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4를 다시 봤어요.
에일리언 4를 간만에 다시 봤어요.
에일리언 4는 3과 함께 에일리언 팬들한테 혹평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 중 하나지만, 저는 에일리언 4가 제일 좋더라고요.
물론 에일리언 1의 사회비판적인 요소, 깔끔함을 좋아하기도 하고, 블록버스터 2도, 심오한 주제를 녹아낼려고 애썼던(결과물이 어찌됐던 간에) 3도 다 좋았지만요.
4는 특유의 안개낀 듯한 영상들도 좋아하지만, 에일리언 시리즈 답지 않은 이질적인 느낌도 좋아요. 시리즈가 4편까지 나오면서 보여주게 된 단점으로 꼽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4의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개인 취향이니까요.
가장 마음에 안드는 단점이라면 역시 뉴본 에일리언입니다. 그렇게 에일리언을 증오하다 자신의 일부가 퀸 에일리언이 된 리플리의 모순은
뭐 DNA가 합쳐지면서 그렇게 된 거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당연히 인간-에일리언이 이종교배의 현실성은 뭐 빼고...)
뉴본 에일리언이 너무 흉측해요..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괴물같아요.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잔혹하면서도 아름다운 에일리언은 없다고요;;
그리고 너무 뜬금없어요. 오히려 그냥 에일리언의 자궁에서 태어난 좀 다른 에일리언 정도로 묘사해도 됐을텐데 모양까지 이상하게 바꾸고,
애기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지 않나...(머리를 으깨는 장면에선 에일리언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긴 합니다.) 에일리언 특유의 느낌을 망쳐버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