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정준길, 금태섭, 안철수


http://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51119.html


두 사람의 통화 당일인 지난 4일, 정 위원을 승객으로 태웠다는 택시기사 이아무개(53)씨는 10일 <한겨레>와 만나 “두 사람의 통화 현장을 봤으며, ‘저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협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씨는 “4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차가 막히지 않았던 시각, 성수동쯤에서 광진경찰서 부근까지 제 택시를 이용한 사람이 나중에 보니 정준길 위원이었다”며 “정 위원이 통화를 하면서 뒷자리에 올라타 ‘안철수 원장한테 꼭 전해라. 주식 뇌물 사건과 최근까지 만난 목동 여자 문제까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나오면 죽는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 위원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고 고압적인 태도로 말해 친구 사이라기보다는 아랫사람에게 협박을 하는 분위기였다”고 통화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씨는 “내가 들은 건 정씨의 이야기밖에 없는데 나중에 금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했다. ‘상대방이 누군지 몰라도 저렇게 얘기해도 되나’ 싶었고, 한편으로는 ‘안 원장에게 그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대화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통화 내용과 분위기 외에도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떠올렸다. 이씨는 “정씨가 통화 중에 탑승해서 목적지를 말하지 못했다. 곧장 가라는 손짓을 했고 자양사거리에서 ‘좌회전’이라고 두 차례 말했다. 또 통화중에 한 차례 (정씨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돌아보니 끊겼는지 다시 걸려는 듯 전화를 만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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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맥컬로우의 "로마의 일인자" 1권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카이사르 (우리가 아는 그 카이사르의 할아버지)는 마리우스와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앞서 다른 사람들을 내보냅니다. 그리고 설명합니다. (정확한 인용은 아닙니다만) 로마인들은, 아랫사람들을 가구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들을 수도 사고할 수도 없는 존재처럼 말이야. 그러나 그들도 귀가 있다네. 

    • 택시기사 아저씨 파이팅!
    • 새머리당 넘들의 유일한 미덕은 자기가 무슨 악덕을 저지르는지 숨기지 못하는 저 청순함에 있습니다.
    • 헐ㅋㅋㅋㅋㅋ

      증인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것도 물타기 시도하겠죠. 택시기사님 전화통에 당직자들 전화로 불이 날 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님 신상에 별 일이 없어야 할텐데....
    • 덧붙이신 '로마의 일인자' 인용 부분이 좋네요 ㅎ
    • '누가 택시기사 따위에게 신경을 쓰겠나' - 셜록, 1기 1화
    • 정준길은 그날 택시를 타지 않았다고 주장하던데요.
    • 블랙박스에 찍혔으면 게임끝인데.
      • 블랙박스가 개인택시면 8시간 회사택시면 한두시간 안에 덮어쓰기된대요ㅠㅠ
        • 헉 ㅠㅜㅠㅜ 그럼 데이터복구도 불가능한가요?
          • 그래서 네티즌들은 싱크빅하게 휴대전화 위치추적 및 그시간에의 시시티비 홀라당 털기(=자기 차에 타고 있었으면 휴대전화 경로대로 움직였을 테니까)를 논하고 있더라구요.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느니 당장 체포하고 구속할 사안인데 과연 경검이 할지는 의심스러워요- -

            민주당!! 씨씨티비나 확보해!! 이러라고 니들 찍은거야!
        • 택시기사님은 이미 '이거 심상치 않아' 싶어서 백업해 뒀을 수도...
    • 일단 확실한 건 모르니까.. 지켜봐야겠지만 제발 증거 나와라 제발!!!
    • 금태섭이 순진하게 터뜨리진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전 사건 돌아가는거 보면 안철수가 참 영악해서 (좋은 의미로) 마음에 드네요.
      증거가 없다고 적반하장을 또 멘붕시키는 센스가 있을거 같습니다. 박원순이 강용석한테 시전한 그스킬을!
    • 정준길 위원이 정말 자기 차를 직접 운전하고 출근했다면, 그리고 정 위원의 차에 블랙박스가 있다면, 그걸 공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일단 운전해서 출근했다면 자기 아파트 CCTV에는 찍혔겠죠.
    • 만약 택시요금을 카드로 계산했다면,
      그나마 영수증이라도 증거자료로 남았을 수도 있겠네요.

      금태섭-정준길 님 두분 우정 변치 말았으면 좋겠네요.
      훈훈합니다;;
    • 근데, 운전중에 통화하면 벌금 아닌가요?
      • 핸즈프리 쓰면 아닐걸요
    • 자차 운전이었다면 재미있을 듯. 혼자서 운전하며 통화하다가 갑자기 '좌회전해야징~ ㅋㅋㅎㅋ' 했다는 거니까.
      • 그 소리는 보이스샵에서 구매한 위원님 버젼 네비게이션 목소리였다고 해명할 차례인가요.
    • 이건 왠지 보면서 자꾸 감정이입이 되서.. 친하지도 않고 뭐로든 그닥 좋게 평가하지 않는 동기가 공석에서 성까지 떼고 부르면서 친한 척 하면 정말 너무너무 짜증이 날 것 같습니다.
    • 뭐가 그리 급해서 남 듣는데서 협박질을.. 정말 기사님을 가구 취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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