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훈 인터뷰中 '박정희의 위대함'


 

 

다른 가난 했던 나라들도

 

지금 죄다 고층빌딩 들어서고 차 돌아다니는데

 

 

시대가 발전한 거지

 

누구 한 명 때문에 바뀐게 아닌데

 

 

이게 사실이고 리얼리즘인데

 

    • 뭐 김훈이 뭐라고 생각하든 별 상관없는데 전 이상하게 소설가나 문인계층이 '지식인'으로 분류되는 세태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뭐 물론 수십년 전에야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죠. 이 사람들은 그냥 아름다운 글을 쓰는걸로 먹고 살 뿐이지 무슨 정치적인 식견이 뛰어나거나, 특정한 사상을 연구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
      • 그럼 현자님이 구분하시는 그 '한정된' 지식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럼 왜 정치적 식견이 뛰어나거나 사상을 연구하면 '지식인'이 되는건가요?
        • 아 말을 좀 빼먹었는데, 정치적 발언의 영역에서는 적어도 그들은 지식인이 아니란 소리였습니다. 그들은 예술가지 지식인이 아니예요. 물론 자신의 글쓰는 예술적인 재능으로 정치적인 현실을 함축하거나, 비꼬거나 할 수는 있고 그것은 대중에게 강력하게 먹히는 무기중에 하나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만평가들은 매일 하고있습니다.(하지만 보통은 만평가들보고 지식인이란 소리는 하지 않죠)
    • 펜을 만지면 지식인인가보죠. 그러고 보니 화가나 감독이나 음악가들은 지식인이라고 칭한걸 별로 못봤네요.
      • 감독 중에 '신'지식인 한 분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글값을 높이 쳐주는 전통이 있죠
    • 김훈 말에 공감합니다. 물론, 전적인 공감은 아니더라도요. 그런데, 김훈이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에게 투표할 것 같기는 하지만(아예 안 하거나), 그렇다고 박근혜 뽑자는 말 따위는 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김훈이 필화를 겪은, 노무현이 대통령 되고 나서 비탄에 젖어 쓴 글 역시 뭐 적어도 선동은 아니었어요. 김훈은 지식인 행세하는 사람은 아니죠. 기자라면 모를까요.
      • 저 역시 김훈이 지식인 행세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과 정치적인 스탠스가 같은 문인의 글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소비하는 세태가 좀 이상해요. 진보쪽에서는 요즘에 삽질을 많이해서 주가가 떨어졌지만 공지영 정도?(...)
        •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김훈 선생이 술자리에서 꺼이꺼이 울 때가 종종 있답니다. 바로 광주 이야기가 나올 때면 그렇게 서럽게 운다나요, 그 시절에 후배 기자를 대신해서 전두환 찬양 기사를 쓴 자기 자신에 대한 모멸감 때문인지 아니면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인간적인 공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김훈 선생이 사석에서 보이는 언행을 들어보면, (네, 저 팬입니다;) 단순히 말 몇 마디나, 지지 후보를 가지고 진보/보수 잣대로 나눌만한 사람은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속죄하는 마음으로 한겨레 사회부 기자로 백의종군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더더욱...
            • 지적 감사합니다. 노 전 대통령 당선 후 가진 인터뷰와 혼동한 모양입니다.
    • 김훈다운 답변이네요. 저 역시 박정희에 대한 그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박정희란 유령을 기반으로 한 현실 정치세력 때문에 제 아무리 그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하는 게 힘들다하더라도, 이제는 박정희 찬성? -> 넌 우익꼴통, 박정희 반대? -> 넌 좌익빨갱이 같은 선악, 흑백, 이분법적인 논리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못한 것은 못한 것이죠. 그의 '공'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역적 취급 받는 현실이 한편으로 진보진영의 편협한 잣대를 드러내는 모습 같습니다. 실제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박정희가 추진했던 관 주도의 경제성장 모델을 긍정하자, 곧바로 진보진영에서는 가시 돋힌 화살들을 퍼붓었죠(어떻게 감히 독재자를 '찬양'할 수가 있느냐!) 정작 장하준 교수의 주장에 대한 논박은 거의 생략되다시피 한 채로요.
    • 패배주의적 사대근성의 일종이라고 할수도 있죠
      논리의 타당성은 빼고 답이 맞았지 않냐 우기는.
    • -언젠가 '어느 편이라고 묻지 마라. 그 질문은 너무 폭력적'이라고 한 말이 생각나는데.

      “우리사회는 당파성 때문에 망한 거야. 좌우가, 중도 보수가 뒤엉켜 버려서 민족의 앞날에 가시덤불이 박힌 거야. 그걸 걷어 낼 수도 없다고, 그건 언어의 힘으로 안돼. 나도 못해. 나는 초야에서 언문 소설이나 쓰는 놈이야. 여러분들이 해야 돼.”

      이어 그는 특유의 섬세한 분석으로 지금, 우리 사회를 해부했다. “386이 리더가 됐잖아. 근데 걔들은 사회의 물적 토대를 건설한 경험이 전혀 없는 아해들이야. 그래서 도덕적인 거지. 인간의 선의를 모아 가지고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낭만주의, 아름답지.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 거든. 엄청난 세금을 내고, 반드시 아들을 군대 보내는 것은 우익이거든.

      우익에겐 세가지 즐거움(右翼三樂)이 있어. 세금 왕창 내고, 아들 최전방으로 보내고, 질서를 지키고. 아 그래야 우익이 완성되는 거 아냐. 그런데 강남에 잘 나간다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소득세 50만원 나왔다고 항의하지. 그런 사회는 부숴야지.”

      그러면서 자신도 굳이 말하라면 ‘중도 우익’이라고 했다. ‘칼의 노래’의 성공으로 세금도 왕창 냈고, 아들 군대 갔다 왔고. “우익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세상을 책임지는 거야.

      -
      작가 김훈에 대해 잘 몰라서 기사 원문을 찾아봤습니다. 같은 기사 바로 윗 질문입니다.
    • 김훈이 할 법한 말인데요, 뭐.
    • Ruthy/ 민족의 앞날을 위해 AT필드를 허물어버리고 한민족 대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 같은 말입니다...
      • 안그래도 저분 하려는 말이 그런 말 같아요 ㅋㅋㅋ 아닌가??
        전 한국일보를 좋아해서 김훈도 딱히 싫어하진 않았는데 찾아보고 나니 좀 동의하기 어려운 면이 있네요;;;;
    •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문제는 저런 식의 판단이 조금만 더 확장되면 민주주의나 인권. 복지. 역사에 대한 재평가 등에 대한 얘기에 대해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라는 식으로 입을 틀어막아 버리는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 김훈의 세대 어른들에게선 종종 듣는 말이죠. 시대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니 아마 대다수는 어쩔 수 없이 생각도 다를 거에요.
    • 오늘 제가 하얀 쌀밥을 먹은건 박정희님 때문이군요. 이거 고마워서리. 좋은 세상 만들어주시고 독재에서

      지발로 내려오시려고 했는데 총맞아 죽어서 안됐습니다.

      김훈은 칼의 노래를 읽어도, 마초로 찍힌 인터뷰를 읽어도, 이 글을 봐도 영...

      글잘쓰는 인간이 아니었다면...
    • 김훈이 할법한 말이긴 한데 저렇게 위대하다는 생각까지 할진 몰랐네요. 박정희 찬양글은 기분 좋게 쓰실지도...
    • 김훈, 우리 나이로 65세.
      딱 대한민국 표준 60대의 생각이로구먼요.
    • 경제발전은 (박정희의 공이 있겠지만) 우리나라 교육열과 뛰어난 노동력이 만들어낸 결과 아닐까요? 5-60년대에 파키스탄이나 필리핀보다 못 살았다고 하지만 그 시대에도 교육받은 우수한 인력층이 그렇게 두꺼운 나라가 아시아에 일본 말고는 우리나라 밖에 없었을 겁니다.
    • 그의 에세이를 보고 공감한 적이 있어서인지 저 말에도 별 문제는 못 느끼겠네요. 표현도 적절한 것 같고.
    • 70년대에 고도성장을 이루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덕을 보았구요.. 그런데 그 것을 박정희의 공이라고 말해도 되는 것일까요..? 공장에서 시다질하던 전태일같은 노동자들의 착취와 희생의 덕분이지 박정희의 공이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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