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반성문, 만약 당신이 광수 사장이라면...

결국 자필 반성문이 나왔군요. 근데 제가 가장 싫어하는 형식입니다. 사과한다는 말은 있는데,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고, 사이사이에 자기 변명이 섞여 있어요. 다시 말해 진심이 잘 안 느껴집니다. 게다가 자필이라니, 도대체 누구 글씨인가요? 누구 목소리고요? 그걸 밝히는 건 이런 반성문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타이밍도 안 좋습니다. 뮤직뱅크 컴백 뉴스(곧 부정되었지만)와 함께 이런 게 올라오면 아무도 이런 글을 진지하게 못 보죠. 물론 그 전에 은정 퇴출과 같은 것들이 있었으니, 진실성은 더 떨어지고...

지금까지 티아라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믿음직한 정보는 얼마 되지 않고, 사실 지금 인터넷의 반응은 음모론에 바탕을 둔 왕따놀이에 가까운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거죠. 이런 건 아직 대중이 대화가 가능한 상대였을 때에 처리했어야 하는 겁니다.

근데, 소문의 절반 이상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초반 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이 정도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 같지 않습니까? 어차피 이익을 위해 뭉친 집단인데. 지금까지 회사에서 던진 해결책을 타이밍에 맞추어 재배열만 했어도 지금보다는 나았을 거 같습니다. 여러분 같았다면 어떻게 하셨겠어요?

    • 저는 어... 사실 별로 관심도 없어서 뉴스도 그러려니 했는데 그냥 형식적으로 "일동"이 "자필"로 뭘 쓴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 아닌가요.
      • 그렇죠? 일용이도 아니고~~@@
      • 빵 터졌습니다. 맞습니다!
    • 누가 이거 집자해서 폰트 만들어주면 좋겠군요. 이름하여 의지체.
      • 앗 베비장님 혹시 저랑 같은 사람?
    • 컴백해야 되니까 살기 위해서 억지로 사과문도 썼겠지만
      '왕따라는 오해를 받으며 힘들어 했을 화영이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문구 등을 넣어서 티아라 안티들의 화력을 올려주네요
      자필이라고 해봤자 불러주는대로 적은 정도겠고요
    • 몇 초 동안 필기체 폰트를 쓴 게 아닌가 하고 같은 글자들을 확인해봤죠.
    • 아...웃을수도 없고 이건 너무... 돌이킬수없이 너무 멀리 가네요

      사장님은 진정 자중의 의미를 모르는걸까요

      잊을만하면 터지고 또 터지고
    • 경솔했다 싶긴한데. 이 문제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헐뜯길만한건지 전 이해가... 그저 팬덤이나 여론이 무섭다는 생각만 드네요. 광수사장 멍청한 대응은 별개로요.
    • 저도 이거 보면서 필기체 폰트를 쓴건가 생각했었어요.
    • 진실이 뭐였건 강퇴라는 팩트가 너무 강했는데 말씀하셨듯 대화가 가능한 시간이 지나버린 것 같네요. 그 사장은 쉽게 잊어버리는 대중만 알았나보죠.
    • 광수사장의 롤모델이 MB일지도요..
    • 대응 방식이 어쩜 이렇게 대중의 코드와 어긋날까요. 지금까지 뭐 하나 제대로 적중하는 게 없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계속 내놓는 걸 보면 질긴 거 하난 인정합니다.
    • 내가 책임이 있는 공인 그룹에서 한 명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징후가 외부자로부터 제기되었다면...
      힘든 문제네요.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따돌림 당할 때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DJUNA님이 지적했듯 가해자를 피해자가 피해받은 방식으로 처벌하는 것도 이상하죠.

      법정 형태의 형식으로 사실 증명하는 영상을 찍어 Youtube 등지에 올리고 정식 사과의 예를 취한 후 1~2년간의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다? (강호동의 예처럼?)
      사실 증명 영상에서 자기 부정 및 잘못 시인이 있어야 겠죠. 진정성은 차후 문제고.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했는데, 이 것은 이러이러하게 생각하니 잘못이고, 그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식으로 따돌림의 요소요소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겠지만 말도 안되는 이상적인 상황이겠죠.
    • 늦었어. 은혜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 화영의 트윗글과 같은 사람이 쓴 건가요? 참 비슷한 단어선택이 많네요. 참 노숙해 보이는 글. 작성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지네요. 글씨체는 예쁘네요 : )
    • 반성문 다음 순서는 뭔가요;;;;; 금자씨처럼 조폭 흉내 내면서 손가락이라도 자를까봐 문득 무섭네요. 사고방식이 딱 그 수준인것 같습니다.
    • 1. 일단 즉각 트윗들 모두 삭제 시키고 화영을 만나 어떻게든 회유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활동시킨 후 토크쇼에라도 나가서 '잠깐 맘 상해서 싸웠지만 곧 화해했다압니다~ 꺄르르' 같은 식으로 묻어 버리는 게 최선이었겠죠. 잡음은 남겠지만 일관되게 버티면 결국 해프닝으로 치부될 테니까요. 근데 아마 이게 불가능했으니 다른 방법을 생각했었을 거고.

      2. '며칠 뒤 중대 발표를 하겠다!'라는 식으로 사람들의 기대(?)를 키운 게 엄청난 악수였다고 봅니다. 그냥 즉각적으로 '가벼운 다툼이었으니 신경 끄셈'이라고 보도 자료 돌리고 며칠 뒤엔 바로 멤버 전원을 내보내서 해명을 시켰어야죠.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3. 이도 저도 불가능했다면 그냥 즉각 사과하고 스스로 활동 중단하고 처박혀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바보 같은 언론 플레이하다가 더 파고 들어간 깊이가 장난이 아니라서. -_-;

      4. 지금 바로 컴백하겠다고 이렇게 나오는 건 광수가 무작정 돌직구-_-를 던지는 게 아니라 사정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활동을 위해 그 동네 회사랑 계약한 것도 있는데 이대로 팀이 골로 가면 그 쪽에서도 계약 파기하면서 배상해내라고 할 테니 감당하기 힘들겠죠. 어떻게든 국내에서 멀쩡하다는 걸 그 쪽에 보여줘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그래서 이렇게 친한 언론 몇 이용해서 언론 플레이하면서 무리하게 컴백시키는 게 아닐까 싶어요.

      5. 근데 진짜로 컴백하면 지금 활동중인 가수들 기획사는 비상 걸리겠네요. 티아라와 친하게 대화하는 사진이라도 찍히면 바로 사이좋게 묻어줄 분위기라. -_-; 라고 적고 나니 박규리가 함은정과 절친이었다는 게 생각나면서 갑자기 두통이...;;
    • 애초에 화영을 탈퇴시켰으면 안 됐습니다.
      그렇게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탈퇴시킨다는건 왕따 혐의를 인정하는것과 다름 없으니까요.

      일단 트윗 사건이 터졌을 때 왕따 문제가 아니라 멤버들이 잠깐 감정이 상해서 다툰 것이라고 대응했어야 했고요.
      지금은 화해했고 다시 이런 일로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확실히 정리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김광수 사장이 적당히 뒤집어썼으면 좋았겠죠. 팀내 문제를 중재 못한 자신의 잘못이고 멤버들에게는 문제가 없었다고요.
      어차피 소속사의 영업 자산은 연예인들이니 자기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별 손해볼 건 없지 않습니까.

      아이돌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스타가 반성하는 시늉만 해도 믿어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이 정도만 했어도 웬만큼은 불씨가 꺼졌을 겁니다.
      일반 대중들이야 다른 관심사로 넘어가버리면 이런 사건 정도는 금방 잊어버리지요.

      그럼 잠깐 자숙하는 척 하다 다시 나오면 됩니다.
      이제는 다 소용없는 일이 돼 버렸지만요.
    • 화영이 나서주지 않는 상태에서 딱히 방법이 없어 보여요
      어떻게 말을 해도 화영이 입을 열지 않는 이상 변명거리밖에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설령 따돌림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퇴출된 상태에서 섭섭함이 많을것인데 굳이 나서주지는 않을거 같네요
      딱히 답이 나오지도 않는데 자숙한답시고 놀고 있어봤자 조용히 잊혀져 가기밖에 더 하겠습니까 기왕 이렇게 된거 정면돌파하는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 반성문은 본전도 못건질거 같네요..;;
    • 정말 진정성있게 사과를 할려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확실히 말하는게 사람 된 도리같은데요..
    • 화영이 나서도 우습죠.그냥 탈퇴만 시킨 것도 아니고 연예인 병이라는 둥 스텝이 어쨌다는 둥 폭력을 썼다는 둥 게다가 친한 기자들은 무슨 년이라는 둥 돼지가 어쩌고 거의 쌍욕을 했는데 화영이가 티아라 잘못없다 그러는 건 그 내용을 다 인정한다는 게 되잖아요.
    • 화영이 나서주긴했죠.

      최근에 트위터에다가 쓴 글.

      다만 사람들은 이제 그 트위터글도 화영이 어쩔수없이 쓴거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하는 상태까지 왔음.
    • 화영이라는 멤버가 잘되길 바라는 대중의 심정에 부합하도록 빨리 기사회생시키고 나머지멤버들이 울고불고하며 서포트하는겁니다.

      일단은 화해와 용서의 모습을 원하니까요.
    • 트위터에 올린게 잘못된거라고 사과하는거군요. 화영도 트윗에 이젠 이해하고 응원한다고 올렸다고 가만히 있지 왜 난리냐고 까이는데요 뭐. 다른 연예인들처럼 형식적인 자숙기간이라도 가지는게 눈에서 멀어지고 나쁜 이미지도 잊혀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나와서 계속 까이는게 길어지면 피해자 코스는 되겠지요.
      티아라랑 별개로 미친# 드립친 기자는 고소미 안먹는지 모르겠어요
    • 이젠 그냥 촌스러워요 이 모든 상황들이
    • 21세기에 이런 무식한 일련의 사건들을 보게 되다니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 효민이가 초안을 잡은 느낌
    • -_- 사과했다는 뉴스 헤드라인만 보고, '이제 끝나겠군' 했는데,
      또 무리수(자필일 필요가 있었나요? 반성문은 손으로 쓰는 거.라는 게 혹시 광수감성?) 에다
      간보기 (뮤직뱅크 컴백설 유포 후 부정), 찝찝함(애매한 내용, 자기 변명) 등등의
      총집편이군요. 아직 끝나지 않고 꼬리를 끌겠어요.

      정말 초반에 칼같이 사과를 하던지 부정을 하던지. 어느쪽이건 강하게만 나갔으면 이렇게까지 달팽이 지나간 길처럼 비릿하게 끌고 오진 않았을 듯. -_-;
      정말 '광수생각'이 궁금합니다.
    • 슬슬 광수사장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줄 모르는 싸이코패스라는 생각마저 들어요.
      그렇지 않으면 기껏 지금에서야 내놓은 '반성문'조차 이토록 사람 열받게 쓰게 하진 않았을 거에요.
      진심으로 이 반성문에 진정성이... 연출이 되었다 여기고 기사로 내보낸건지 에휴..

      아마 광수사장은 '뭐 집단따돌림 그까짓거 기획사 하면서 한두번 본 꼴도 아니고 애들이 멍청해서 운나쁘게 걸렸네, 사람들 참 별것도 아닌 거에 지-떨어...원래들 다 그렇지 좀만 지나면 가라 앉겠지. 어? 생각보다 일이 커지네? 왜 이러지?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티아라 애들에게 걸린 돈이 한두푼이 아닌데 쟤 혼자 적응을 못한 거니 탈퇴시키고, 쟤 하나한테 다 뒤집어 씌우면 일은 다 해결 되겠지 어차피 언론은 내가 장악을 했으니까. 여기에 뭐 폭행 물증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고 쟤 사과 시키고 시간만 좀 지나면 가라 앉겠지. 화영도 지 쌍둥이 언니 내쪽에 있는데 심경고백 뭐 그런거 함부로 할 수도 없을테고. 애들도 다 그런거 흔한 일 아니냐고 그룹 하면서 다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겪은 사소한 거 가지고 일이 이렇게 되는 거 억울하다고 지들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하는데...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티아라가 돌이킬 수 없이 뒤짚힐 거 같고 좀 더 강수를 둬야하나? 그럼 자필 반성문 쏘자'이랬을듯
    • 이미지로 먹고 사는 아이돌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최대한 빨리 해체하고 더 늦기 전에 공부를 시작해야지요. 아니면 기술을 배우던가.
      왕따도 왕따지만, 멍청한 사장 만나서 여럿 고생하네요.
    • 사과한다는 분위기는 나는데 조목조목 읽어보면 계속 빙빙 돌기만 하고, 핵심 없이 문장들만 이어지는군요. 주위에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민한 문제일수록 해결에는 도움이 안되고 짜증만 나죠.
    • 그런데 이러다가 곧 나올 티아라의 음원이 히트치면...?
    • 지금까지 팀 분열 있었던 인기아이돌 중 대처방법만큼은 역대급이네요. 각 아이돌별로 분열이 일어났을 때는 그 팀의 대응이 최악인가 싶었지만, 이제 티아라 케이스의 광수사장 삽질을 뛰어넘을 사례가 또 나올까 싶어요. =_=;;

      아이돌분열사를 정리해서 후대 아이돌들을 위해 남기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이돌 사장님 자습서: 이렇게만 안 하면 아이돌 7년 이상 굴린다" 뭐 이런 제목으로다가;;;
    • 이왕 사과문이라고 내놓으려면 제대로 된 사과라도 하던가, 아무리 읽어봐도 사과는 없고 변명만 잔뜩 있네요. 정말 얼마나 대중들을 우습게 보면 대처 하나하나가 이렇게 어이없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네티즌들은 필적 대조해가며 이거 아무래도 멤버들 중 누가 직접 쓴 게 아니라 코어 직원이 쓴 거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던데 정말 자기들 봐달라고 이러는 건지 까달라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 요즘 자필이 유행인가봅니다. 이건 트윗질이 경솔했다는 반성뿐이네요. 그거 모르면 바보겠죠. 컴백을 위한 의지..이젠 뭐 짜증만 납니다;;
    • 확실히 글씨가 가지런하니 마치 기계(machine)가 쓴 것 같군요.
    • 누구의 생각을 누구의 말로 다듬고 누구의 손으로 썼는지가 궁금한 반성문이더군요.
    • 자필 반성문을 쓸 사람이 있다면 광수사장인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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