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애인한테 뭐라고 해야 제가 화난 걸 어필할 수 있을까요?



하루종일 시간 비워두기로 서로 약속하고 토요일 오늘 데이트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어제 애인이 회사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놀고. 또 시간 늦어지니까 찜질방에 가서 밤을 샌 거예요.


분명 그 다음날 저랑 데이트하기로 약속했는데도...


그래서 12시부터 만나서 밥 먹고 잠깐 애인 집에 들러서 쉬다가 다시 놀러나가려고 했는데

여기서부터 꼬임.




암튼 애인 집에서 애인이 좀 자고 일어나길래 같이 밖으로 나왔어요.

어디 갈까? 물어봤는데

갑자기 애인이 "집 가는 지하철까지 데려다주고 나는 집에 가도 돼? 좀 피곤해서. 날씨도 덥고."


이러길래 김이 팍 샘. 열도 받았는데 애가 피곤하다니까 좀 아쉬운 티는 내면서 그냥 저는 집에 왔어요.


좀 전에 문자가 왔네요.

"나 명동에 가도 돼? 옷도 구경하고 몇개 사고 그러려고."



그래서 제가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말고 몰래 갔다오지. 왜 허락을 맡아. 열불나게."


이랬더니 나중에 제가 알게돼서 실망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서 미리 물어본 거라네요.



이후에 제가 화나서 전화도 했었는데 왜 제가 화났는지 이유를 설명해줘도 모르네요.

왜 화를 내는 건지 이해를 못하는 듯.


게다가

명동에 나가는 게 오랜만에 친구 하나가 연락해서 안갈수가 없어서 가는 거라네요.



제가 쿨한척 하면서

"내가 화는 났지만 너를 사랑하는 감정은 그대로야. 친구랑 놀 때는 내 말 신경쓰지 말고 놀아. 대신에 친구랑 헤어지자 마자 전화해라!"

이렇게 문자 보냈는데 .



"오늘 후다닥 해치우듯이 만난 것도 아니었고 같이 있었던 시간 충분했던 것 같았어."


라네요.



아오 진짜.................................................


나중에 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전화하기로 약속했는데... 뭐라고 말해야 제가 서운했다는 걸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 아이고...나랑 만나는게 피곤한거니 싶어 서운할만 한데요. 너무하네 ㅠㅠ설득은 모르겠어요. 아 남의 애인인데 밉다.
    • 일부러 이해시킬 꺼리가 되나요? 그냥 누가봐도 열받는 상황인거 같은데. 참고로 저는 남자.
      제 지인이시라면 그런 굴욕적인 관계는 헤어지라고 할것 같네요.
      뭐 한 쪽의 한마디 말만으로는모르는거긴 하지만.
    • 이건 진짜 남자가 잘못했네요. 저라면 '나하고 있을 때에는 피곤하다면서 친구랑 놀 에너지는 있니?'하면서 미친 듯이 난동부릴 것 같습니다만.
    • 글로만 읽어도 울분이 생기는 상황인데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명백하게 남자친구분이 잘못한겁니다 아무리 사랑하셔도 이럴땐 참지 마세요!
    • 전... '쿨한척' 카드를 이미 써버리셔서 그이후에도 논리적이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냥 내맘이 싫다 속상하다고 하시면 되지 않나요 ?
    • ㅜㅜ 아직도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이걸 어떻게 하죠. 이놈 밉긴 한데 제가 정말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더 자존심 상하고 속상한 것 같아요. 애인한테든 누구한테든 제대로 화를 내본 적도 없어서 제 입장을 상대방이 공감할 정도로 전달하는 스킬도 부족하네요. 이렇게 쌓이다보면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느낌. 전 일찍 집에 와서 컵라면 먹다가 체했네요. 더 짜증이...
      • 자꾸 본인이 화난감정을 전달하는 스킬이 부족한걸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저건 전달, 설명 그런게 필요할만큼 미묘한 상황이 아닌거 같아요.
    • 혹시 오래 사귀셨다면 권태기 아닐까요?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연애 감정보단 마지못해 유지하는 관계 같아요.;;
    • 글쓰신분이 여자분이신가요?
    • 권태기 아닌가요? 애인보다 친구하고 있는게 더 좋은..ㅋ
    • 전 글쓴님 애인 분 심정을 잘 이해할 것 같은데...;; 그냥 그런 거 아닌가요 회사도 재밌고 친구도 재밌으면;;
    • 이 글하고 댓글 보여주세요.
    • 저는 글만 봐도 속에서 열불이 나네요. 애인님이 글 보면 충분히 토끼님 마음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글을 보여주세요 애인님께.
    • 이해시켜봤자예요. 한번씩 안 만나주고 그래보세요. 어? 이상한데...? 하는 생각이 들게요.
    • [그래서 12시부터 만나서 밥 먹고 / 잠깐 애인 집에 들러서 쉬다가 / 다시 놀러나가려고 했는데]<br />이 대목이 에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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