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바낭] 데이트 더치, 결혼 비용 반반부담하는 사회가 되면

소개팅, 선자리에서 남자에게 주로 있는 애프터 신청권이 여자에게도 생길까요?

함께 집값 내고 생활비 반분하고 남편이 출산 휴가 받아서 산후 뒷바라지 하고

맞벌이 하면서 살림, 육아를 공동으로 책임지게 될까요?

사소한 반반 책임 문화가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궁금해서 상상해봤습니다.

 

곁다리) 사랑하는 사이에 돈따지는 얘기 하니까 생각나는 일화가 있어요.

독일의 한 부부가 생활비 내는 문제로 소송까지 갔는데

남편이 세 배를 벌면서 부인과 똑같이 생활비를 낸다고 억울해 하던 부인이 법에 물어본 것이었죠.

판결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부부가 그 후로도 잘 살았다는 결론이 제일 놀라웠어요.

부부간에 그런 걸 집요하게 계산하면서도 맘상하지 않았다는 것이요.;;;

 

 

    • 여성에게는 거부권이 있음
      • 신청권과 거부권은 동시에 가질 수도 있어요.
    • paired / 남자가 신청권가 거부권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면, 여자라고 거부권만 가진다는 법은 없는데요..
      • 무슨 말씀이신지? 전 현재 남자에게 주로 신청권이 있다고 했고, 닥터슬럼프님은 여자에겐 거부권이 있다고 하셔서, 사회가 변하면 남녀 모두가 신청권, 거부권을 동시에 가질 수도 있다고 한 겁니다.
        • 지금도 이미 (명칭이 좀 이상하지만)애프터 신청권 & 거부권은 남녀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문과 대구를 맞추기 위해 '그럼 여성에게는 거부권이 있음ㅋ'이라고 표현한 것일 뿐.

          그리고 결혼할 때 남자가 '주로' 프로포즈를 한다고 해서 남자에게 '프로포즈 권리'가 있다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 아, 대구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군요. 오해하기 쉬워서요.;;


            주로 프로포즈를 한다면 문화, 관습을 넘어 권리로 변질되기도 해요. 노인 공경 문화가 나이권력이 되었듯이요. 지금도 넷게시판에는 결혼하자는 말을 안하는 남친 고민글은 많지만 여자가 프로포즈를 안 해서 고민하는 남자의 글은 거의 없어요.
    • 지금 애프터 신청권이 여자에게 없나요? 물론 저는 여자보다는 남자가 호감을 표시하는게 좋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여자가 상대방이 좋아서 이 인연으로 한번으로 그냥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면 애프터 신청하기도 하지 않나요?
      • 주로 남자에게 있는 게 현실이에요. 님이 쓰신 대로 여자는 '신청하기도 하는' 정도죠.
        •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여자측이 남자가 맘에 들어서 꼭 한번 더 만나보고 싶지만 남자쪽이 애프터하지 않으면 소개팅은 그걸로 끝이라는게 '현실'이라는거죠? 여자는 애프터 신청권이 없으니깐...음 제가 최근에 소개팅을 안한지 오래되가지고 요즘 소개팅이 어떤지 잘 모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본문의 다른 부분은 동감하고요. 저도 이상적인건 소개팅때 밥값, 연애때 모텔값, 결혼준비 집값, 혼수값, 결혼 후 생활비, 집안일, 양가에 들이는 노력 및 용돈 다 엔빵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자에게 애프터신청권이 없나요? 갑 지위를 놓치기 싫으니까 유보하는 거잖아요
      • 신청권이 없는 상태라서 갑 지위라도 챙기려는 여자가 늘어난 게 아니고요?
    • 소개팅 몇번 해봤지만 애프터를 신청하는게 권리가 아니라 그냥 그때그때 더 마음이 동하는 사람이 신청하는걸로 받아들였는데요. ~권이라고 표현할만큼 여성이 애프터 신청할 자격이 없나요?;;
      만일에 남자가 돈을 많이 쓴다, 그러므로 애프터 신청권이 생긴다, 여자는 돈을 안쓰니까 애프터를 신청하는게 거식하다 이런 흐름이라면 소개팅하느니 결혼정보회사 등록하는게 낫겠네요. 여자가 무슨 선택받기 위해 얼굴가리고 기다리는 규방처녀도 아니고;
      • 그때그때 더 마음이 동하는 사람이 신청하는 거라면 왜 현실에선 남자가 애프터 신청하는 비율이 훨씬 높을까요? 5:5나 적어도 6:4는 돼야지요.
      •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것 보다는 결국 남자가 맘에 들지 않으면 성사되기 힘든 게 소개팅이라 그런 것 같네요.
    • 이 글만 보면 여자가 먼저 소개팅 애프터 신청하면 요상한 낙인이라도 찍히는 줄 알겠네요. 지금도 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 그런 성격이 아니면 그냥 기다리면 되는 거고요.
      • 비용과 권리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이에요. 남자, 여자가 바뀌어 들어가도 되는 문장입니다. 지불의 주체가 남자이기에 신청권이 주로 있다는 얘기지 여자의 수동성을 비하하는 내용은 없어요.
    • 라면도 먹고가라는 시대인데 (...)
    • 사회적시선 눈치때문에 안한거지 못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성격에 따라 먼져 지르는 분들도 꽤 계신걸로 알고있구요. ;;
    • 남자가 주도권이 있긴 하지만 신청권이 있다고 표현하시는건 좀 과하게 말씀하신거 같습니다;
      • 남자가 비용을 다 내는 상황에서 여자가 다음에 또 만나자고 먼저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다음엔 제가 살게요 라는 말이 따라오면 모를까요.
        • 다음에 제가 살게요 하고 말하면 되죠.
          아무리 봐도 말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건데요. 아니면 제가 비주류에 속하는 소수의 여성인가봅니다;
      • 이번엔 제가 살테니 만나자고 하면 됩니다.-_- 그 이야기 하기가 그렇게 어렵다면 그것은 각자의 성격탓이죠.
    • 애프터 신청은 대부분 남자가 해야 하는 게 관행인가요?

      전 소개팅을 여러 번 했었는데 소개팅 이후의 뭔가 수동적인(?) 여자 분들의 태도를 보고 애프터 신청을 한 번도 안 했었거든요. 저는 사람을 여러 번 만나 봐야 매력을 알아 보는 사람이라 첫 만남에서 강한 인상을 받지 못했더라도 한두 번 더 만나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매번 연락을 먼저 취하는 쪽도 저고 해서 저한테 별 관심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연락을 끊곤 했었거든요.

      그래도 상대방 쪽에서 제가 정말 맘에 들었으면 적극적으로 나왔겠죠, 뭐. -_-
      • 소개팅한 남자, 날 맘에 들어하는 거 같았는데 왜 연락이 없을까요? 이런 고민글 많이 보셨잖습니까. ㅡ.ㅡ;;
    • 확실한 것은 결혼식 비용 반반은 기존의 결혼 관습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육아/가사 부담 반반 문화의 조성을 훨씬 앞당길 것이라는 겁니다. 여자는 육아 부담 많으니까, 가사 부담 많으니까의 결혼 비용 적게 내도 되..라는 식의 태도가 가정내 여성의 지위을 더 약화시키는 것 같아요. 문화가 그냥 바뀌나요. 그 사이에 과도기적 세대는 또 일정 부분 희생할 수 밖에 없는 듯 하고요.
    • 본인이 (아마 소심하고 쪽팔려서?)못 하는거지 이건 사회전체의 암묵적 룰이 있는것도 아니고..;;
      • 위에도 썼지만 개인의 성격탓이라면 남녀 비슷하게 애프터 못하는 비율이 나와야죠. 사회적 불균형을 개인 문제로 돌리면 편리하긴 하지만요.;;
    • 사회적 불균형하고 아무상관없고 여자가 애프터를 먼저 청한다 해서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남자도 없습니다. 단지 암묵적으로 남자가 먼저 좋다고 해야 연애가 잘된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머리속에 주입되어서 그럴뿐이죠.
      신청권이라고 표현할 정도면 아니 감히 여자 주제에 애프터신청을 하다니 정도여야죠. 하지만 분명히 거꾸로 하는 사람들 있고.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연애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 여자라는 성의 권리가 제한되었다는 게 아니고 위에 이미 비용과 권리의 상관관계라고 썼어요. 이것도 이미 썼지만, 현실의 불균형을 개인 성격, 선입견 탓으로 돌리고 계시고요.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연애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라고 쓰셨듯이 남녀의 애프터 신청 비율은 결코 비슷하지 않아요.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게 아니라면 분명 사회적 이유가 있을 겁니다.
        • 개인적으로 생물학적인 요인을 어느정도 보고 있어요.
          • 저도 실은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생각하지만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아서 비용 문제로 접근을 했습니다. 반반부담이 과연 어떤 변화까지 가져올까 궁금했어요.
            • 소개팅후 여자가 애프터를 신청하는 경우가 별로 늘지않을 거라 봐요.
              일단 지금도 신청하는 경우가 없지않고, 애프터는 아니지만 "어서 나에게 애프터를 해라"라고 어필하는 경우가 많은 걸요.

              여자가 애프터 신청하는 걸 받는 것보다 좋아하게 될까요?
              여자가 남자에게 무릎을 꿅고 프로포즈하는 게 보편적인 세상이 올까요?

              결혼 얘기를 여자들이 먼저 꺼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경우에도
              형식을 갖춘 프로포즈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부정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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