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병, 궁시렁 궁시렁.

1. 

가을이에요. 

해서 저는 가을병을 앓고 있습니다.

매년 겪는 일이니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울과 짜증과 슬픔과 허탈함이 버무러진 감정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은 힘이드네요.

쓸데없이 감수성이 예민해져서 검정치마 노래를 들으며 줄줄 울고,

있지도 않는 재능을 끌어모아 글도 끄적이고, 그림도 끄적이고, 발사진도 끄적입니다.

그리고 터무니없는(이 아닌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결과를 보고 좌절하고,

깡맥주를 까서 벌컥이다, 음악듣고, 찔찔짜고, 다시 이것저것 끄적이고 있습니다.


빨리 추운 겨울이 왔으면 싶네요. 그럼 가을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2.

오늘 아침에는 시선집중을 들으며 상쾌한=_=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듣다 짜증나서 중간에 꺼버렸지만요.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지만, 역시나 싶으니 짜증나더군요.

아침 첫단추를 잘못껴서 인지 통진당 돌아가는 꼴이며, 이정희 기사꼭지 꼴이며(침묵의 형벌을 끝낸 어쩌구저쩌구하는..)

제 개인적인 일도 틀어지는 꼴하며, 아주 죽어라 죽어라 하는 하루였습니다. 

때문에 어머니가 전화해서 ㅂㄱㅎ성토를 하는데,(아아 어머니 제발) 피곤하더군요.

개인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저에게 큰 해악을 가져오는 일도 아닌데 왜 하루종일 성질을 냈는지 모르겠네요. (어휴 기운빠져..)




이게 다 가을병때문입니다.






짜증나는 글을 정화하는 의미로 






냥이님는 언제나 옳습니다!



어제 밤과 오늘 새벽 계속 돌려들으며 질질짰던 문제의 international love song 입니다.


    • 냥이님 나른한 표정 좋아요. +_+
      저는 가을병이 지나가면 겨울병이 오고 겨울병이 지나가면 봄병이 오고...
      • 다행스럽게도 겨울병, 봄병은 없는데요....라면서 생각해보니 겨울엔 감기, 봄엔 알러지가 있군요.
        몸상태는 가을이 제일 좋지만, 제일 싫어하는 계절은 가을이네요. 이게다 가을병 때문.
    • 이쁜 냥이님 있으니 그나마 견딜만 하겠어요.
      저도 가을병 비슷한게 있어요. 가을만 되면 이상하게 향수병이 심해지더군요.
      절대 되돌아가고 싶지 않고. 과거보다 지금이 나은데도 자꾸 뭔갈 그리워합니다.
      • 냥이님 덕분에 힘내고 살아요.
        저는 요즘 역향수병(?)에 허덕이고 있어요.
        날씨도 거지같고, 음식도 별로이지만, 사건사고없이 조용한 그 동네가 그리워지네요.
    • 푸념을 듣고 있으니 금방 겨울 올거 같군요,
      • 다행스럽게도 봄/가을은 스치듯 지나가더군요.
    • 냥이 두 번째 사진 표정 좋아요. 집사 따라서 우수에 찬 느낌인걸요.

      전 가을이라 예전에 서로 호감이었던 것 같은 ㅋㅋ 별 인연도 아니었던 사람을 자꾸 생각하고 있네요. 아아 찌질해요. ㅠㅠ
      • 밥셔틀 따위야 우울하던말던 혼자 보송보송한 냥이님입니다.
        저는 떠올릴 "the one"이 없어서 음악들으면서 찔찔짰는데요 뭐.
    • 가끔 이제는 그 가을병 비슷한것도 오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더 암담해진다죠.
      분명 살고는 있는데 뭔가가 허전한 그 느낌.
      • 시간이 더 지나면 가을병도 오지 않는 것인가요? 하아...
    • 저 어제부터 가을병 걸려서 트위터에 헛소리 쓰고 난리도 아닙 ㅠㅠ 흑흑 힘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