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궁금증 - 기린 린(麟) 같은 한자는 중국에서는 뭐라고 부를까, 그 기린이 그 기린 아니었어?

우린 한자를 외울 때 음과 훈을 외우죠. 그런데 기린 린 같은 경우는...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린"은 "기린"의 일부인데 "린"의 뜻이 "기린"이라니! 그럼 기기린? 근데 반전은 "기린"의 "기" 역시 찾아보면 "기린 기" 라는 거. 기린기린?

 

중국 사람들 역시 麒 자와 麟 기린이라는 두 글자의 합성어인 기린으로밖에 설명 못할까요? 뭔가 순화논리에 빠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 기분..

 

근데 이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기린을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그 기린이 그 기린이 아닌갑네요?? 전 그동안 당연히 giraffe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현실 동물이 아니라 상상 속의 동물이었군요. 헉스. 그동안 <마음의 소리> 보면서 혼잣말 대사로 "이것은 상상 속의 동물 기린?" 이라고 할 때 뭔 소리야 했는데 진짜였다니 ㅡㅡ;;

 

뻘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퇴근. ㅎㅎ

    •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라고 추정되는 안장 그림 있죠. 그 그림이 전설의 기린에 가깝습니다.
    • 기 가 수컷이고 린 이 암컷이었던가 그반대였던가 그럴걸요.
    • 어렸을때 기린이 상상 속 동물 명칭이었단 걸 알고 이상하게 신나했던 기억나네요. 아래는 위키 펌한 내용입니다. <br />중국 명나라의 정화 원정 시에 취한 실제 동물인 기린이 영락제에게 전설의 동물인 기린으로 헌상되었던 것이 실제 동물인 기린의 이름의 기원이라고 한다. 현대 중국어에서 실제 동물인 기린은 ‘장경록(長頸鹿)’이라고 한다. http://ko.m.wikipedia.org/wiki/기린_(전설)#section_3
    • Giraffe를 정화원정대가 잡아와서 놓고 보니 당최 뭔 동물인지 모르겠는지라 그렇게 갖다붙였단 말이 있죠.
    • 전혜린 수필집에 작자이름이 굵은 활자체로 적혀있어서 친근한 한자에요. 왜 기린을 이름자로 썼을까싶기도하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동물도 아니어서 이상하다싶었어요. 전설상의 동물이랩니다.
    • 기가 수컷, 린이 암컷 맞아요. 근래의 상상도는 십이국기 애니메이션에 나옵니다. 근데 걔들은 사람형상으로도 변할 수 있어요.
    • 아 저는 원래 giraffe 였는데. 왠지 저 기린도 멋지네요...오늘부터 상상속의 기린으로!
    • 제 이름에도 쓰는 한자인데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 알아갑니다
    •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7/QingQilin.jpg
      이렇게 생겼죠. 생각해보면 giraffe를 기린이라고 부른 건 200년 정도도 안 되었을텐데... 참, 언어의 변화란.
    • 숫기린 기에 암기린 린입니다. 같은 쓰임으로 봉황이 있는데요, 숫봉황 봉에 암봉황 황을 씁니다. 소오강호 끝에 막대선생이 임영영과 주인공놈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봉이 황을 구하다〉를 불지요
    • 제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라 급로그인 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어릴때부터 기린이 환상속의 동물이라는 것도, 암컷을 가리킨다는 것도
      알고 있었네요. 지금도 제대로 쓰려면 무척 헷갈리는 어려운 한자죠.
      중국, 대만에서도 똑같이 '린'이라고 읽는답디다. 근데 대만친구는 이런 한자는 여자이름에 잘 안쓰는데..라고 했드랬죠
    • 온갖 기린님들을 다 소환하는 종합비타민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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