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있는 화면을 비교하면서 보는 거랑은 또 달라서, 상영관 여덟번째 줄에 앉아서 전에 본 일반 상영관 화질과 차이를 구별하는 시력이 있다면 부러울 따름이고요. 화면이 표현하는 범위는 확실히 다르죠. 아이맥스 전환되는 장면에서는 화면 아래위가 늘어나잖아요. 다크나이트라이즈의 경우, 아이맥스의 경우 마지막 장면에서 존 블레이크가 타고 온 구형 투싼의 현대 엠블럼이 화면에 잡히고, 일반 상영관에서는 실루엣으로만 차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화면이 잘려요.
다만 자막 대신 들으면서 영화를 보는 경우 자막이 눈 앞에서 사라지듯이, 사람의 시야가 화면 전체에 같은 주의를 기울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의외로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결과적으로 화면의 '어느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할 것인지'의 선택을 늘려주고, 액션씬의 스케일을 크게 만들어 주는 것만 해도 값어치는 하고도 남죠.
예전에 필름 아이맥스이던 시절에는 아이맥스로 촬영한 부분하고 안 그런부분하고 화질에 확실한 차이가 있었으나.디지털 아이맥스로 바뀐뒤엔 영사기가 아이맥스의 해상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라 그때만큼의 차이는 안 느껴집니다.블루레이로 감상하면 차이가 느껴지긴 하죠. 다크나이트 첫 장면-은행 터는 부분-은 어지간한 사람이라도 바로 느낄 정도압니다.
작년에 '리미트리스'를 필리핀의 아이맥스 극장에서 보았었는데 정말 현란한 오프닝에 압도당했었거든요, 사운드는 말 할것도 없고요. 너무나도 재미있게 관람한 나머지 얼마전에 국내에 개봉되었길래 일반 극장에서 재관람 했는데 아이맥스로 보았던 그 감각적인 화면이 살아나질 않더라구요. 기억과는 달리 그저 평범한 수준... 솔직히 맥이 풀렸어요. 영화는 여전히 재미있는데 아이맥스로 볼 때 느꼈었던, 내 눈 앞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그런 굉장한 몰입감이 사라졌어요. 제 생각으론 아이맥스로 볼 때 영화의 재미는 약 1.5배정도 더 상승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