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기적을 그리다> 너무 좋네요. (스포가득)

EBS 국제다큐축제로 지금 막 방영된 <기적을 그리다> 너무 좋네요.

신앙심 깊은 평범한 이란의 할머니가 손자 그림숙제를 도와주다가 그림재능을 발견하고 화가가 되어서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게 되는 이야기에요.

한시간짜리 다큐의 전반부는 파리에 가기 위해 남편의 허락을 받는 내용, 후반부는 파리에 가서 개인전을 여는 내용.

미리 계획하지 않고 떠오르는대로 과감하게 붓질하는 화풍이 참 매력적이었는데, 루브르와 퐁피두에 가서 레제, 샤갈, 폴록의 그림들을 보시면서 너무나 감격스러워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살짝 맺히더라고요.

"한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할 것 같아요. 난 한낱 구두장이인데 밀림에 들어온 느낌이네요.", "여기 더 있다간 기뻐서 기절해 버릴 것 같아요."

특히 샤갈의 연인을 그린 그림을 지긋히 보는 장면은 그 전에 본인들 부부를 그리던 장면과 대비되기도 하고요.

샤크 레쾨르 성당 성모상 앞에서 이슬람식 기도를 올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이 영화 보신 분 또 계신가요? :^D
    • 저요! 요즘은 ebs 채널고정이에요
      토요일에 좀 기대했던 이노센테 보다 좀 더 좋네요 저는
    • EIDF 저도 요즈음 챙겨 보고있어요! 꼭 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놓친 작품이 하나 있었던지라 정말 아쉬워요. 이제 끝날 때까지 빠짐 없이 챙겨봐야겠죠.
    • 어머니나 그림 그리는 친구가 떠올라 울먹울먹하며 봤어요. 지금 하는 '내가 본 혁명'도 아주 흥미진진해요. 알 카에다의 발상지 예멘 사람들이 저렇게 평화롭고 느긋하다니.
    • 설명만 들어도 감동적이네요.
    • 이 글 읽고 몹시 보고 싶어 졌어요!ㅠㅠ
    • 할머니 정말 사랑스럽던데요. 그림은 너무나 아름답고....
      노부부의 대화는 만담수준이더이다. 빵빵 터졌음. 미술관에서 밀림에 온듯하다고 말하는 표현력도 끝내주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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