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 유도의 페러데이가 이런 말 했나요

전기 발생 실험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그거 해서 뭐할꺼요 그러자

갓난아기는 어따 씁니까 그랬다고요.

    • 율리시즈가 너무 난해해서 읽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말을 들은 제임스 조이스가 "만약 율리시즈가 읽기에 적절하지 않다면, 인생은 살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던 게 기억나는군요.
    • 그 말을 패러데이가 하긴 했지만, 패러데이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런 말을 했다면서 인용한 것일 뿐이죠. 그리고 전기 발생 실험과 관련해서 말한 건 아니고요 "산소,염소,요오드,플루오르에 관하여"라는 강연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인용의 맥락도 굉장히 달라요. 이런 식의 강연이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만 보면 '이건 어디에 쓰나요?'라고 물어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럼 갓난아기는 어디에 쓰나요?'라고 묻곤 했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실험과학자의 대답은 이러한 것입니다: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이죠. 새로운 물질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이것은 갓난아기처럼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성숙한 단계가 되어 갈수록 그 쓸모를 알게 되고 그것을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경주되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 멋진 강연이었네요. :-)
        그러고 보니 많은 발명들은 의외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게 아니라 하더군요.
        만들어놓고보니 이런저런 쓸모를 찾아냈다 하더군요.
    • 저는 아래 문서를 참조했습니다.

      Faraday and Franklin's "Newborn Baby"
      I. Bernard Cohen
      Proceedings of the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Vol. 131, No. 2 (Jun., 1987) (pp. 177-182)

      http://www.jstor.org/stable/986790
      • 아 네 말의 전후 사정이 이치에 딱 들어맞는군요.
    • 행간을 보면 벤자민 프랭클린과 패러데이의 과학적 발견에 대한 입장 차이가 보이는거죠. 프랭클린은 '진리 탐구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유용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는 뉘앙스인데 반해, 패러데이는 '유용성은 중요한 것이다. 다만 지금 보는 것으로 유용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라는 의미쪽이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