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예체능 듀게님들, 우울할 때 어떡하시나요

학생 직장인 자유인 상관없습니다.
노하우(?)좀 공유해쥬세요
우울증 치료중인데다 수시로가라앉는 기분 때문에 작업을 시작할라치면 손발에 땀부터나고 멍때리다가 놓기 일쑤입니다.

나약한 젊은이에게 밧줄하나 내어주세요 ...
    • 전 목욕탕 가서 사우나에 있다가 탕에 들어갔다가 그냥 누워있다가 하다가 세신사분께 때밀이도 받고 해서 한 세시간정도 놀다와요 그럼 피로도 풀리고 우울한 기분도 좀 정리되더라구요! 자기만의 방법을 개발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죄송한데 중절모까지 챙겨 쓰신 3 gentlemen께 때미는 장면을 상상하고 풉!해버렸어요...ㅠㅠ
    • 요즘 같이 해 안나는 날에 오전에 가벼운 등산 해보세요. 땀이 쫘악 빠지고 다녀와서 샤워한판 하시면 졸음이 오실 거예요.
      그러면 자고 일어나신 다음 세수 한번 하시고 작업하시면 아주 잘 되지 않을....까요? 전 잘 되는데 ㅎ
    • 카페 순례를 하는 것이지요.
      근데 그래도 안 되더라구요. ㄱ-
      그럼 작업실을 바꿔보아요.
      그럼 되다 말아요. ㄱ-
    • 무조건 햇빛을 바라보는데요. 요즘 같은 날엔 힘들겠네요 T_T 햇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
    • 하루키 수필에서 읽은게 떠오르네요. 일정시간을 정해놓고 무조건 자리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게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입니다. 작가도 가끔은 글이라고는 단 한글자도 써지지 않는 그런 날이 있는데, 그래도 자기가 정한 시간동안 앉아있는답니다. 멍하니 벽을 바라보고 있을지언정 말이죠. '나는 글을 쓰려고 앉아있다'는 자세가 중요한 거랍니다....그 동안 뭐 인터넷 서핑이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것도 안된다구요.

      저같은 경우엔 완전히 반대인데, 그냥 작업을 안해요. 대신에 작업의욕을 불태울 만한 매체를 스스로 찾죠.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본다던지, 동년배나 지인들의 작업물을 본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멍때리고 있는거보다야 그게 낫더군요.
    • 몸을 움직이면 되는데, 오늘같은 날은... 참 힘듭니다. 저도 멍때리다가 억지로 기어나가려는 중입니다.
    • 저도 억지로 기어나가요. 그리고 안 타본 노선을 골라 버스를 타고 좀 나다닙니다.
      안 가본 곳에 가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안 가본 까페를 개척하죠.
    • 땀흘립니다... 웨이트든 자전거든 농구든 뭐든지로.. 숨이 턱까지 꽉꽉 들어찰때쯤 되면 머리가 맑아져요... (술담배보다 이쪽이 더 효과적이더군요...)
    • 산책합니다. 커피나 녹차를 마셔도 좋고요.
    • 전 체력이 안 좋아서 운동이 역효과더라고요. 몹시 피곤해져요.
      대신 시를 읽습니다. 맘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그 문장으로 가볍게 손 풀듯이 자유연상법으로 이야기를 써보기도 하고요. 놀이하듯이요. 그럼 손도, 머리도 좀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시가 아니면 좋은 영화. 이럴 때 오히려 킬링타임용 영화는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 같더라고요;
      아니면 역시 가벼운 산책.
      환경이나 분위기도 중요하죠. 감성을 고양시킬수 있는(?) 곳을 찾아갑니다. 주로 영상자료원, 좋아하는 카페, 동네 숲, 역시 동네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죠.
      정 안되면 그냥 놀아요. 근데 저는 술 먹고 수다떨고 까불까불하는 건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혼자 조용히 노는 걸 더 좋아해요. 제 기준에선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쓸데없는 짓들이요. 이를테면 손톱다듬기라든지 전신팩, 반신욕, 피부관리실 가기처럼 몸(외모)을 가꾸는 일?
      낮잠을 자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아요.
    • 우울함을 즐김. 막걸리 마시면 밥 안먹어도 괜찮아서 좋데요.
    • 우울함을 즐김. 막걸리 마시면 밥 안먹어도 괜찮아서 좋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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