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1. 처가집 다녀왔습니다.


"자네 일어났나 얼렁 아침먹게" (아침 7시에 상다리 부러져라 나오는 아침상)

"아침 들고 이거 좀 먹어보게" (어디선가 나타난 산더미같은 견과류와 과일들)

"좀 마른것 같네 자 이거 좀 더먹게" (어디선가 나타난 닭백숙)

"자네 동서가 순두부 잘하는데 안다네 어서 가서 먹고오게" (닭백숙 먹은지 1시간)


장모님 싸랑해요.



2. 장인어른과의 대화.


"자넨 모르겠지만 우린 한국전쟁으로 모든걸 잃고 자란 세대야. 그래서 우린 빨갱이가 죽기보다 싫어. 그런 우리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게 박정희야"


네 그럼요 하면서 소주를 꿀꺽 삼켰습니다.



3. 조카가 왔습니다.


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머리에서 티디딕 소리가. 제 배 위에서 쿨쿨잠자던 애기는 어디가고 육척장신의 청년이 걸어들어오는군요.


거인같던 이모부가 이제 보통키가 된 너도 같은 기분이겠지.



5. 용인 올라가는 버스 타는데 장인어른께서 붙잡고 말씀하셨습니다


"자 자네도 이제 그만 들어와야지 나이드니까 자식들 곁에 없는게 아쉬워"


네 그럼요.



    • 첫번째 보니까 이 짤방이 생각났어요
      • 댓글보고 혹시나해서 거울을 봤는데 턱에 한겹이 더 생겼군요 ;ㅂ;


    • 견과류, 과일, 백숙은 건강식품인데요.
      • 아랫배를 크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없이 들어오는 건강식품을 소화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다시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사이클의 이틀이었습니다.
    • 훈훈하고 좋네요 : ]
      데릴사위 같아..
      Feedung Feedung...?;;
      • 처가집에서 잘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외버스 타는데 어머니께서 "야 데리러가기 귀찮으니까 그냥 터미널에서 마을버스 타고와 (터미널에서 집까지 종점)"라는 문자가 보내시더군요
        으앙 엄마 미워 처가집 돌아갈레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