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의 차이?
저는 인구 250만의 광역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 vs 시골(?!) 논쟁에서 어느 한 쪽에 확실히 끼기가 애매하네요. ㅎㅎ
편의점 신문 얘기는 잘 모르겠으니 넘어 가고,
백화점은.. 번화가에 있는 백화점(롯데, 현대 등)은 분명히 1층이 명품 매장인데 동네 백화점은 화장품 위주의 여성 용품이 중심..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전문점은 많습니다. 많아요.. 엄청.. 스무디킹이나 투썸 같은 것도(이것도 커피전문점인가?;) 많고.
주유소도 뭐.. 주유할 곳을 못 찾아 곤란을 겪은 일은 없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요. 기름값이 비싸 곤란하지..
이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 마트도 어디에 살든 차 타고 20분 안에 커버될 정도로 분포하고요.
지역 야구팀도 있고 축구팀도 있어서 스포츠 관람 인뿌라(ㅎㅎ) 역시 괜찮아요. (ㅅㅂ 오리온스.. ㅠ)
피씨방 가격은.. 듣기론 이 동네가 전국에서 가장 싼 축에 속한다고 하니 게임 폐인들에게도 좋은 환경이겠고요.
암튼 기본적인 생활엔 전혀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삽니다. 어쨌든 광역시니까요.
하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서울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낍니다.
먼저, 대기업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나마 있는 지역 기업들 보면 대부분 하청이나 하청의 하청 중심이라 근무 환경이 열악하죠.그래서 멀쩡한 4년제를 졸업하고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타 지역으로(주로 서울)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남아 있는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을 보면 공무원이나 교사 아니면 학원 강사라는 얘기가 나오죠. 나머진 백수.. -_-;
인구 유입 요인이 없습니다. 이래서야 미래가 어두울 수 밖에요.
다른 한 가지는 공연이나 전시 같은 문화 행사가 적어요.
인디 밴드 위주로 좋아하는 제 친구는 취미 생활에 월급을 다 쓰더라고요. (왔다갔다 KTX 왕복 8만원..)
인터파크 Tiki였나.. 연회비를 내면 일년 간 공연 같은 거 싸게 볼 수 있는..
예전에 그걸 가입했었다가 여기선 볼 수 있는 공연 자체가 없는 걸 깨닫고 가입 철회하고 환불 받은 적도 있죠;
1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서울에 대학 면접 보러 올라갔다가 dog의 소극장 공연 포스터가 붙은 걸 보고 충격받은 기억이 나네요. ㅎㅎ
(dog.. 개 말고.. '집에 돌아오면'을 부른 밴드 dog요.)
당시만 해도 여기서 볼 수 있었던 공연(?)은 삐삐 012 콘서트가 전부였던지라.. 가끔 신승훈 급의 가수는 내려오기도 했습니다만.
아, 한가지 더 서울과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게 있네요.
집값.. 서울에 비하면 훨씬 쌉니다.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