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소식...

오늘 새벽 2시 반 쫌 지나서 전기가 나가더라구요.

마을 전체가 정전인 줄 알았는데 누전이 있었던 거 같아요.

하긴... 집이 푸욱 젖어서 벽지 사이로 물이 스며 나오는 게 보이는데 누전이 있겠죠.

다행히 전열쪽은 문제가 없어서 에어컨 제습과 제습기 돌리면서 집을 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3G는 죽었는데 전기 들어오니까 와이파이는 되네요. 뭐죠 이건.. -_-;;

 

날 밝아지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가봤는데 마침 동네분들이 나와 계셨어요.

이장님은 피해 있는지 다친 사람 없는지 확인하고 계셨구요.

도시처럼 간판이 날아다니고 그런 건 전혀 없다보니 아주 큰 피해는 없습니다만

군데군데 누전으로 차단기가 내려가고 샤시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유리가 깨지고 그런 일이 있네요.

여든 다 되신 할머니께서 이런 바람은 첨이라고 하시네요..

 

 

 

문제는!!!!

바람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밤새 시달려서 좀 익숙해졌고 날이 밝아 공포감이 덜해서 그렇지

바람의 세기는 여전합니다.

이 태풍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보호하셔서 주차한 담 너머 집 기와지붕 모서리 구조물(?)이 차 바퀴 바로 옆으로 떨어져있었어요.

그 정도로 가깝게 떨어졌다면 분명히 손상이 있겠지 했는데 놀랍게도..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 때 떨어진 건지 차는 멀쩡했습니다.

바람이 좀 죽어야 차도 좀 옮겨보고 할텐데... 방법이 없네요.

 

 

** 제주를 지났다고 하는데도 바람이 거의 비슷합니다. 세력이 줄지 않는 것 같아요. 바람 대비 꼭 하세요!

 

 

 

    • 그래도 다행이예요. 큰 피해는 없으시다니! 다른 지역들도 괜찮아야 할텐데. 여긴 서울인데도 밤새 기분나쁜 윙윙 소리에 잠을 설쳤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니 오늘 하루 잘 버티면 내일부턴 괜찮아졌으면 좋겠네요
      • 아 그 소리.. 기가가가가.. 하는 철구조물 소리 진짜 소름끼치더라구요. ㅠ.ㅠ
        부산이랑 서울에 가족들이 있어서 맘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다들 무사하시길!
    • 아이구. 밤새 고생 많으셨네요. 고비를 잘 넘기셨네요. 기다리면 바람도 잦아들겠죠. 여긴 퇴근 시간이 걱정됩니다. 우비다 운동화다 준비는 하고 출근했지만...
      • 네. 설마 더 강해지기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정말 시간만 보내면 되겠지요..
        육지분들도 다들 무사히!
    • 대구는 역시 천연 요새인지, 바람도 비도 그리 심하지 않네요. 슬슬 가까워져 오는 것 같긴 하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기왓장들이 차를 비켜 떨어져서 다행이네요. 고생많으셨어요.
      • 이제 시간 문제겠지 하고 한숨 돌리려고 했는데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미칠 거 같아요. ㅠ,.ㅠ
    • 하늘이 보호하사 gloo님과 차, 동네 분들도 큰 피해 없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여긴 서울입니다만 제주도 소식이 몹시 궁금했었는데 글 남겨주셔서 뭔가 안심이 되네요.(응?)
      • 간밤에 바깥상황을 못 봐서 비교가 안 됩니다만..
        지금도 만만치 않아요. 풍속이 줄지도 않고 거기다 이제는 비도 내리네요. @_@;;
    • 그래도 큰 피해는 없으셨다니까 정말 다행이에요. 밤새 고생하셨네요.
      • 태풍 다시 시작인 느낌입니다. 태풍 남쪽만 이런 건지 전체적인 규모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 무사고 소식 감사합니다. gloo님과 냥이들 걱정됐었어요.
      전 낼부터 제주여행인데 포기해야 할 듯 ㅠ
      • 이제 버티기만 하면 되겠지.. 라고 했는데 태풍이 돌아오고 있나봐요.. @_@;;;
        이 상태면 내일 오후나 되야 잠잠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밤은 또 어찌 버틸지...

        일행분들 꼭 말려주세요..
        비행기도 안 뜰 거 같아요.
    • gloo님 무사하세요?오늘 밤 별일 없으시길 바라요.
      • 이제 끝나가는 거 같아요.(라고 말하기 무섭습니다. ㅠ.ㅠ)
        바람도 많이 죽었고 밖에 나가서 차도 한 번 더 보고 왔어요.
        서울쪽으로는 그다지 크게 실감이 안 난다고 하던데 정말 세력이 죽어서였음 좋겠어요.
        어제 제 경험으로는 너무 천천히 오래 오래 시달려서 여전히 그런 건 아니었음 합니다.
        부산, 서울, 오창에 가족들이 살고 있어 맘이 편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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