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오랜만에 쓰는 듀게글,고로 여러가지가 융합된 찰스식 글쓰기.

는 개드립

 

1. 어제 외근을 마치고 집으로 갈때 아주 무서운 일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술취한 아저씨가 저한테 달려드는 거에요. 근데 사람 촉이라는게 무서운게 늘 앞만 보고 걷는 제가

어제는 유독 좌우를 흔들거리며 날씨좋다 하고 걸어가고 있었거든요. 오는 순간 옆으로 비켜섰는데 넘어지면서 또 달려드시고 -_-

결국 전 소리를 지르며 백미터 19초의 느림보를 자랑하는 달리기로 도망쳤어요. 사람들 많은곳에서 겨우 발걸음을 멈춰 섰는데 뒤를 돌아보니 제가 있던 자리에 누군가 길바닥에

누워 있는것 같았어요. 저한테 달려들었던 아저씨인지 아니면 제가 피해서 다른 사람을 가격했는지 모를 일. 정말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난 일이라 무섭더라고요.

 

2. 요즘 사람들이 디지털로 스킨쉽을 하는 도구는 많아졌는지 점점 고립되고 외로워지는 느낌이에요. 회사일 때문에 시작한 트윗도 어쩔 수 없는 자기검열에 시달리기도 하고

누군가가 내 글을 리트윗하면서 빈정거리는 혼잣말을 하는걸 보면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전 아이디를 써서 멘션을 보내는게 오히려 낫더라고요.) 모감독의 수상이후로 제가 좋아하는

모평론가(다 티나는 ㅋㅋ)가 별 괴상한 이유로 다 까이니까 한두마디 보태다가 아군으로 생각한 사람에게까지 주어는 없지만 저에게 쓰는게 분명한 뾰족뾰족한 트윗을 보니 공모작가가

알바드립 하며 나꼼수 팬 가카 사냥 나설때 그 꼼수팬의 마음을 이해하겠다는. ㅋㅋ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기에 수월해질거라는 도구들이 역공을 하는 느낌이랄까 점점 자신의 말만 하고 다른이의 말을 들어주긴 커녕 오히려 오해해 버리고 멋대로 재단하는 현실.

예전처럼 트윗을 그냥 사무용으로 사용해야 할거 같아요.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아이허브처럼 개미지옥(응?)이라 최근 재미가 쏠쏠했는데 온전히 마음을 전달하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실감했네요.

말이 많아 질수록 외로워 지다니 ...

 

3. 김애란 김연수의 단편 장편을 연달아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김애란은 역시 단편, 김연수는 역시 장편 같아요. 좋아하는 두 작가의 책은 아묻따 바로 서점에서 사곤 했었는데

두근두근 내인생과 세계의 끝,여자친구 이후로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겠어!라는 다짐은 고새 까먹고 '걍' 산 책들이거든요.  그리고 미미여사의 새소설도 읽었는데 문득 듀게에

편집자 분이 계셨던거 같은데 (아닌가?)

 

4. 일교차가 심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2번 동감동감 그래도 트위터가 있어서 저도 모평론가랑 대화(?)도 해보고 신기했어요
    • 2. 원래 트위터는 '대화'를 하려고 하면 오해를 낳기 딱 좋은 플랫폼이라서 생각을 흘려보내기엔 좋아도 나누기엔 그닥이죠 ㅡ.ㅠ 오히려 페북이 그런 면에선 좀더 낫지 않나 싶어요.
      • '트위터를 하면 세상에 **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고, 페이스북을 하면 그 **들이 내 친구라는 걸 알게 된다'는 명언이 있죠.
        • ㅋㅋㅋ 영화처럼님 **처리가 이렇게 음성지원이 되는건 또 처음인거 같습니다.
        • 주변인들 위주로 페친 등록을 하게 되면 좋든 싫든 자연스럽게 그리 되더군요 -;- 그래도 제 주변에는 **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개념이 덜 충전된 사람들이 드물어서 그나마 페북 탐라가 깨끘하지만;;
    • 사람/ ㅎㅎ 그렇긴 하죠. 멘션 보내주면 츤데레 되서 좋아하던 시절 흑.
      황욜/네...그렇게 인지를 해서 애초에 일적으로 시작한건데 어느새 빠져서 감정에 허덕이더라고요. 길게 줄줄 이야기 하면 왠지 구질구질하거나 난삽한
      변명조로 까이고 짧게 맞춰 한큐에 끝나면 비문이라고 뭔말인지 못알아먹겠다고 까이고 원래 사용하던 본연의 자세,초심 트윗으로 돌아갑니다.
    • 김애란 단편 뭘 봐야 하나요? 사람들이 하도 김애란김애란 해서 읽고는 있는데, 자기 전 비몽사몽간에 읽어서 그런가 저는 영 잘 모르겠네요. 달려라 아비 읽었고, 지금 두근두근 내인생 읽고 있는데.. 후반 가면 좋나요?
      • 두근두근 내인생의 병드립은 저도 별로였어요.(장편이죠) 달려라 아비도 좋았고 침이 고인다도 좋았어요. 제가 언급한건 새로나온 비행운이란 단편인데 단편이어도 주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라 좋아요. 그리고 김애란이 취향이 맞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제 지인분도 주변에서 김애란 앓이를 해서 읽다가 별론데 시큰둥 하더군요.
        • 침이 고인다 읽어봐야겠네요. 80년생인데 제가 너무 과한 기준을 들이댄 건 아닌가 싶어요;
    • 1. 완전 욕보셨습니다 ㅠ
      • 흑흑. 글루건님의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평소 느린 박동수의 차분한 심장이 아주 심각하게 뛰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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