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최인혁 교수와 이국종 교수

드라마 '골든타임'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극 중 최인혁 교수의 모델이 이국종 교수였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죠.
오늘 '사이언스온' 인터뷰 기사 읽는데 이국종 교수님 에피소드가 한 부분 나오더군요. 재밌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 부분 읽으니 드라마 보고 싶은 욕구 급상승 하더군요. 조금만 더 뽐뿌질 받으면 이번 주말에 몰아서 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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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두두두두두...! 인터뷰 중에 건물 밖에서 헬기 한 대가 날아와 대학 교내에 착륙했다)
지금 아주대 안에 헬기가 날아다녀요! 무슨 일이죠?

A. 이국종 선생 때문입니다. 하하, 이 이야기도 좀 해볼게요.
이국종 선생이 외과전문의를 마친 다음에 외상외과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외상외과는 병원 수입에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환자가 오면 올수록 병원에서 손해를 봐요.
왜냐하면 환자한테 받을 수 있는 돈은 나라에서 딱 정해놓는데, 실제론 환자에게 받는 돈보다 약값, 인건비가 더 들어요.
그래서 병원장이 이국종 선생을 불러다 ‘어떻게 너 하고 싶은 일만 하냐’ 꾸짖었어요. 그래도 하겠대요.

또 한 번은, 이국종 선생이 일하고 있는 외상의학과는 외과와 응급의학과 중간에 있는데,
외과 과장이 불러서 ‘응급의학과에서 할 일을 왜 네가 하냐, 하지 말아라’ 꾸짖었어요.
심지어 레지던트를 안 주겠다는 데도 ‘그래도 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문의가 되었는데도 날마다 당직을 서며 병원에서 자면서 일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미국에서 총상을 배워오겠다는 거예요.
“한국에서 그걸 배워서 뭐하겠냐”, “어떻게 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냐” 면서 이때도 주위의 반발이 심했는데 결국 배워왔죠.
그러다 지난번에 석해균 선장이 다쳤을 때 이후로 이국종 선생이 유명해지고 환자가 무지하게 늘었어요.
학교에서 봤을 때 역적이 영웅이 된 것이죠.
외상 치료를 잘하면 다른 치료도 잘할 것이다 사실 관계가 없는데도 홍보 효과가 있었고 이게 몇 천억 원 수준이라고 해요.

제가 이때 깨달은 게 뭐냐 하면 첫째 남다른 일을 해야 한다, 둘째 한 우물을 파야 하는구나.
저는 이국종 선생 보면서 만화를 계속 그려야겠다고 깨달았어요. 지금은 이국종 선생이 애쓴 덕분에 환자와 함께 헬기까지 날아옵니다.

- 고달픈 공부와 생활, 의사직업 소신 있어야 만족, http://scienceon.hani.co.kr/53358
    • 한끝차죠. 보통 의지로는 어렵습니다.
    • 남다른 한가지 우물을 파다 다른 기회 안오고 평생 우물만 파다가 끝날 수도 있죠.

      그거 각오하고 작은거라도 소신갖도 다른거 포기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 와, 이분이 그린 만화 재밌네요! 지식도 있고 센스도 있어요.
      골든타임도 재밌슴다.
    • 재밌게 잘 읽었어요. 멋진 말씀을 하실 만한, 멋진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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