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으로 분장한 서양배우들

은근히 많죠. 가장 큰 이유는 동양배우들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가장 유명한 사람은 역시 찰리 챈을 연기한 워너 올랜드.


모정에서 제니퍼 존스가 연기한 한수인 박사는 사실 혼혈이죠.


여러분 눈엔 맨추리안 캔디데이트에 나온 헨리 실바가 한국 사람으로 보입니까?


대지에 나왔던 루이즈 라이너.


피터 로레는 일본인 명탐정 미스터 모토를 연기했지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왔던 미키 루니.


북경의 55에서 서태후로 나왔던 플로라 롭슨.



    • 흥미롭네요. 그나마 헨리 실바..라는 사람이 그럴듯하고요.
    • 한 컷만으로 보기엔 헨리 실바의 경우 그럴듯해 보입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쪽은 으으으.... -_-;
    • 한국 드라마에서 서양사람 역을 맡은-아랍계통이었나- 남자 배우가 생각이 나는군요/ 얼마전 유툽에서 본 시드니 포와티에 주연의 한국전쟁 관련 영화도 일본식 집에 미국인들이 모두 한국사람 연기를
    • 저 일본인이 미키루크였다니...충격
    • 미키루크가 아니고 미키루니를 잘못 쓰신듯 한데요.
    • 이건 중국인으로 분장한 캐서린 헵번. 진짜로! Dragon Seed라는 영화입니다.
      • 안정효선생이 '용자'라고 하셨는데
      • 이, 이건 좀 많이 무리수;;;;
    • 아, 맞아요. 미키 루니예요! 당연히 미키 루니라고 쓴 줄 알았습니다!
    • 레모에서 한국인 전노인으로 연기했던 조엘 그레이도 있죠. 그런데 복장은 한국인이라기보다 중국인에 가까웠어요.
      극중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도 나오고 냉장고에서 쌀밥을 꺼내 먹는 장면도 있었어요.

      • 개봉당시-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정보가 부족하여- 숱한 논란을 일으켰던
        • 어떤 논란이 있었나요? 나중에 비디오로 본 영화라서 개봉 당시 논란은 모르겠어요.
          • 한국인이다 아니다, 진짜 무술의 달인이다 아니다, 저 사람 태권도장에서 봤다, 무슨 산에서 봤다./ 주변 사람들의 루머-소문이었죠 뭐.
      • 제 기억으로는 이 배우가 도산 안창호 선생 아들인가 손자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필립 안인가 하는. 그런데 영화에서 나오는 행태는 전혀 한국인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말이 많았죠. 지금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 영화는 80년대 작품이니까 더 했겠지만 배우는 그래도 한국인인데 라면서요.
    • 드라마 앨리어스에서 제니퍼 가너가 게이샤 분장을 한적이 있죠. 그냥 분장인가싶었는데 작중에서 진짜 일본인 행세를 진지하게 하는걸보고 여러모로 깼던 기억이...
      • 저도 그 게이샤 분장 보면서 짜증나던 기억납니다 앨리어스는 그런 쪽으로 21세기 드라마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터무니가 없더군요. 전세계 어느나라에 가든 그 나라 말을 완벽하게 구사해서 의심받지 않고 전세계 어떤 인종으로 분장해도 현지인이 못 알아보고. 애초에 바보같은 걸로 승부거는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더라고요.
    • 맨 마지막 플로라 롭슨은 크롬에서 이미지가 깨집니다~~.
      • 저도 익스인데 엑박이어요~
    • ㅋㅋㅋ 서양 사람들이 예전 우리나라 드라마 등에서 보이던 금발가발-_-;; 연기를 보면 이런 반응이겠죠?..
    • 말론 브랜도. The Teahouse of the August Moon라는 영화라고요.
    • 칭기즈칸으로 나왔던 존 웨인, 아파치 전사로 나왔던 버트 랭커스터가 떠오르는군요.
    • 숀코네리가 두번살다에서 일본인으로 변신
    • 동양사람이 서양인으로 분장해서 나온 영화는 없나요? 앗 기억났어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의 타케나카 나오토씨.

      이 분 멀쩡하게 독일인가 오스트리아인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으로 나왔죠.

    • kbs드라마는 있었지만
    • 배두나가 아마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백인 캐릭터로 잠시 나올 거 같습니다. 흑인이나 다른 인종으로 나올 수도 있고.
    • 낸시 콴은 종종 이탈리아 계나 라틴계로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혼혈이죠.
    • 동양계 혼혈 배우로 그냥 백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진씨 자매가 있죠. 멕 틸리, 제니퍼 틸리.
    • 으..기억났다. 공포의 외인구단 하국상역-혼혈이긴했지만
      • 하국상역으로 나온 분이 이분이라죠.

    • 물론 클라우드 아틀라스 때문에 이 게시물을 시작한 거였죠. 왜 눈들을 다 저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양계 작은 눈을 의도했던 모양인데, 정작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 중 배두나 눈이 가장 커요.
    • 그러고보니 옛날 외국인 역할만 하던 한국 배우가 한 명 있었습니다. 가발을 씌워놓으면 썩 그럴듯해서 혼혈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죠. 지금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 최근에 일본영화 테르마에 로마에에서 아베 히로시가 이탈리아인으로 나왔죠. 아주 그럴듯 해서 혼혈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구요.

    • 홧김에 일본인으로 분장한 Claude Jade
    • 오손 웰즈가 타이론 파워 영화에서 몽골인 장군으로 나온 적이 있죠? [블랙 로즈] 였나.
    • 동양인 배우가 없어서 백인 배우의 얼굴에 Yellowface라는 동양인 스테레오 타입의 분장을 했다는 듀나님의 의견/지식에 이견을 제시하고 싶군요. 할리우드의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너무 쉽게 보신 것 같습니다. 동양인 계열의 배우가 주연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지독한 편견에 더하여 백인 배우가 유색인의 배우와 로맨틱한 장면(키스신 등등)을 보여주는 것을 껄끄러워하는 Screen Anti-Miscegenation의 악습이 아직도 공공연히 할리우드에 남아 있습니다. 덕분에 실력있던 동양인 배우들은 최소한의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백인 배우들이 Yellowface 분장으로 이상해진 얼굴로 동양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심지어 오스카까지 수상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지요.
    • 인종차별적인 면이야 당연히 있지만 그건 보다 다각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지의 경우는 관객들을 끌만한 스타 배우들을 동양배우들에게서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임이 분명하고, 멀쩡한 중국계 배우인 안나 메이 왕 주연의 수많은 영화들도 엘로우페이스 백인 배우들이 끼어있는 걸 생각해보면요. 동양배우를 찾기 힘들다,는 당시 인종차별적 상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거지, 칼로 자를 수 있을만큼 단순하지는 않죠.
      • ㄴ 아나 메이 왕에 관련한 다큐를 봤었는데 아나 메이 왕은 스스로를 "천개의 목숨을 가진 여자"라고 농담삼아 불렀다고 합니다. 항상 악역이나 비련의 조연으로 죽어야하는 역을 수십번이나 되풀이해서 맡아야 했기 때문이죠. 아나 메이 왕이 주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딱 한 번 왔었는데 바로 위에 예로 제시하신 루이즈 라이너가 주연을 맡은 <대지>가 영화화 되기로 결정났을 때입니다. 아나 메이 왕은 여주역을 맡으려고 각방으로 노력했지만 폴 뮤니가 남주로 먼저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포기하게 됩니다. 백인 배우와 유색인 배우를 커플로 동시에 캐스팅 하지 않는다는 당시의 할리우드의 암묵적인 규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루이즈 라이너는 호주 출신으로 <대지>로 오스카를 수상하기 전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어요. 아나 메이 왕이 루이즈 라이너보다 오히려 인지도가 더 있었죠. 아시아 계열의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겪은 수난사를 다큐로 만든 [Slay the Dragon]과 [The Slanted Screen] 을 보신다면 왜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계열 배우들의 수가 적을 수 밖에 없는 지 보다 정확하게 이해되실 겁니다.
    • 007 두번살다에서 제임스 본드가 분장 좀 하고 일본인으로 통하던 시절인데요 뭐..
    • 탈식민주의 수업 들을 때 꼭 나오는 게 이 문제였는데요. 동양계열은 그 당시에 영화 등장할 수 없었어요. 주인공으로요. 나온다면 파멸하는 나쁜 여자 조연이고 남자 나오기는 더 힘들었고요. 리버시티님이 정확히 적어주셨네요! 안나 메이 웡에 대한 논문 쓴 분도 있었어요. 학회 발표도 몇 번 보았고요. 동양 배우를 써야할 때는 유럽인 배우를 쓰고 유럽에 대하여 미국인 '상상'하는 외국인으로서 다양한 상상력이 가능했으나(그리고 선망도 있고요) 동양인에게는 그런 '상상'조차 적용하면 안되는 거였죠. 다른 사례로 율 부리너가 영화에서 태국인 왕으로 나왔는데 그의 배경으로 유럽 출신이라고 한 것이 그의 역할에 자주 작용했었다고 해요. 같은 맥락으로 읽을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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