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과 최근 한참 접했었는데, 저는 '애니까'라는 면죄부를 이해할 수 없는 편에 속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아이들이 대화가 가능해지는 그 시점에서, 뱃 속에 있을 때나 태어나기 전에 대한 걸 질문하면 유의미(?)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헛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 내에서만큼은 천재라고 생각해요. (가지고 다뤄야할 정보 채널이 어른보다 더 적기 때문에 훨씬 날카로울 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트뤼프 / 그냥 놔두진 않고, 교육학자들 책 보면 아이에게 뭐라뭐라 잘 가르쳐주는 수가 있던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관심을 안 가져서 모르겠어요.;; 아무튼 어린이가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또한 변태인 것도 아닌 것은 당연한 사실. 아는 바가 있다고 해도 어른만큼 이해와 분석을 해내고 행동하는 건 아니니까, 다르다고 봅니다.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꼬마가 '알 수'는 있지만 '느끼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자기 몸을 만져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성인 여성의 몸을 보면서 흥분을 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흥분시킴으로써 자신의 성욕을 충족시키는 정도까지는 발달이 안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발달 정도의 문제인 것 같은데..
하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해서 집중할 때이기는 하죠. 그런 차원에서 성인여성을 만져보고 싶어하는 것 (특히 엄마가 아닌) 은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일단 한글 뗐고 인터넷 사용할 줄 안다면 알건 다 알고 있을 수도 있어요. 요즘 저정도 애들 어른들 생각보다 많이들 알아요. 다만 그 정보의 정확성이나 깊이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래서 인터넷이 무서워요. 요즘 초딩 남자애들 인터넷으로 여성혐오 배우고, 당장 제 근처 초딩만해도... 이런 경향 우리나라가 좀 특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초딩땐 애들 격차도 물론 크지만 한 편으론 흔히 생각하는 사춘기의 연령대도 많이 내려갔단 느낌도 받고 접하다보면 심경이 좀 복잡해지더라구요. 중딩처럼 노는 나이가 갈수록 내려가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겁은 중딩 이상으로 없어져서요;;;; 예전엔 중딩이 젤 무서운 세대였다면 요즘은 초딩 고학년이야말로 여러모로 무법지대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