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오지랖이 감독 영역을 침범하여 구설수에 오른 영화들
워터월드 - 전 아직도 이 영화의 진짜 감독이 케빈 코스트너와 로빈훗도 함께한 케빈 레이놀즈라는것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이 영화는 케빈 코스트너의 망작으로 인식돼 있는데 영화가 망하고 놀림을 당해서 오히려 감독한텐 다행. 케빈 코스트너의 참견이
장난 아니었지만 감독과의 불화는 없었던듯 싶습니다.
그러나 케빈 코스트너는 2000년대 초반까지 찍는 영화마다 온갖 참견을 다 해서 군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들었죠. 지금은 자기 위치에 맞게
오지랖을 넓히는것 같진 않지만.
페이백 - 배우 오지랖이 긍정적으로 먹혀 성공한 대표적인 영화. 당시 떠들석했죠. 결과적으로 멜 깁슨이 적극적으로 참견한 덕분에
늘어난 예산을 줄일 수 있었고 영화의 결말이나 내용도 대폭 수정돼서 오락성을 높였으며 그 덕에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멜 깁슨 편을
들어주던 분위기였어요.
또 뭐가 있을까요? 다른 경우긴 하지만 전 지금은 통화중은 대체 왜 다이앤 키튼이 연출했는지 의아해요. 멕 라이언 출연에 노라 애프런 자매가
쓴 자전적 시나리오를 굳이 다이앤 키튼이 출연도 하고 연출도 해야만 했는지.
배우의 연출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는 보통 배우 출신 감독들이 이런 경향이 강한것같습니다. 정 그렇게 연기도 하고 연출도 겸하고 싶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20년 동안 남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고 자기 작품 연출하고 출연해도 좋을듯한데 말이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마지막으로
남의 작품 출연한게 사선에서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1993년 작품이죠.
최근 김감독님의 자체 컷사인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을 보면서 다른 일화가 하나 떠올랐어요.
예전에 올드보이 찍을 때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의 최민식 감정씬을 어떻게 조절하고 끊어야 할지 몰라서 박감독이 최민식한테 직접 알아서
컷사인을 내라고 지시했다죠. 그래서 최민식은 강혜정을 껴앉고 감정연기를 하다 자기가 컷! 하고 촬영을 끝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