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라는 자격증..

을.. 취득했어요.

축하해 달라는 얘기는 제가 속한 오프라인을 주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했지요.

여기에서는 그 자격시험에 대한 얘기를 다른 관점에서 써보고 싶어요.

 

이러저러한 자격이 많지는 않지만..

업무에 필요한 나름 인정받는 기관에서 시행하는 자격외에 처음이예요.

애초에 이걸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을 한건 아니고

커피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커피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다는 맘 정도로 회가 동하고

그리고 년중 상대적으로 가장 한가한 7-8월을 알차게 보겠어!! 부르르~~로 빡센 학원다니기로 따낸 자격증이예요.(무려 주3일을 학원에서 불살랐다능..)

결국 학원비가 내놓은 자격증이랄까요

 

그런데 좀 아쉬워요.

시험이 너무 정형화되어 있어요.

 

1차 필기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과년도 문제 중에서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답, 문제-답 외우기만 하면 필기시험은 패스

물론 헉!! 이건 뭐지? 새로운 문제나 좀 썩은 동아줄 꼬아놓듯 꼬아놓은 문제가 있긴하지만 합격이 60점이니까.. 그 문제 다 틀려도 과년도 문제에서 다 맞으면 합격

 

2차 실기는

에스프레소 두잔과 우유거품을 내어 카푸치노를 두잔 만들어서 서브하는건데요.

150점 만점에서 60%인 90점이 넘어야 하는거예요.

 

1)  실기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청결을 잘 유지하는지

2)  제대로 된 추출을 하기위한 과정 절차를 매끄럽고 정석대로 잘 하는지

3)  결과물의 외양과 맛이 훌륭한지

4)  손님접객 예절이 올바른지

5)  마지막 정리 청결이 깨끗한지

6)  이 모든 과정이 정해진 시간과 허용하는 형식에 맞추어 적절한 멘트와 함께 진행하는지

 

이걸 만점에서 하나 잘못될 때마다 점수를 깎는 방식으로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카푸치노가 문제였어요..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거품을 이뿌게 띄워야 하는데.. 이게 될때 있고 안될때 잇고 랜덤.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가며 아무리 연습을 해도 역시나 랜덤.

 

처음에 얘기해주지 않던 비밀을 나중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숲씨. 이거 안되면 외양 점수 1점 까먹으면 되요!!

아~~ 미리 말해주지!!!!

 

실기도 이렇게 정해진 시간을 현격하게 초과한다던지 형식틀을 못갖춘다든지  아니면 감독관 앞에다 커피를 걍 쏟아버리는  크나큰 실수를 하지만 않으면 되는거 같아요.

 

좀 아쉬워요.

좀 어려웠으면 하는 마음..더 어려우면 그 자격증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잖아요.

내가 말야.. 그거 딸라고 얼마나 X고생을 했는데 말이야~~!! 머 이런..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우아한 드립도 가능하고

프렌치프레스로 우려내는 커피도 만들고

모카포트로 수동 추출도 할 줄 알고

에스프레소와 그를 기반으로 한 카푸치노를 만들 줄 아는 바리스타숲입니다만..

현실은 원터치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ㅋㅋㅋ

 

 

 

 

    • 오호! 축하드립니다. 이거 관심있는데 취미로하기엔 좀 센 비용이고 일로하기엔 취업이 문제라 망설이는 중인데요. 7-8월이요? 자격증코스가 보통 두달기간인가요? 아..이것저것 궁금한거 많은데 검색먼저하는게 순서겠죠^^;;
    • 츠키아카리, 가벼운계란 / 바리숲타 바림스타 둘다 맘에 들어요 ㅋㅋㅋ
      103호 / 취미로 하기에 그렇게까지 센비용은 아니예요. 연령대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이먹은 바리스타... 창업이 대세겠죠 ㅋㅋㅋ
      아니면 실버바리스타취업 ㅡ,ㅡ
      • 여기(동경)는 완전 비싸요 ㅠㅠ 그 코스가 있는것도 한군데밖에 없고요;; 연령으로 창업할수 있다면 좋겠네요^^;;
        • 헙!!
          그 물가 비싼 일본..중에서도 동경.. 무릎을 꿇습니다..
          연령은 필요충분조건이 아니죠.. 박탈조건..ㅋㅋ
          사실 저희 회사가 어쩌다보니 주력업종과 전혀 무관한 까페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20대초반이거나 아무리 많아도 30전의 어린 친구들을 고용하더라구요. 커피로 얻는 수익이 정해져있으니 경력직이나 상대적으로 임금높은 연령대의 고용을 꺼리는 분위기 같아요..
    • 1. 모카포트 관련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 이번에 피렌체에 갔다가 브리타 4인용과 모카포트 1인용을 하나씩 사왔는데, 이게 둘다 물통에 금이 그어져있지 않는 거예요. 물을 얼마나 부어야 할까요? 위쪽 추출통에서 H2O라고 표시된 부분까지 부어 물통에 넣었더니 4인용은 물이 모자라는 거 같더라구요. 물은 그냥 배꼽 아래 적당히? 한국에서 샀던 브리타 2인용은 선이 그어져 있었거든요. 흠.
      2. 카페 뮤제오에서는 찬물을 부으라고 했는데 어딘가 문화센터에서는 더운 물을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우유거품을 전동기로 내려니 너무 어려워요..
      • 1. 헉!! 이번에 브리카 리뉴얼되서 출시되었다 하던데.. 새건가봐요..근데 원리는 하나잖아요.. 압력추 아래까지 물넣기(설마 압력 배꼽이 없을리가..)
        그리고 위쪽 추출통에서 있는 표시는 그만큼 추출된다는 표시일텐데 그만큼만 넣으면 마른원두가 머금게 될 물만큼 덜추출 되겠지요.
        2. 저도 닥치고 찬물로 알고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다만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데 서서히 압력이 못올라가서 커피 맛에 영향을 주는거 같아요.(이건 정말 모르겠네요.._)
        3. 그냥 전동기로는 자동 머신에 딸린 그 균일하고 부드러운 우유거품을 따라갈 수 없어요. 죄송하지만 포기하심이..
        • 1. 통 안쪽이 좀 다르긴 해요. 마감때문에 뭔가 후져보여..라고 생각했는데 다운그레이드인가. ;ㅁ; 2인용 브리카에서는 압력추의 꽤 아랫부분에 물 선이 있어서 '꽤 모자라게 넣는다'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윗쪽 통의 H2O는 그런 의미였군요. 흐흣.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출 문제는 사람마다 취향마다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브리카의 경우 콰르륵하기 시작하면 불을 꺼버리십니까 아니면 큰거품 나올때까지 두십니까? 불조절을 잘 모르겠어요. 콰르륵하기 시작하면 끄라고 누가 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물이 남아 있기도 하구요. 그냥 모카포트는 다 나올때까지 두면 되는거죠? (아니 왜 종이쪼가리에 지들 이쁘다는 자랑만 하고 정확자세한 사용 설명은 안하는겁니까, 비알레띠는. -_-;;;)
          • 불조절..그게 모카포트의 매력이죠..
            저는 처음 배울때 - 아마 까페뮤제오 이런 사이트나 여기 듀게에서도 불크기가 포트의 밑면을 넘지않도록 불을 작게 켜서 한다고 배워서 그렇게 추출을 했어요.
            그런 경우 콰르륵 하고 나서 바로 불을 끄면 보일러에 물이 남죠. 그렇다고 불을 놔두면 끓어넘치고요.. 그래서 차선으로 불을 좀 줄여서 콰르륵 후에 불을 좀더 놔두었더니 아래 물까지 다 추출 되더라구요.그런데 그런 경우 미리 추출한 커피의 크레마가 없어져 버리더라는..
            그런데 이번 학원에서 샘이 추출하는거 보고 멘붕
            겁나 큰 불로 추출하는겁니다. 콰르륵 한번 하면 팍 꺼버리는데 추출도 엄청 금방 되고 남은 열로 추가 추출이 일어나는지 보일러에 물도 안남더군요.
            저보다 어려보이시는 샘이지만 존경하게 됐어요. 저도 시험해봐야 하는데 요즘 포트를 거의 안써서리..
            • 우핫, 저도 한번 겁나 큰 불로 해보겠습니다. ^^ 손잡이가 녹아내리지 않을 정도로...
              근데 제일 중요한 말을 빠뜨렸군요! 축하드립니다!! ^^
    • 우와 멋져요. 축하드립니다
      • 우와 감사해요~~ 축하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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