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하기가 싫을까요.

회사에서 11시쯤 집에 왔는데

내일 대학원 수업 대비 숙제를 했어야 해서,

그 좋아하던 라디오 스타도 보지 않고,

집에와서 씻지도 않고 컴퓨터를 켰어요.

일단 듀게 접속,

아니. 치인트가 업데잇됐군.

이것만 보고 하자싶어서

치인트 일독하고나니,

마조앤새디도 올라왔나 싶어서

마조앤새디도 일독,

그리고 강남빠녀, 타블로, ㅂㄱㅎ, 택시기사 등등

웬간 인터넷 기사들을 섭렵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있네요.

만화나 기사 클릭할때는 그토록 부지런히 움직이던 마우스 질이,

USB에서 숙제 파일 클릭할 때에는 왜 이렇게 움직이지 않던지요.

간신히 파일 클릭해서 띄워놓고서는

다시 듀게질, 만화질, 인터넷 질 하고보니,

그로부터 다시 30분이 지나있군요.

 

숙제는 왜 이렇게 하기 싫은 걸까요?

숙제를 해야겠다는 것은 분명 제 의지일텐데

인간은 자유 의지대로 할 수가 없는 걸까요?

아니면 하기 싫은게 자유의진가?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없으니 결국 자유 의지란 없는게 아닌가?

 

아아. 어른이 되면 숙제와 시험따위 없을줄 알았는데...

끝이 없습니다. 대단한 부귀 영화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숙제안해간다고 손바닥 맞거나 교실 밖에 세워둘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숙제에 압박받으실 것 까지야.
    • 그러게요. 비싼 돈 내고 학교 다니는데 그래도 뭔가 얻는게 있으려면 수업에 충실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서요가 아닐까요...싶다가...웬간 연예기사 정치기사 섭렵하고 지금은 쇼핑 단계로 넘어갔군요.ㅜㅜ
    • 두 시간만에 마침내 숙제 모드에 돌입하였습니다.
    • 고딩때까진 성실의 표본이었는데 (일탈을 꿈꾼적이 없음) 대학교때는 자유로우니까 학교도 잘 안가고 공부도 안하고...하다보니 지금같은 인생을 살고있습져

      어른은 스스로 책임져야하는게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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