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정치성을 배제한 올림픽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박종우 선수의 메달 박탈 위기와 관련한 글에 대한 댓글들을 보니, 과거 사례들 증엔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달한 흑인 선수의 메달을 박탈한 적도 있었다면서요?

제 생각엔, 그 흑인 선수는 오히려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꾀하는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우는 행위를 한 것인데, 그걸 정치적인 메시지 전달이라고 처벌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올림픽이란 것 자체도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닐까요? 스포츠 행사를 통해 국제 분쟁을 완화하고자 했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이죠.

게다가 런던올림픽 개막식도 영국 내 보수층에겐 너무 진보적인 정치색이 강하다고 까였다는데, 박종우 선수의 세러모니가 문제가 된다면 대니 보일 감독도 규정 위반 아닐까 하네요. -_-;

 

    • 수능 수석이 "사실 족집게 과외를 받았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없는거랑 비슷한거겠죠. 그저 교과서에 충실했다.라고 할수밖에요.
    • 원칙은 원칙이니까요.
      인종 차별 반대 메세지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뭔가 느끼게 되었다면 그깟 금메달 박탈이 대수일까요. 대의에는 희생이 따를 수 밖에 없죠. 메세지에 대해선 사람들이 판단할거고요.
    • 애초에 IOC는 올림픽이 국가간의 경쟁도 아니라고 합니다.개인대 개인의 대결이라 이거죠. 뭔 헛소리냐 싶긴 합니다만..
      • IOC 눈가리고 아웅 참 대단하네요.그럼 선수들 가슴에 국기는 왜 박혀 있을까요.뭔 헛소리냐 싶습니다22
    • 통제하기 쉬우라고 원칙을 만들어 놓은 거겠죠 아마.
      그리고 이 원칙이라는 게 한번 깨지고 두번 깨지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 손을 대갰다는 결정은 그러려니 할 수 있을 듯.
      물론 이 원칙이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멀쩡한 원칙인지 아닌지는 다른 문제죠.
    •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넒은 의미의 정치성에 언제나 속해있으니...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국가동원주의로 부터 자유로운 국제 체육 경연은 가능한가?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그게 원래 근대 올림픽의 정신의 알맹이가 아니던가요? 국가주의 대신 인간의 육채의 동등함과 생명력의 찬양으로 나라간의 우호를 증진시키자는...
      • 맞는 말씀이지만, 유독 아시아 등에 집중되는 오심이라든가 피겨에서의 잽머니 논란같은 부패의혹이 일소되지 않는 한 국가주의, 민족주의는 보상심리에서라도 꾸준히 동원될 것 같아요. 힘없는 우리끼리라도 뭉치자 뭐 이런?ㅠ 너무 뜬금포인가요.
    • 올림픽이 흥하는건 정치성과 아닌것의 경계에 있어서겠지요.
      • 음 이 댓글보니 또 그것도 그렇단 생각이 드네요
      • 동의합니다. 저런 조항 없었으면 진작에 올림픽 폐지되었을거라고 봐요.
    • 애당초 IOC자체가 정치적인 입김을 많이 받는 단체라 심지어 대만은 중국 입김 때문에 자국 국기조차 올림픽에서 사용을 못하지 않나요? IOC 스스로는 정치에 있어 중립적이지 못하면서 68년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로 흑인선수들 메달박탈 한 사건 같은것을 보면 한편으론 우습죠.
    • 어떻든간에 규정은 규정이니 저걸 이유로 박탈당한다고 해도 할말은 없지요. 애초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선수에게 사전에 주의를 주지 않은 관계자들도 문제가 있는듯.
      일단 한국측의 공식입장은 그 독도는 우리땅 종이는 관중석에서 들고 있길래 건네 받아서 뛰는걸 보고 급히 말렸지만 사진이 찍힌거고.저런걸 사전에 준비해서 이벤트를 한건 아니다.라는 입장인것 같습니다.
      • 저도 그런 부분에서 안타까워요. 박 선수의 애국심은 높이 사지만, 이런 자리에서는 말썽날 게 뻔한지라...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충분히 주의를 안 해서 선수를 위험에 빠지게 한 관계자들이 더 문제겠죠.
    • 지금 확인해보니까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메달 박탈이 아닌데요? 다른 데다가 썼다가 까였네요 ^^:
      http://en.wikipedia.org/wiki/1968_Olympics_Black_Power_salute
      • 아, 그럼 국대 자격 박탈만 사실인가 보군요. 제가 찾아보니 같이 시위에 동참한 호주의 백인 선수는 국대 자격 2년 동안 박탈당했다네요.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207170147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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