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정말 심각하나봐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5~6년전..) 반 서열이 층층이 단계적으로 있다던가, 소위말하는 빵셔틀, 심부름꾼...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는데... 


물론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괴롭히는 몇몇 못된 애들은 있었지만,,,,,


사촌조카가 중학생인데...


학교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면 정말 불과 6~7년전과는 차원이 달라진거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일까요


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좋은 고등학교였던건지..

    • 유은실님보다 더 나이먹은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왕따,학교폭력,일진,심부름꾼이 존재했던걸 보면,

      은실님이 그런거 없는 학교를 나왔네요.

      결론은 학교 케바케.
    • 정말인가요??? 심부름꾼... 누가 누구한테 뭘 강제로 시킨다거나 이런거 학생때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 여고나 여자들의 세계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유은실님이 모르실뿐이죠(...) 남중, 남고는 그야말로 정글이나 마찬가지라서 아주 단순한 힘(싸움실력)으로 서열이 정해져요. 예전에도 부르는 호칭이 달랐을 뿐이지 일진은 있었고 빵셔틀도 있었어요. 다만, 그 방식과 정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요.
      • 고등학교 남녀공학 가서 좋아진게 이거였죠.

        정글의 세계에서... 동물원 정도로 분위기가 완화된 느낌.

        하지만 고딩때도 자기네 일일카페 티켓 강매하던 녀석들은 있었다는...(효민이 생각나네요.)
    • 심부름 시키고 부려 먹는 건 80년대부터 단골 레파토리긴 했는데, 저도 주변에서 직접 본 적은 없어요. ^^;
      그런 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었다고 해도 모르고 지내셨을 가능성도 있구요. 학생들의 시야는 의외로 본인 생각보다 훨씬 좁아요.
      자기 반, 그것도 자기 주변인들로 한정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 저도 남고를 나왔지만... 빵셔틀이나 왕따 같은 건 거의 못봤습니다.
      좀 거들먹 거리거나 싸움을 하거나 괴롭히는 정도는 있었지만 한명만 집요하게 계속 괴롭힌다거나 심부름을 한다거나... 돈을 뺐는 다거나 등의
      행동은 본적이 없어요. 그냥 한반에 잘 노는애, 거친 애, 좀 사악한 애, 이도 저도 아닌애, 모범생, 우등생, 덕후..(뜨끔) 등이 모여서 있긴 했는데, 그룹이 생겨서 자기들끼리 따로노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솔직히 90년대도 '학교폭력, 이대로 괜찮은가' 같은 주제로 방송도 하고 그랬는데, 왜 지금와서 갑자기 난리들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에는 한국의 학교폭력은 지금와서 갑자기 심각해진게 아니라 원래 심각했습니다(...) 다만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상대평가위주의 학력측정과 대학교 못가면 인생 끝장난다고 협박하는 환경속에서(슬프게도 어느정도는 사실이기도 하고) 좀 더 기형적인 형태로 발전했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빵셔틀이니 일진이니 하는 말이 생겼다고 해서, 갑자기 빵셔틀이나 일진도 갑자기 생겨난건 아닙니다. 뺭셔틀은 원래 그런 위치에 있는 학생들이 자조적으로 스스로를 그렇게 멸칭하면서, 어떻게보면 유머로 분노와 억울함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담겨진 말 같습니다. 좀 슬프지요.
    • 90년대 중반에 제가 다니던 여중(일대에서 일진으로 유명한 학교였습니다. 다른 학교랑 패싸움이 지역뉴스에도 나왔던 적 있는;)에도 다단계 수준까진 아니어도 그런 계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가니까 전혀 그렇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고등학교 때는 전교생들 대부분이 몰랐던 왕따 사건이 벌어졌었는데 (1명을 좀 노는 애들 여럿이 괴롭히던) 학교 측에서 엄청 단호하게 가해자들을 다 전학보냈었어요.
    • 예전에도 존재했었는데
      중학교가 제일 심하고 고등학교때는 좀 나아진거 같습니다.
    • 학교마다 다른가 봅니다..적어도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정말 학교폭력과는 거리가 멀었던거 같네요
    • '이지매'란 단어가 일본에서 유입되면서 이전부터 존재했던 따돌림이 욍따로 개념화되고 실체가 생긴 것 같아요. 이젠 학교뿐 아니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사회문제가 된거 같구요.
    • 근데 예전보다 술마시고 담배피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느껴지는것도 제 착각인지 모르겠네요
    • 뭐 사오라고 시키면 쉬는 시간에 매점 갔다오는 애들도 있었구요. 반에서 가장 쎈 애는 짱. 요새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걍 반에서 싸움잘하는 애 무

      리가 있었죠. 짱도 마찬가지지만 일진이라는 단어는 영 익숙해지질 않고 낯간지러워요. 그런 애들 판타지화해서 로맨스소설 있는거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가면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수그러들긴 합니다. 중학교랑 고등학교가 붙어있는 곳인데 고등학교는 훨 나았거든요. 난리치던 애들이

      딴학교로 많이가긴 했지만..
    • 이지메에 가담하는 학생은 예전보다 많아 졌는지 몰라도 술담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구입이 어려워 졌잖아요. 예전에는 아버지 심부름이라고 하면 무조건 ok 였는데 이제는 그 통로는 막혔죠
      • 들은 얘기로는 공동구매 까페같은게 있다던데요 / 심부름값 받고 셔틀해주는 어른들이 있다고도
      • 요즘은 초딩도 술담배하는데 예전에도 그랬나요?
    •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가 있어요.
      78년 당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환데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6661

      극중 표현되는 학교 분위기와 폭력적인 수위를 10으로 놓는다면,
      90년대말 제가 느끼던 학교분위기와 폭력 수위는 6-7정도 됐던거 같아요.
      심심하시면 보시고 간접 체험 한번 해보세요.

      -실제로 싸움났는데, 학교 거울 깨서 그 파편 들고 상대방 위협하는 녀석을 봤음. 그녀석은 평소 많이 괴롭힘 당하던 친구.
      상대방은 괴롭히던 녀석. 물론 딱 여기까지 하고 선생이 와서 종결되고 유혈사태는 없었음.

      또다른 정글.
      군대의 분위기 간접 체험 하시려면 이 영화 보시고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1377


      최근 학교를 묘사한 작품중엔 '싸움의 기술'
      제 위에 기준으론 이건 수위 12-3정도.
      아무래도 공고가 배경이다보니...좀 더 셈 수위가.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1158
    • 좀 거친 동네 남중,남고를 나와서그런지 요즘 왕따니 일진이니 하는 거 보면 장난같아요.
      전 지금 중고등학생들이 더 순진해보이던데요.
    • 영화 "바람"이 빠졌네요. "친구" 시절 학교 다니고 "바람" 보고서 안바뀐걸 알고는 놀랐습니다.
    • 어쩌면 유은실님 반 내에서도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권력관계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친구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해당 무리에 속하지 않으면 잘 안보이는 학원폭력도 많아요. 내가 겪지 않았다해서 내 시대가 전부 같은 분위기였던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요즘 학교 분위기도 사촌동생 한명의 느낌이나 경험에 국한하는게 아니라 더 넓게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예전과 요즘을 비교하려면 주변 사례 보단, 케이스 폭을 넓게 잡아야죠.
    • 학교 폭력이라는 것도 자기가 겪고 보지 않으면 체감하는게 다르죠. 내가 가해자였어 하고 나오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서도 가해자나 피해자랑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은 좀 더 느낄거고.. 지금도 학교폭력으로 뉴스나오는 학교에서도 평화롭게 학교 다니는 애들이 더 많을거예요 학교폭력 조사하면 없다 모른다 체크하는 애들요. 각목들고 옆학교 애들이랑 붙었다 그래도 에이 설마? 했고 시골 학교 일진이래봤자 뽄 좀 내고 다니는 애들이지 뭐 그랬는데ㅋ졸업하고 같은 학교 출신 아이랑 가까이 지내면서 신기한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삥뜯고 군기잡고 폭주하고 술담배에 활발한 이성교제하는 그런건 소설책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 저도 내가 학교다닐 땐 평화로웠지 하고 생각하는 편인데 윗분들 댓글 보니까 내 경험만으론 알 수 없겠다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요.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같은 제2외국어 (중국어)로 세 반 정도 있어서 세 반 내에서 반 아이들이 바뀌는 분위기였어요. 위에 피노키오님 얘기 중 폭력은 모르겠고 술담배, 이성교제, 미팅 등등 하는 "예쁜 (어린 제 눈에 비친 이미지)" 반 아이들이 있었는데 걔들은 저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저는 걔들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걔네들한테 그 세계 얘기를 엿듣기도 하고 그랬어요. 제가 다른 남자고등학교 다니는 남자애한테 관심있어했더니 정보도 전해주고 그랬던 일도 있었네요. 결국 말 한마디도 못했지만'ㅅ'* 근데 그런 평화도, 어느 정도 소득수준이 비스무레한 아파트단지네 여고에서 제가 겪은 게 또 그 시대 고등학생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닐 수도 있겠지요.
    • 옛날 이를테면 70년대 군대 폭력이 지금보다 더 심각하고 무시무시했듯이

      옛날 학교 폭력이 더 무시무시했다에 100원 겁니다
    • 저도 윗분들 말씀에 동감. 평화로운 학급인줄 알았는데 어느 날 수학여행에서 누가 누구를 불러 놓고 때렸다더라, 누가 누구를 어쨋다더라 하는 말을 듣고 "왜 맞아? 같이 덤비지."라고 대답하자 그 말을 전해준 친구들이 넌 정말 순진하구나 하면서 쳐다보던 표정이 아직 기억납니다. 제가 모르는 세계가 같은 학교 안에서도 있었던 겁니다. 그저 몰랐을 뿐이지.
      심지어 전해들은 바로는 저희 초등학교에 담배 피는 녀석들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주로 야구부 애들이 옥상에서 피우고 담배꽁초를 문틀 뉫쪽에 버려둬서 문틀 한번 휘저으면 담배꽁초가 우수수 떨어졌다는... 그게 20년 훨씬 지난 시절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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