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농담에 특히 강하게 반응하십니까
웃음처럼 각자의 취향이 갈리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건 템포 빠르게 말로 웃기는 말장난,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 비하 내지는 사악한 풍자개그.
어제 회사에서 잡담을 하다가 자메이카에서는 게이 차별이 대단히 심각하단 얘기가 나왔습니다. 차별이라는 게 그러니까 뭐 회사에서 차별하고 그런 수준이 아니라 린치를 하고 막 그런다더군요. 이때 얘기를 나누던 무리 중에 있던 아가씨는 동성 파트너가 얼마전에 출산을 해서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럼 아가씨 아니군요;). 그랬더니 걔가 갑자기 짐싸는 시늉을 하더니 "아악 우리 ___(아기이름) 새로 온 내니가 자메이카 출신인데! 우리 ____ 악마의 아기(-_-;;;;)라고 납치하면 어쩌지! 이거 나 지금 집에 가봐야 하나!?" 이러더라고요. 일단 저는 배경지식으로 새로 채용한 아기봐주는 분이 굉장히 훌륭하고 아기랑도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들은 상태라서 마음 편하게 하하하하 웃었습니다. 오리 인형 물고빨고 하는 아기의 귀여운 사진 저도 본 적 있는데 악마의 아기래, 막. '-' 아아 웃음의 세계는 심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