한 편이기도 합니다만 그럴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요.
        사람들은 위험한 관계를 보았으면서도 발몽도 보고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스캔들도 보았으니까요.
        - 그런데 데이브 재미난가 보죠?
        •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추석영화(전반부 코미디+후반부 신파)의 공식을 따라간 광해 보다는 데이브가 낫습니다.
          • 데이브가 그정도였군요.
            데이브를 찾아서 봐야겠네요.
    • 지금 막 머리속으로 미드나잇 카우보이랑 게임의 법칙을 더듬는데 그정도까지였던가요
      • 저도 두 영화모두 본지 오래되어서 정확치는 않은 제 머리속만 더듬어보자면요.
        1.천지도 모르는 시골뜨기의 도시 상경.(=박중훈, 존보이트)
        2.올라오자 마자 사기꾼 녀석에게 완전 당함(=이경영, 더스틴 호프만)
        3.결국 사기꾼이랑 같이 어울려 다니게 되고 사기꾼은 사기치다 호되게 당해서 다리를 절게 되고
        4.사기꾼은 끊임없이 플로리다(=사이판)을 꿈꿉니다.
    • 그런 식으로 차용한 영화라면 '파이란'도 있죠.
      일본 소설이 원작이라 잘 언급이 안 되긴 하는데 사실 일본 원작 베이스에 '도니 브래스코'를 매우 상당히 많이 노골적으로 베껴 넣은 영화라 평단의 찬사를 보며 좀 껄쩍지근했었어요.
    • 드팔마의 칼리토도 비슷하지 않나요? 출옥한 범죄자가 쥔공이라는게 좀 다르지만 사기꾼 변호사가 남반의 아름다운 휴양도시를 꿈꾸는 것도 그렇구요. 쿠바였던가.. 가물하네요. 그리고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쥔공 남자 직업이 좀 당시 기준엔 쇼킹했죠.
      하여튼 이런 류의 성공을 꿈꾸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남쪽 나라를 꿈꾸는 두 남자의 영화류는 찾아보면 좀 더 있을법 해요.
      이른바 홍콩느와르물에도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가 있었던듯 싶구요.
      그나저나 게임의 법칙은 당시 제가 본 한국영화중 제일 인상적이였는데 특히 오연수 연기보고 좀 충격먹었죠.
      마지막 박중훈이 죽는 장면도 굉장히 잘찍지 않았나 싶어요.
      • 제가 두 영화를 거의 연달아서 봐서 더욱 그랬나 봐요.
        쉽게 말해서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본 한국 영화인이 이걸 한국형으로 바꿔서 리메이크 하자 - 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서울의 달! / 파랑새는 있다!
      • 그 두 개는 극본가가 같다고 합니다
    • 데이브라고 하시니 광해의 줄거리가 감이 오네요. 굉장히 무거워보였는데 꼭 그렇진 않은 영화로군요.
    • 기본적인 이야기의 뼈대가 비슷한 영화들이야 넘쳐나죠.
      중요한 건 그런 골격이 아니라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방과후옥상처럼 대놓고 배낀게 아니라면 다른 영화와 완전하게 다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찾기가 더 어려울 겁니다.
      • 공감합니다만 위 두 영화는 그 수준이 아니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작정하고 베낀 거에요.
        • 개인적으로 감히 생각하는 것하고 게시판에 '작정하고 베낀 거예요'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차원이 다른 일입니다.
          저도 두편다 봤고 소재나 여러가지 면을 차용한 건 맞지만 자생력있는 개성을 부여한 별개의 작품이라고 봅니다.
          • '작정하고 베낀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정도면 어떨까요?
            음악표절 이야기에서 몇 마디를 베꼈나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사람마다 받아들이고 느끼는게 다르다는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말씀하신 소재, 여러가지면의 차용이라는 것이
            주요 등장인물과 등장인물간의 사건, 역학관계,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가 거의 같다고 본다면
            제게는 위험한 관계가 여러 버전으로 변주되는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 저만 그렇게 느꼈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http://www.sisapres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34766
            • 검색해보면 이런 글도 있죠.
              http://www.koreafilm.or.kr/webzine/section_view.asp?Section=1&UpSeq=&downSeq=1647&intGroupNum=13

              위험한 관계의 변주작들도 '작정하고 베낀 거'라고 받아들이시는 건가요?
              반대로, 말씀하진 '작정하고 베낀 거'가 위험한 관계 수준의 변주를 의미하신 거라면 크게 이견은 없습니다. 그정도 유사성은 있다고 봅니다.
              • 위험한 관계의 변주작들은 '작정하고 베낀거'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그것이 원작 소설이 있고 영화들이 있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기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구요.

                게임의 법칙은 그 어떤 언급도 없이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가져와서 자신의 것인양 '작정하고 베낀 것'으로 느꼈습니다.
                위 댓글에서 음악 표절의 기준이 모호하듯 영화처럼님과 저의 기준의 강도가 다르다 정도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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