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마지막회

태왕사신기 이후로 오랜만에 마지막회 본게 후회되는 드라마네요.
정점은 프로포즈 장면-
(여러가지 버젼의 결혼해줘요 음성파일 재생은 좀 무서웠고 이어지는 지인들의 쇼쇼쇼...
무슨 죄를 지어서 저 나이먹고 저런 짓을...
박민숙언니가 약먹지 않고서야 저런 걸 왜?!!)

그밖에 난데없이 노안드립에 갑자기 최윤 챙겨주는 임태산도,
갑자기 아이 포기하고 해외 아동 후원도 뜬금없긴 마찬가지구요.


김은숙작가 드라마중 최악으로 기억할 예정입니다 오늘 이 막방으로 =_=
    • 한번쯤 장동건 같이 생긴 배우가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모습들을 실컷 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할래요. 언니들도 이뻤고...;;
    • 음 역시. 근데 원래 초반부터 이 드라마는 김은숙 작품 중 최악이었어요. 중반에 조금 나아지는 듯 싶더니 결말로 향하면서 지지부진해졌을 뿐.

      김은숙과 홍자매가 전작의 스타일을 맞교환한 느낌인데 홍자매가 <시크릿가든> 식으로 영혼 체인지를 다루는 판타지물로 <빅>을 쓰고 김은숙은 나름 40대의 섹시한 라이프스타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보겠다는 야심으로 <신사의 품격>을 쓴 것 같죠. 문제는 저렇게 살 만한 40대 남자들은 상위 1%밖에 안 될 것이라서 남자들에게 공감 사기가 매우 어렵고, 게다가 남자들이 김은숙 톤의 대사를 치다보니 오글거린다는 것. 그나마 후반부에 '현실적인' 얘기들을 꺼냈지만 수습은 대충대충. 갑자기 아이가 나타난 장동건을 김하늘이 받아들이는 과정이나, 김민종과 윤진이의 결혼을 김수로가 허락하는 과정 등이 특히 그랬죠. 아마 김정난과 이종혁의 화해 과정도 그렇겠죠.
      그래도 여태까지 봤으니 마지막회는 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김은숙이 차라리 <시티홀>을 지금 썼으면 <추적자>, <유령>과 함께 더 호평받았을 듯 싶습니다만.
    • 눈은 즐거웠는데 생각보다 주연 둘의 연기가 시궁창이었고(김하늘은 대략 십년 넘는 기간 동안 제가 본 모든 출연작중 가장 최악으로 느껴짐;) 대본도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엉망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묘하게 챙겨보게 되던,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시티홀 같은 드라마는 다시 못 쓰려나요. 그나마 수확은 너무 사랑스럽던 임메아리와 깨알같던 이종혁이었어요.
    • 제가 콜린 생부는 장동건! 이 시점부터 이 드라마를 끊고 나중에 한꺼번에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갈등되네요.
      안 봐도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때깔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드라마라 머리 텅 비우고 욕하면서 보는 재미는 있었는데 말이에요. 으흠 어쩐다.
    • 드라마들이 끝나네요. 이번엔 끌리는게 없어 아무것도 안 봤는데 시작하는 드라마 중에 끌리는게 나와주면 좋겠어요.
    • 몇몇 기억에 남는 대사는 공감이 되는데 대부분이 공감이 안되더라는... 개그코드는 참 맘에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좀 더 40대의 사랑과 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마지막에 프로포즈 씬 보는순간 너무 오글거리고 민망해서 눈코입이 다 사라질 정도였는데 극~뽁이.. 안되더군요.. (잠시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 마지막 프로포즈는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아이작의 프로포즈를 노골적으로 인용했죠.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D%94%84%EB%A1%9C%ED%8F%AC%EC%A6%8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109151
    • 앗. 왜요왜요. 재밌었는데.. 저는 서이수 김도진 연인선언 이후로 좀 시들했지만.
      어제는 꽤 오글거리긴 하더군요. 프로포즈 이벤트...각자 한 까칠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단결해서 민망한 군무를 ㅋㅋㅋㅋ 박민숙 해외아동 결연은 눈물 났어요. 왓어 굿 아이디어잖아요. 정말 그렇게라도 자꾸 홍보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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