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뉴스룸 7화 소감 (스포)

 

01. 아론 소킨 만세고 뉴스룸 진짜 최고에요 스튜디오60보다 더 좋아요 엉엉 웨스트윙만큼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윌의 아파트 파티에서부터 슬로안, 돈, 앨리엇의 비행기안의 소동에다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도까지.

정말 무슨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드는거죠 이 사람들은ㅠㅠ

특히 돈이 유나이트 에어라인 기장에게 제일 먼저 그 뉴스를 알려주는 순간, 정말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뉴욕 소방대원들을 추모하는 모자를 쓴 엔지니어, 911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닐이 관심있어 하는 카일리,  억울하게 자신을 의심한 NYPD들에게 그 소식을 알려주던 윌의 경호원 로니,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뉴스를 보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자리에서 일어서던 뉴스룸의 모든 스텝들.

 

 

02. 웨스트윙 시즌3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911테러를 위한 방송이었어요. 성금을 보낼 수 있는 번호를 안내하고, 방송의 수익금을 소방관들이나 경찰관 등을 위해서 기부하고,그리고 '이삭과 이스마엘'이라는 내용으로 아론 소킨만이 할 수 있는 추모를 했어요. 그 에피소드가 또 생각나는군요.

사실 정말 911테러같은건 아주 먼 이야기인 것 같았고, 평소에 머릿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절대 아니지만,

미국에는 그리고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뉴욕에는 여전히 그 피해자 가족들이 살고 있을 것이고, 그 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뉴스룸에서 다루는 뉴스들은 다들 가공의 소재가 아니라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충분히 나올 법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내보내네요. 윌의 가슴찡한 멘트 뒤로 이어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결코 볼 수 없는 장면일 거에요. (딱히 드라마에서까지 그분을 보고싶지도 않지만-_-)

지나치게 감정적이지도 않고, 또 지나치게 들뜨지도 않게, 차분하게 그 소식을 전달하는 윌과, 이런 대본을 써낸 아론 소킨은 진짜 정말 쵝오에요ㅠㅠㅠㅠㅠㅠ

 

 

03. 그리고 진심 방송국에서 일만 하는 드라마가 된다면 올해 본 가장 완벽한 드라마가 될 듯합니다.

짐, 리사 좋은 여자야! 너 이자식 화이팅!!

    • 마리화나에 뿅간 윌이 너무 웃겼어요 그러나 메기를 회를 거듭할수록 .... 하아..
      • 아론 소킨이 과거에 매기같은 여자를 만난 짐과 같은 남자였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마구 생깁니다. 그게 아니라면 엘리스필이 소킨에게 엄청 큰 잘못을 했던가... CJ나 도나 같은 캐릭터는 넘사벽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조이바틀렛 정도는 되어야 하잖아요 이게 뭥미ㅠㅠ
    • 저는 7화 보고, 예전에 듀게에서 매기에 쏟아지는 비난을 본 뒤 '매기 너 임마 화이팅' 했던거 취소했어요 -_ㅜ
      매기의 상황이나 감정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여러 사람에게 피해주지 말라고!!

      03. 항목에 모두 동의합니다.
    • 약 빤 윌을 보는 맥켄지 표정이 너뭌ㅋ
    • 저도 비행기 안에서의 에피소드가 특히 좋았어요 ㅠㅠ 요샌 매주 뉴스룸 기다리는 재미로 삽니다!
    • 으,, 저는 이번 회를 보며 매 장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민망함에 이제 그만 봐야겠다,생각했는데 저와 달리 애정을 갖고 보신 분들이 많네요.
      좀 너무 단순하달까, 순진하달까, 처리하는 방법이 감상적이랄까.
    • 흑 아직 7회는 못봤지만 저는 매회 지나치게 감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모든 인물이 노골적으로 멋있기로 작정한건지;;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지만 저는 아론소킨 작품이 너무 좋다가도 손발이 지나치게 오그라드는 지점이 생기더라구요. studio60는 그래도 코미디여서 거부감이 덜했는데 이건 뉴스니까 약간 더 오그라들고, 웨스트윙은 심지어 정치;;여서 잘 못보겠더라고요.
    • 확실히 오글거리는 지점이 있어요. 풀어가는 방식도 그렇지만 7화 같은 경우는 주제 자체가 조금 걸리더라구요.
      흡사 히어로물을 보는 것 같았고, 9.11, 빈 라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극중에서 빈 라덴은 악의 화신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물론 제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시민이라면 비슷한 감정을 느꼈겠지만요.

      1.웨스트윙에서는 9.11 테러 즈음해서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어린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는 에피소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7화의 관점도 그 반대의 지점에서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수 많은 희생자들이
      분명히 있었으니까요. 바라기는 뉴스룸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도 적극적으로 다뤄주면 좀 공평할 것 같네요.
      미쿸 자아비판은 덤!

      2.아, 더 생각났는데 (스포게시물이니 스포댓글 상관없겠죠)
      찰리가 방송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이유가 작전수행이 노출되서 자국 군인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었잖아요.
      9.11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도, 찰리의 이러한 관점도 모두 소중한 것이긴한데 어디까지나 '자국'이라는 시선 안에 갇혀있는 느낌을 받아 불편했습니다.
      뭐,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니까 이 정도 쯤은 감수해야할런지도요.
    • 아무래도 미국인에게 느껴지는 감정이랑 우리에게 느껴지는 감정이랑 다른 것 같아요. 그걸 인정하고 보니 그렇게 오글거리지는 않더라구요. 그럴만한거였구나 그렇게 무거운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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