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써놓고 보니 저도 그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그러셨군요. 딱히 짜증났던 것도 아니고요. 관심사를 적어달라시기에 적으면서 그냥 잡설이라 하신 것들은 관심사에서 제외했습니다. 게임은 넣을까 하다가 일시적인 흥밋거리인지 명확한 구분이 어려워 뺐고요. 분류가능한 관심사로 한정해서 썼습니다. 저도 여성혐오자라든가 싫어서 댓글을 그렇게 쓴 게 아니란 거 알려드리고 싶군요. 애초에 단어선택을 잘못해서 오해를 샀군요.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강제 혹은 반강제로 성매매 목적으로 호주에 간 게 아니라면 성매매 목적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받은 여성들을 딱히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빤한 게, 수요가 있으니깐 공급이 있는 거고 수요는 대부분,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상당수가 한국 남성 아니겠습니까. 본문에선 그 얘기를 빼놓으셨군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을 하느냐.. 공급을 하니 수요가 생기느냐는 참 어려운 부분이니 패스하더라도..
그 수요층이 한국 남성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정 그런 걸 원하는 한국 남성이 호주까지 가서 그럴리는 없을것이고 그렇다고 다른 나라.. 특히 호주가 성매매가 없는 나라도 아니고.. 한국 남자.. 또는 외국에 나가있는 한국남자에 대한 어떤 편견이 있으신건가요?
딱히 한국남성에 대해 편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계수치 같은 것도 없을뿐더러, 게시판에서 내 경험상 이렇다고 확인해 줄 이용자는 없겠지만 최근 뉴욕에서 일본 여성들 지명하는 술집 잠입취재 한 기사에서도 고객층이 대개 일본 사업가(expat)라는 얘기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추측을 한 거에요. 그리고 성매매까지는 아닌데 접대하는 여성이 있는 일본 술집(일본에서도 그렇게 불립니다만 Girls' Bar라고 하죠)이 전에 살던 집 근처에 있었는데 여기 드나드는 사람들도 대개 일본어 쓰는 남성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쪽 고객층의 많은 수가 같은 ethnicity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한국 남성들이 특별히 성매수에 더 적극적이라는 생각은 없었고요.
얘기 나온 김에 관련 보도를 검색해봤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는 지난 20일 성매매의 온상으로 지목된 안마업소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를 중심으로 안마업소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서 수사 당국이 요구하면 업주와 종업원 지문을 제출하도록 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안마업소에서 공공연하게 성매매가 이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http://weekly.hankooki.com/lpage/sisa/201205/wk20120525120124121390.htm
"한인 생활정보지에는 성매매 여성 모집 광고가 버젓이 실리고 여성들의 사진, 연락처가 정리된 인터넷 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까지 있을 정도로 원정 성매매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936602_5780.html
결국 상당수가 어느 정도냐 하는 문제는 있겠지만 제 처음 댓글이 완전한 억측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일부러 빼놓은것은 아닙니다. 한국인 남성의 동남아 섹스관광은 유명하지만 호주로 섹스관광 간다는 이야기는 듣도보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호주 내 외국인 성매매여성 중 한국여성의 비율이 약 17% 라는 통계수치는 기사에서 봤지만 한국인 남성이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되었거나 한국인 남성이 구매자의 많은 수를 차지한다는 기사는 찾을수가 없네요. 대부분의 기사에서 원인으로 지적하는 것은 성매매 집중 단속으로 인해 성매매가 합법이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쉽게 내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풍선효과라는 것이지요.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면 미국도 마찬가지죠. 미국에서 한인 밀집지역에서 퇴폐업소 운영한다고 해도 미국 성매매 관광얘기가 나오는 건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몇몇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2006년 호주에서 한인 남성이 성매매에 종사했던 한인 여성을 살해한 사건, 호주내 한인 대상 우리말 매체에 성매매 광고가 난립한다는 언론 보도 같은 게 나오네요.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요. 저도 이런 거 읽는 게 썩 유쾌한 일이 아니고 뭐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도 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지도 않고 하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주간동아에서 2010년 12월에 특집으로 다뤘던 기사에서 보면 -"실제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한국 여성 워홀러가 연관된 사건이 호주 언론에 자주 거론된다. 2007년 12월 서호주 경찰 소속 그래함 클리포드 대변인은 “퍼스 동부지역 성매매 업소에 3명의 강도가 침입해 한국 출신 성매매 여성 7명을 끈으로 묶고 돈을 요구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이 중 5명은 워홀러 비자를 소지했고, 나머지 2명은 학생 비자를 지니고 있었다. 당시 케빈 앤드루스 이민부 장관은 서턴클로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생 2명이 일주일에 20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는 비자 조건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이민부에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여학생이 비자 조건에 합당한 일을 했다면 합법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학비 조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일했다면 분명 비자 조건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서 이 내용을 접한 한 독자는 “이 사건을 이민부에서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워홀러 비자로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심지어 학생 성매매 종사자가 문제인 이유가 매음굴에서 일한 것 때문이 아니라 너무 많은 시간을 일해 비자 조건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라고 항의했다."-
즉 호주 정부 입장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성매매라는 행위자체가 불법이라서가 아니라 워홀비자에 규정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20시간 미만을 성매매에 종사한다면 합법이라서 문제가 안되죠.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매춘업에 종사하는 한인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인데, 이것 때문에 호주 한인회에서 참담하다며 성매매 근절 캠페인도 벌이고 한국정부와 공관에 실효적인 대책을 요청하는 것이구요.
초과공급은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져, 성매매 업소와 업계 종사 여성의 수가 줄어들겠죠. 그런데 한국 현실을 보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건 여전한 것 같고요. 해외로 가는 이유는 1. 일단 한국에선 불법이고 2.한국 사회는 좁으니 익명성을 지키기 힘들고 3. 사회적 인식상 감수해야할 위험이 낯선 해외로 나가 인신매매를 당하고도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 그 위험보다 크다고 여기기 때문에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