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에서 가장 고통받은 사람은 이아고가 아닐까하는 생각.
물론 어릴때는
우직하고 순진하기만 한 오델로가 휘둘리는게 안타깝기만 했고
사랑하는 이의 의심을 고스란히 받고 결국은 그의 손에 죽임을 당해야만 했던
데스데모나가 불쌍했지만
나이를 먹으며 곰곰이 생각해보자면
정말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걸 지켜봐야 하며
결국은 인간이라는 업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죄악의 극단까지 다달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치밀하게 짓밟아 버리고
그렇게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생눈과 이성으로 보아야 했던 이아고의 고통은 어느정도였을까요?
-사족 :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내 것(?)이 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의 영과 육을 똑같이 복제해내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