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일보는 요새 왜 이렇게 결혼 문제에 관심이 많을까요?

요새 조선 일보가 포털 메인에 거는 뉴스 중 하나가, 혼수 문제, 집 문제, 예단 문제 등등등 결혼 문제더군요.

오늘도 올라와떠여 :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20912031313893

 

그런데 기사를 보면 정작 심층적이거나 분석적이거나 제도 보완책과 같은 생산성 있는 결론을 내는 것도 아니에요.

 

82cook이나 뭐 그런 커뮤니티에서 볼법한 사례들을 모아놓고, 결혼하는데 돈 들어서, 집구하는데 돈들어서, 예단 하는데 돈 들어서 큰일이다...라는 결론으로,

 

벌써 몇주째 무려 기획기사로 연재하고 포털 메인에도 걸고 하고 있습니다

 

평소 조선일보 스타일로봐서는 분명 무슨 의도가 있을텐데 그 의도가 도통 뭔지 모르겠군요.

 

유일한 추측은 자식 결혼도 제대로 못  시킬 수 있다라는 식으로 중산층의 공포심을 자극해서 보수화 하는 거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데스크 자제들 결혼할 나이가 됐나보죠.
    • 저 정도면 충분히 심층적인데요. 반년이상 저거 하는중인데 한국사회에 이런 문제가 있으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도까지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죠.
      저런게 커뮤니티에서나 있는 사례.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현존합니다. 생각보다 많아요.
    •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든다, 집값 나란히 분담해서 빨리 결혼해 애 낳아라! 이거죠.
      그 집값으로 분석하기 이전엔 여자들 눈 높아서 결혼 안 한다, 노처녀들 빨리 결혼해라 등등으로 캥캥거리며 물어뜯었답니다.
      예단이라든가 남자가 집 문제 부담하는 거 무지하게 나쁜 관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조선일보가 저런 기사를 쓰는 거는 재수없어요
    • 저도 언젠가 보고선 답지않게 좀 괜찮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봤던 기사는 결혼에 부모가 많이 개입할수록 결혼이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는 내용이었는데, 실례도 풍부하게 들어놨고 설득력이 있어서 어른들이 보고 좀 고쳤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 조선일보는 나름대로 국가와 국민을 걱정합니다. 그걸 이해하시면 될듯
    • 저런 사례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로써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도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심층적이지 못하고 분석적이지 못하다가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이 단순한 사례의 나열에서 그치거나 개선 방향을 국민의 의식과 관행 개선으로 결론을 내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도 필요합니다만 보다 근본적으로 따지면 턱없이 높아진 부동산 해결이라든지 사회구조적인 분석이 병행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해서요. 현상적 문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조선일보가 이 이슈를 가지고 어떻게 프레임을 짜고있는지가 궁금한거죠. 기획기사에 포털 메인 노출 정도면 어떤 틀이 분명 있을 것 같아서요.
      • 여러 의도가 있겠지만 인구감소 걱정과 더불어서 복지요구 그만하라는 속내가 주요하게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후자금까지 헐어서 자식한테 투자하면 노인은 가난해지고, 그 가난해진 노인을 위해 나라는... 그걸 걱정-_-하고 미리 판을 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 위엣 분이 말씀하신대로 그네들도 자기들의 방식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거죠. 그렇지만 그들 관점에서는 현 결혼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부동산 등 다른 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해야한다고는 하지 않을 테고요. 어떤 큰 저의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지만, 일단 저도 짐작은 잘 안되네요. 하지만 많은 어른들이 잘못된 결혼 관행들을 고쳐야 한다고도 생각을 못하는데-어휴 제 주변 딸 가진 엄마들이 하나같이 돈 많은 집에 시집가야한다 혹은 사짜 사위를 많은 대가를 치르고 얻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데 어휴- 의식 개선의 측면이나마 있으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구조적인 해결은 또 다른 데서 모색하면 되는거고요.
    • 제가 보기엔 간단한 프레임인 듯.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프레임화 하는 거죠. 남/녀의 각자 입장에 대한 구도로 이끌고 가서 결국 개인끼리의 대립 구도로 확정하는 겁니다. 기사를 보면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하는 듯 싶지만, 남녀의 결혼에서 다툼이 생긴다는 게 사회적 문제다.. 라고 선을 그어버리는 겁니다. 실은 그게 아니라 부동산이 문제인데요.
      • 조선일보는 당근 색안경 끼고 봐야지용...글고 동감요. 이거죠 뭐.

        암튼 별개로 요새 여자애들 현명?ㅎㅎ한듯. 뭐하러 사서 고생문으로 가나..그냥 안하고 말지.
    • 쿨핀스/일단 포털에서 기사 배치의 권한은 포털 뉴스 관리자가 가지고 있지 해당 언론사가 노출하는거 아닙니다.-네이버 뉴스캐스트 제외-
      따라서 저 기사를 메인에 노출한것은 조선이 아니라 포털입니다. 물론 보통 해당 언론사에서 크게 쓰면 노출될 확률이 높기는 하죠.

      조선일보 자체에 대해서 굳이 쉴드 쳐주고 싶진 않지만 어제 기사의 경우에 이미 전세집값에 대해서 다뤘습니다.제가 좋은 그래픽이라고 퍼오기도 했죠.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서 팩트를 먼저 제시하는것은 문제될게 없습니다. 단편적으로 개인이 게시판에서나 하소연하던 문제를 언론에서 심층적으로 공론화시키는것은 좋은 시도죠.-적어도 최근 몇년간 저런 문제를 지적한 언론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단지 조선의 문제는 그렇게 모든 문제의 근원이 집값이라고 해놓고 그렇다면 바로 상식적으로 임대주택확대등의 모범답안이라도 적어줘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결론을 낸다는게 문제죠.

      가족·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본지 자문단은 "이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집값을 부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결혼 당사자들이 자기 힘으로 원룸에서라도 신혼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주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양가가 도와주려면 형편에 맞게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했다.

      문제는 있는건 알겠는데 너네가 알아서 하세요.라고 결론내죠.
    • 당신들의 자식도 안정된 중산층 가정을 유지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를 교육시키는 느낌이 드네요.
    • 근데 여기서 색안경 껴도 된다는 분들은 ㅡ 바로 저 조선일보의 주 독자층인 베이비 붐 세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유권자 집단) 들이 소위 '이쪽 바닥'을 똑같이 색안경 끼고 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을 듯싶습니다. 도찐개찐 같은 논리로 붙으면 쪽수가 작은 쪽이 지는데요... 다른 논리구조로 논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일단 조선일보 주구독층이 애들 결혼시킬 나이가 된거죠.
    • /stardust 이 기사에서 지적하는 현상적 문제에 대한 인식은 님은 아직 잘 모르시겠지만, 저나 님이나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로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포털 뉴스의 배치 방식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만 몇주째 이 시리즈가 메인에 지속 노출되는 것이 뉴스 관리자와 언론사 간 어떤 협의가 있을 것도 같고요, 설사 없다고 할지라도 그 사실이 조선일보가 이 이슈에 대해 힘을 실고 있다라는 짐작을 전면 부정하긴 어려운 것 같고 말씀하신대로 기사의 결론도 적정치 않다는 생각과 함께 왜 힘을 실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을 뿐입니다. stardust님은 조선일보라고 무조건 모든 기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을것이고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언론사가 거의 지적하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지적한 기사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거고요. 잘 알겠습니다.
      • 한겨레나 경향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없겠습니까? 단지 의도를 풀어내는건 좋은데 그걸 팩트를 왜곡하면서 의도를 주입하면 문제죠. 조선일보는 그게 문제인것이고..한겨레가 이런 기획 시리즈를 썼다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공격했겠죠.
    • 근데 저 소설 제목에 나오는 여자 이씨는 진짜 웃기네요..왜 격분하죠? 어차피 같이 사는 집에 돈쓰는건데..부모들이야 뭐 그런가 보다 하는데 젊은 사람들 조차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참 심각하네요.
    • 어쨌든 조선일보도 자기들이 생존하려면 최소한 한국이라는 국가가 현상유지는 해야 의미가 있죠. 문제는 현상태로는 국가 자체가 없어질판이니
      자기들도 나름 급하긴(?) 하겠죠. 여전히 헛다리 짚고 있는게 문제지만..
    • 아, 생각났다. 적어도 결혼은 해야 신문 구독 신청을 할 것이 아닌가!
    • 노예들이 점점 애를 낳지 않는 출산 스트라이크에 들어갔으니 초조하긴 하겠죠.
      혼수 부담이나, 기타 결혼의 허례허식으로 노예들을 질타하기는 쉬우니까요.

      실제 저출산의 해결책으로, 여성들의 출산 후 직장복귀, 사회적 육아시설의 확장 및 의무 육아
      무상교육, 무상급식 이런 사회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안하고, 너희들이 노예꼴에
      무슨 20평 아파트를 살고, 예단을 주고 받으며 그러냐 그러는 거죠.

      자기들 자식들은 원룸에서 신혼생활 시키는 시니어 기자라도(사주 일가는 논외로 치고) 있을까 의심스럽네요
      • 저도 글 제목 보자마자 같은 생각했습니다.

        자신들 기득권층을 떠받쳐 줄 노예들이 계속 일정 수 이상 존재해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출산 스트라이크" 들어가고 있으니, 무지 몽매한 노예들을 계몽시키자는 "우국의 충정"에서
        기사 쓴 것 같습니다.
    • 조선일보는 나름대로 국가와 국민을 걱정합니다. 그걸 이해하시면 될듯 2
    • 조선일보는 나름대로는(!) 계급적 일관성이 있는 주장을 합니다. 단순히 기득권층에 붙기만하는 박쥐라거나 금권주의라고만 보기는 어려워요. 자본주의의 수정을 (불가피한 시대변화의 반영이라 해도) 제일 강하게 주장하는 매체가 바로 조선인데요. 따뜻한 자본주의(자본주의 4.0)을 크게 내건 것도 조선일보이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들지만 주폭....문제를 가장 부각시키는 것도 조선이고 나눔관련 특별섹션을 정기적으로 내는것도 조선이예요. 결국 제시하는 대안은 하나도 마음에 안드는데 좋은 키워드와 이미지는 다 선점해버리는, 그래서 제일 무서운 매체이기도 하죠.
    • 문제 제기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중장년층이 대부분 문제라고 생각도 못하는게 한국 결혼문화인데요.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도 맞죠. 이게 다 부동산 탓이다 이러는 게 더 뜬구름 잡는 이야기고.
    • 남자끼리 결혼하면 집이 두채!
    • 매드해터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2.
      • 읽는동안 글달아주신 잠자님 의견에도요.

        왜 구조적 문제들은 놔두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지 무지몽매한 노예주제라선지 잘 모르겠어요.
    • 조선일보의 의도는 항상 사설에 나타나있죠.
      어제께인가 그제께 조선일보 사설을 보면 OECD 자살율 8년째 1위를 달리고 있는 현상에 대해 썼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더군요.
      스웨덴의 자살율이 예전에 높았던 것을 가지고 복지정책이 부족해서 한국의 자살율이 높은 게 아니라는 둥의 이상한 결론을 도출하고, 또 OECD 최고의 장시간 노동시간을 기록하는 한국과 멕시코의 자살율을 비교해볼 때 멕시코의 자살율이 높지 않으니, 장시간의 노동시간도 자살율의 원인이 아니라는 뜬금없는 결론을 도출하는 등등.. 아무튼 자살율의 원인에 대해서 인과관계와 실증적 근거가 결여된 내용으로 조선일보 사설은 교묘하게 뒤틀고 있죠.

      결국, 조선일보의 행태는 늘 똑같습니다.
      현상을 서술하고 그 배경과 원인을 분석하지만, 그 분석은 철저하게 체제수호적, 기득권적 입장에서 이루어지고, 결론또한 현상의 모순을 해결할 주체와 책임소재와 구체적인 방법이 배제되고 누락된 보고서, 즉, 비밀경찰이나 정보기관의 보고서와도 같은 성질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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