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사정이란 말...

0. 엔하위키에서 종종나오는 말이죠. 근데 가끔 그런소리를 하다 듣다 보면 내가 애같단 착각이 듭니다. 그냥 몇 살을 살아도 어린아이 같은 기분. 타인의 삶이 들어가야할 부분에 어른의 사정을 넣게되는 여파가 남다릅니다.

1. 어제 일을 추진한게 있습니다. 일이 때깔이 고운걸 본 상사는 즉시 실행을 지시했고 관련 업체에선 기다리라고 주문했는데, 상사는 강력하게 즉시 빨리를 외쳤죠. 결국 일 결과물이 나왔는데 문제가 우리가 싫어하는 쪽에게 대박을 안겨줬습니다. 결국 사업부 이사님이 자기 실수를 인정하긴 했지만 뒷수습 해야하는 저는 골치가 아픕니다. 어디까지 이사님께 떠넘길지 어디까지 내가 책임져야할지.. 이 나이 먹어도 아직도 어른의 사정을 들먹이는 정신연령 탓일지두요.

2. 앞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이 회사에서 사고깨나 쳐댔으니 할말이 없습니다만... 그냥 아쉬운거죠. 결국 광화문에서 명동까지 걷고 조용한 노래 부르며 마음 가라앉힙니다.

3. 태어나 처음 다니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거기 목사 아들이 있는데 악연입니다. 대학다닐때 학생운동에 어울린적 있는데 그걸 자기 아버지인 목사에게 고자질하고 실향민출신인 목사는 설교시간에 부모님에게 공개망신주고 또다시 불똥은 저에게 튀고.. 연쇄반응도 모자라 교회사람들에게 악성소문퍼뜨리고.. 인간으로 안치고 사는데 얼마전 어머니가 하시는 말이 그 사람이 빚을 무턱대고 갖다쓰다 부인한테 쫓겨났다는 군요. 지금 부모님 집에 얹혀산다고.
통쾌한 느낌도 측은한 마음도 없이 그냥 남의 집 이야기 처럼 들렸습니다. 더 혈기가 왕성한 시절이면 통쾌해 했으려나요?
    • 3. 제가 대신 통쾌합니다
    • 3. 저 난독...

      아... 이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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