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취미의 권유, 더팀 FC 바르셀로나

1.무취미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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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취미의 권유는 무라카미 류가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한 잡지 '괴테'에서 쓴 칼럼들을 모은 책입니다.


당연히 내용도 딱 그 대상에게나 어필할만한 류의 내용이고요.


굉장히 짧은 책이라서 1시간 정도면 다 읽을 분량이네요.


그 중에 하나.


전 이상하게 이 글을 읽고 김훈의 밥벌이 관련 글이 생각났어요.




-동기부여


스스로에게든 직장부하나 팀원에게든 동기부여를 통해 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는 업무의 '의의'를 분명히 해야만 한다. 업무나 특정 프로젝트에서 아무런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면 돈을 아무리 많이 준대도 동기를 자극하고 의욕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는 힘들다. 업무의 의의를 발견하기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기는 하다.


동기부여, 즉 모티베이션이라는 외래어는 지난날 고도성장기에는 있지도 않았던 말이다. 엘리트 관료든 회사원이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단체 취업을 한 생산직 노동자든 간에 누구나 일을 하는게 너무나 당연했던 터라 당시에는 '동기부여'라는 개념 자체가 필요치 않았던 것이다. 의식주에서 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에는 누구나 죽기 살기로 일하지 않고서는 살아가기 힘들었다.


그래도 그때는 일만 열심히 하면 그에 상응하여 월급도 오르고 승진도 할 수 있기는 했다. 그리고 일에 뛰어든 사람들은 누구나 국가 재건에 뭔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공유할 수 있었다.


동기부여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된 배경이 참으로 얄궃다. 어렵게 취업을 한 젊은이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쓰는 일이 잦아졌고, 학생도 아니고 직장도 없으면서 딱히 직업 훈련을 받거나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니트족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자유롭게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프리타 같은 불안정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왜 일을 해야 하는지, 공부는 또 왜 열심히 해야만 하는지와 같이 예전에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젊은이들이 의문을 품으면서 동기부여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결국 빈곤에서 벗어나 성숙사회를 맞았지만 이 사회가 더 이상 자녀와 청년들에게 공부와 일의 의미를 제시할 수 없자 동기부여라는 개념이 널리 쓰이는 셈이다.


동기부여라는 개념은 희망과 짝을 이룰 때에만 성립한다. 어떤일을 해내는 것이 자신은 물론 가족과 동료, 사회에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준다는 확신이 없는데 동기부여가 가당키나 하겠는가 말이다. 따라서 업무에서 자신과 동료, 부하의 의지를 불태우게 할 수 있는 비법이나 비결 따위는 없다. 일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하더라도 희망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동기부여라는 말은 그저 허망한 주문에 지나지 않는다.





2. 더팀 FC 바르셀로나





니시베 겐지라는 일본인이 지으고, 준희옹이 감수 및 추천을 맡은 책입니다.


최근 몇년간 축구팬들 사이에서 전술적으로 가장 많은 말을 만들어낸 팀은 바르셀로나였습니다.(정확히는 펩의 감독 기간중에요.)


이 팀의 팬이건, 안티건간에요.


점유율 축구, 티키타카, 크루이프즘, 제로톱(펄스나인) 등.



그런 바르샤의 전술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크루이프의 드림팀부터 펩의 팀까지요.



다만 저같은 바르샤 팬들에게는 많이 익숙한 내용이 많네요.


저자가 10가지를 알려주면 8-9가지 정도는 다 아는 내용이랄까요.


그래도 축구전술 관련 책 좋아하는 분들은 꽤 재밌게 읽으실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라리가도 kbsn에서 중계 해주는데 공부하고 보면 더 재밌으실거에요. 전술적 움직임들이.




한가지 더 아쉬운점은 어떤 전술적 움직임을 그림과 글로서 표현하다보니,


그 찰나의 순간을 너무 지루하게 글로 표현하는 면이 없잔아 있습니다.


동영상 시대다보니 이런거 한방이면 되는 시대니까요.






보너스


술래되면 X되는...




    • 본문과 관계없는 내용인데 저 축구 동영상의 음악이 너무 좋네요! 네이버 음악 검색 돌렸는데도 안 나와서 지금 저 노래 찾으려고 분투중입니다 ㅎㅎ 좋은 동영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히 본문과 관계없는 내용을 쓰다니!!!!













        는 농담이고요.

        저 음악은 이겁니다.

        Jon Schmidt - Love Story meets Viva la Vida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제 주성치랑 같이 영화 안 찍나요?
    • 여름 최고조일 때 피서차 읽은 책이군요 (..
      당장 몇 시간 뒤면 이번 시즌 개막인데 티토가 어떤 전술을 운용할 지 궁금과 기대와 근심이 교차합니다. 어떻게 해도 지난 몇 년 만큼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지 않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선수들 클래스가 있으니 잘 할 것 같기도 하고. 몇 차례 인터뷰나 소문들을 보면 펩이 아주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운용하려고 했던 3-4-3을 크게 운용할 것 같지는 않고 0809년식의 빠른 템포를 중용할 거라는 소문이 있는데 프리시즌 보면 선수들 몸놀림이나 움직임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인 듯 한데 당장 다음주에 수페르코파가 뙇!
      펩이 있을 땐 프리시즌이 후졌어도 '펩이 어떻게든 알아서 해 주겠지' 였는데(펩덕후 오오 펩느님) 티토가 아무리 전술적인 유용이 컸다 해도 신임 감독이니까 걱정이 좀 되네요.
      • 펩도 첫시즌 초반 몇경기는 욕먹었죠.(하지만 그 시즌에 전무후무한 6관왕이...)
        티토도 잘 해낼거라 믿습니다.

        343은 주 전술은 아니지만, 한가지 옵션으로 생각은 하는거 같더라고요. 인터뷰보면.
        한번씩 상대방 허를 찌를때...
    • 동기부여에 관한 해석이 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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