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에서 가장 고통받은 사람은 이아고가 아닐까하는 생각.




물론 어릴때는 


우직하고 순진하기만 한 오델로가 휘둘리는게 안타깝기만 했고


사랑하는 이의 의심을 고스란히 받고 결국은 그의 손에 죽임을 당해야만 했던 


데스데모나가 불쌍했지만




나이를 먹으며 곰곰이 생각해보자면


정말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걸 지켜봐야 하며


결국은 인간이라는 업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죄악의 극단까지 다달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치밀하게 짓밟아 버리고 


그렇게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생눈과 이성으로 보아야 했던 이아고의 고통은 어느정도였을까요? 











-사족 :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내 것(?)이 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의 영과 육을 똑같이 복제해내면 참 좋겠다. 




    • 아이 헤이트 더 무어.
      • 케네스 브래너의 연기 찾아보았습니다. @_@
    • 케네스 브래너가 이아고로 나왔던 오델로에서는 이아고가 오델로에 대해 애증과 집착을 보이는 걸로 그렸는데 그럴듯한 해석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델로는 로렌스 피쉬번.
    • 이아고 얘기는 아니지만 아가사 크리스티가 소설에서 오셀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오셀로는 부인 데스데모나의 사랑이 한 남성 대 여성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영웅 오셀로를 동경하는 소녀 데스데모나의 미성숙하고 영웅숭배적인 한순간의 열정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데스데모나가 진정으로 성인 여성으로서 사랑을 한다면 그 대상이 자신이 아니라 캐시오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구요.
    • 덕분에 더욱 풍성해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처음 오셀로를 읽엇을때부터 이아고가 너무나 불쌍했어요 그리고 가장 인간다운 인물이라 생각해요
      잔혹한면도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 질투하며...늘 2인자의 인생을 사는 기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셀로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건 맥베스.........
    • 내것이 될 수 없다면 모두 솎아내야하는 신포도.



      질투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오델로는 어리석기까지해서. 이아고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
    • 복수의 감정은 살아갈 힘이 되죠. 좋아여 이런 이야기. 과연 셰익스피어
    • 전 그래도 데스데모나가 더 불쌍해요. 죽잖아요. 그것도 살해당해서. 그것도 오해받아서.
    • 전 오셀로가 질투에 미쳐서 횡설수설 하는 부분이 좋아요. 읽으면 항상 기분이 나빠지는데 오셀로의 입장에 너무 공감하게 되어서 같음-.-
    • 전에 어딘가에서 오셀로를 현대화한 영화를 봤는데... 아무리 그렇다 해도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질투 때문에 여자친구를 죽이는 것까지 문화다원주의로 인정한다는 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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