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 앨리 맥빌 에피소드

중학생 때 앨리 맥빌을 꽤 열심히 봤습니다.

 

시즌 몇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앨리가 양성애자 판사를 잠깐 만난 적이 있어요.

상대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서 고민하다가 결국엔 그 남자를 차면서 하는 대사가 정말 웃겼습니다.

"나는 가족들과 야구장에 갔을 때 내 남편이 투수 엉덩이를 보고 침을 흘리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세세하게는 다르겠지만 뭐 이 비슷한 내용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이 대사는 참 기가 차는군요.

10년도 더 된 어린 시절 일이었지만 그때도 아이고 이 여자야, 니는 이성애자 남편이랑 야구장에 가면

남편이 치어리더 엉덩이를 보고 침을 흘리면 어떻게 할지 걱정 할 인간이구만-_-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같이 앨리 맥빌을 즐겨보던 친구와 열심히 앨리를 깠지요.

이때까지 지가 만난 남자 중에 제일 멀쩡한 인간을 그딴 이유로 차다니! 이러면서요.

뭐 물론 그 남자가 제일 멀쩡해 보였던 건 그 인물의 단점이 드러날 만큼 오래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요.

    • ㅋㅋ 그러게 말예요. 이성에게 흑심 품고 바람 피우 는건 괜찮다는건지.. 근데 전 바이는 좀 두려워요. 진짜 바이가 아니라 원래 게이인데 한번 시도해 보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걍 망상이고 기우입니다.
      • 게이가 시도를 해본다는 건 당하는(?) 입장에선 사기나 마찬가지겠지요.;;
    • 그게 아니라 남자 엉덩이까지 보면서 침 흘릴까 걱정하고 싶지는 않다는거 아니었나요?
      보통 남자와 사귄다면 그냥 다른 여자만 신경쓰기도 힘든데 이 사람은 남자까지 신경써야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었는데요 전.
    • 앨리 맥빌이 뭐 똑똑한 여자는 절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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