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어린 시절 받은 학대를 극복한 예술가의 전기가 있을까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받았던 예술가가 그 상처를 예술로 극복한 이야기를 찾는데,

되도록이면 그게 전기나 자서전의 형식이라면 좋겠습니다.

전기가 없는 예술가라면 그냥 그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주셔도 좋구요.

영험한 듀게 지식인 여러분들의 도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장 크리스토프..? (극복했던가;) 아, 이건 소설이군요.

      베토벤도 꽤나 학대에 가까운 트레이닝을 받지 않았던가요..?
    • 학대까지는 아니지만 평생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카프카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가 생각나네요.
    • '학대'가 중요한 거죠?
      왜 계속 프리다 칼로만 생각나는지;
    • 구글링하니까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이 잡히네요. 63년 생이라 자서전은 없는데 인터뷰는 많을 듯 합니다.
    • 노엘 갤러거..? 노엘은 어린 시절에 겪은 학대가 자기 음악에 영향을 준 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본 것 같기는 하지만요.
    • 학대까진 아니지만 부모의 몰이해 정도라면 팀 버튼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김기덕 감독도 가혹한 아버지가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하고...
    • 마릴린 먼로는 너무 유명하죠?
    • 영화 샤인은 어때요 학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 프란시스 베이컨이 어릴 때 성 정체성 때문에 아버지에게 미움받고 쫓겨나다시피 했죠. 삼촌이나 다름없는 아버지 친구에게 맡겨져 베를린에서 살았는데 그 사람에게 성적으로 학대받고 등등. 어릴시절에 아버지에게 욕정을 품었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여러모로 성인 남성에 대한 욕망과 학대와 마조히즘 성향이 버무려진 복잡한 유년기였음.
    • 학대를 당한 게 아니라 한 위인으로는 루소 - 애들 고아원에 버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부친이 폭력을 썼다던데... 부인만 때렸는지 애들도 때렸는지는 모르겠어요.
    • 우와 일단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소설 장 크리스토프, 베토벤, 카프카, 프리다 칼로, 트레이시 에민(구글링까지! 감사^^), 노엘 갤러거, 팀 버튼, 김기덕, 마릴린 먼로, 영화 샤인, 프란시스 베이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까지 전부 접수하였습니다!
      • 프리다 칼로 빼고요 야요이 쿠사마 Yayoi Kusama 넣어주세요ㅎㅎ
    • 학대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빅토르 위고.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하고 형제가 양쪽 집을 전전하다 고모네 집에 맡겨져서 구박도 받고,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아버지가 모른 척 해서 편지를 써서 저희 형제를 제발 거둬주세요ㅜㅜ 하는 편지도 썼더라구요. 나중에 아버지가 거둬주기는 했다고 합니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냈구나, 했는데 정작 본인은 어린 시절이 행복했다고 회고했다고 해요.
    • 힘든 어린시절이라면 디킨스도.
    • 딴지처럼 들릴것같고, 또 실제로 딴지라면 딴지겠네요.
      왜 예술로 극복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살안하고 적당히 행복하게 살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해요.
      왜 극복해야 하죠? 극복하라는 요구자체가 정치인 선거포스터같고 부담되네요.

      아무튼 작가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자전에세이인 "가위들고 달리기"추천이요.
      예술로 극복했다기보다는, 예술적 재능인지 센스인지를 가진 주인공이 살아남는 이야기이면서, 그 와중에 겪는 이런저런 일들을 비교적 재밌게 쓴 글이예요. 작가의 태도랄까 그런게 맘에 들었고, 무척 잘 썼어요. 어떻게 잘 썼는지는 설명이 어렵지만.

      데이브펠쳐의 자전에세이 "어둠의 아이"는 그냥 살아남은 이야기고, 이렇다 할 만한 예술적 재능은 글속의 '나'에게 없어요. 표현이 진지하니까 시간남으시면 보셔도.

      패트리샤 맥코믹의 cut이라는 소설은 시간남을때 한 번 보셔도 될듯. 주인공은 예술적 센스도 없고 뭐 그렇지만. 읽기도 쉽고, 별로 부담도 없어요. 이런 유형의 글 치고는.
    • 디스 보이즈 라이프 라는 영화 있잖아요. 디카프리오 로버트드니로 주연.
      학대를 극복했다기보다..평생 안고 살지만 예술적 영감에는 불을 붙이기도 한다고할까요.
      학대로 생기는 불안과 낮은 자존감은 어디에도 도움은 안되는 것 같은데....결핍된 사람에게서 풍기는 어떤 멜랑꼴리가 예술가다움을 만들기도 할까요? 일로는 성공하지만 연애와 결혼에서 참패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우일 것 같아요. 암튼 위의 영화가 생각나서.. 나머지는 횡설수설이네요
    • 늦은 답변인 것 같긴 하지만, 니키드생팔 하나 더 얹고 갑니다
    • 제가 새로 달린 댓글들을 뒤늦게 확인했네요. 다시 달아주신 plbe님, 프레키, august, heilner, bytheway, 키드, 롸잇나우님 모두 감사합니다.

      한 가지, 늦긴 했지만 밝혀두고 싶은 게 있는데, 제가 사용한 '극복'이란 말은 예술적 성공이나 화려한 삶, 100%의 행복, 뭐 그런 걸 생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학대의 경험이 삶을 무너뜨리지 않고, 파괴되거나 죽어버리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자기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영위해나간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특히 예술가라면 예술이 그에게 그런 극복을 가능하게 한 힘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 것이었구요. 학대의 경험이 완전히 없던 것처럼 사라진다거나 혹은 반드시 완전히 없애고 훌훌 털고 극복해야만 한다는 의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극복'이란 말이 불편했던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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