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가... 가카팬이거든요

오늘 저녁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이친구가 가카 팬이에요.

가카를 둘이 근거리에서 보게 된 일이 한번 있었는데, 나는 그때 이게 웬 액운인가 했으나 이친구는 너무 멋지다면서 

자 이제 너도 직접 봤으니 얼마나 멋진지 니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주렴, 이라고 했어요. 그래요, 가카 양복은 좋은거 같습디다.


이친구는 제가 가카 싫어하는 거 알아요. 아마 알거에요. 당선되기 직전에도 이친구 만났을때 가카되면 안된다는 얘기도 했었고,

촛불집회 한창일때 촛불로 나라는 태우면 어떻게 하냐는 친구말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얘기했어요. 한번 나간적도 있다고..

둘이 간만에 만나면 가카나 나라얘기 안하려고 하지만 이 친구는 직장이 가카랑 연관있어서 불쑥 튀어나오기도 해요. 

정말 오래된 친구라 땡기고 만나고 싶은 마음 / 가카 얘기 나올까봐 피하고 싶은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친구는 우리모두 잘살게 해주실거야, 라든가 입지전적 성공담 이런거 때문에 좋아하는 것도 아닌거 같아요. 

내가 OO이는 진짜로 가카를 좋아하더라, 라고 다른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OO이는 원래 사람보는 눈이 없어, 라고들 하더군요.

똑똑한 친군데 허 이렇게 될 줄이야...아 임기 언제 끝나나요.







    • 종교얘기랑 비슷한거군요
      그래도 만나봐요 그 얘기는 어떻게든 피하시고 그 친구가 얘기해도 대충대충 'ㅇㅇ니말이 맞는듯' 이런식으로 대충 넘기면 그 친구도 계속 말 안할듯요
    • 그냥 난 mb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 안 되나요?
    • ...가카가, "멋지다"고요...?;;
    • 가카 관련 단어 나올 때 마다 5천원씩 내기 하심 되죠. 모인 돈으로 맛난 것도 사드시고.
    • 저는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들과는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를 그에 관해 하지만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 앞에서는 말 한 마디 하지 않습니다. 분위기 맞춘답시고 하하 호호 맞아요 그래요 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가 싫더군요. 정말 좋고 반가운 친구들과도 역시요.
      근데 진짜 체감임기 50년인 듯
    • ...가카가, "멋지다"고요...?;; 2222222
    • 친구랑 그런 문제가 얼마나 신경쓰이는지 대학 때 알았어요; 탄핵 이야기 나올 때 이럴 줄 알았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던 친구가 멀게 느껴지더군요.
    • 똑똑한 분이라면 언젠가 '아, 내가 좋아한 모모 전 대통령이 사실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깨달을 수도 있고... 안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
    • 남의 존중은 취향해야죠. 죄송;
    • 여름문,세실리아/ 네. '봐, 멋지지않냐?' 라고 했어요. 저도 그정도인줄은 몰랐어요.
      BONNY, 울버린 /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그래도 어쩔수 없긴 해요. 그렇죠.
      사람, wadi, 토토랑 / 원래 성향은 달라도 못할얘기 없었던 친구였는데 ㅠ.ㅠ
    • 제목만 보고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 이야기하는 줄;;;;;
    • 내가 아무리 똥 좋아해도 똥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 자꾸 똥먹는 얘기하면 안되는 거죠. 그것도 밥먹으면서. 암튼 똥은 죄가 없어요. 똥싸고 똥먹고 똥 얘기하는 사람이 잘못이죠.
    • 저도 제목에 카카를 치신다는걸 오타를 아주 예술적으로 내셨다고 생각...
    • 폴라포, 달빛처럼 / 카카 팬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겠..
    • 친구끼리 편하니까 '멋지지 않냐고' 말도 막 하는거겠죠. 친구가 아니라면 앞사람이 이대통령 팬이라도 그런말 하기는 힘들겁니다.
      그냥 들어주세요.
    • 저도 벌금제 추천.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받으세요.
    • 특이하신 분이군요. 쁘띠거니가 회장님 칭찬인 줄 알고 있는 삼성사원만큼 웃깁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