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하기 vs 더운 집에서 뒹굴대기

1.

집에 에어콘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은 외출 계획이 없었던지라 집에서 뒹굴댈 예정이었는데..

토요일 아침부터 여보님이 걱정하십니다. 제가 더위를 좀 많이 타는데, 낮에 집이 덥다고요.


그래서 이른 점심을 먹고 차로 10분 거리의 새로 생긴 카페로 피서를 갔습니다.

(카페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사놓고 아직 못 읽은 만화책 몇권과 소설책 한권, 아이패드를 들고 갔죠.

저녁때 들어왔습니다.


일요일은 마트랑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고 다시 어제 그 카페로 갔는데 금일 휴업이랍니다.. ㅠ.ㅠ

그래서 다시 재래시장쪽으로 가서 (거기 주차장이 일요일 무료라서..) 주차장에서 3분 거리의 탐앤탐스 가서 다시 저녁때까지 버텼습니다.


이틀 연속 카페에 피서가서 쓴돈이 25000원 정도... 만약 에어콘이 있다면 주말 이틀 켰을때 전기료는 얼마 더 나왔을까 궁금합니다.



2.

오늘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는데 에어콘이 고장났는지 사무실이 춥습니다.

원래 회사 건물 에어콘이 노후화 되어서 온도조절이 제대로 안됩니다. 썰렁할 정도로 춥거나 살짝 미지근하거나.. 하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더 미친듯이 나오는군요. 찬 기운에 머리가 띵할 정도..

거기다 제 자리가 에어콘 바람 직통으로 맞는 자리인데, 이걸 끄면 주변이 더워지니 끌수도 없고..



하지만 덥더라도 집에서 뒹굴대는게 좋네요.



3.

아시는 분은 아시는 '세인트 영멘' 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http://tmdwn2.egloos.com/2704504  가시면 1화 보실 수 있어요.

예수님과 석가모니가 하계로 휴가 와서 같이 지낸다는 스토리인데..

정발판은 최근 7권이 나왔습니다.


저는 읽으면서 빵빵 터지는데.. 여보님은 시큰둥 하십니다.

만화책에 대해서 취향이 둘이 잘 맞느 편인데..

세인트 영멘 만은 확 갈려버리네요.






    • 25000원...

      에어컨 하나 장만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집 나가면 돈이 나갈 수밖에 없어요
    • 저도 어제 집에서 뒹굴면서 같은생각을 했죠. 집에 에어콘은 있지만 아직 선풍기와 부채로 버티는 중입니다. 원전반대입장에 할수있는건 이정도밖에 없겠다 싶어서요^ ^;; 회사는 추워서 긴팔을 걸쳐야할만큼 에어콘을 마구마구 틉니다 ㅠ 역시 더워도 집에서 뒹구는게 좋아요. 도서관에서 책보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제는 꼼작도 하기싫어 땀 찔찔흘리며 낮잠을 잤네요. 다음 주말엔 도서관 가려구요.
    • 세인트 영맨 작가의 개그 센스가 애매한 데가 있어요. 저도 두 권 읽고 버렸;는데, 약간 일본색이 강한 유머라 그런 듯 해요. 예수고 부처고 일본인 청년의 하나로 묘사된 게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야 재미있는 비유겠지만, 여긴 한국이고 그러다보니 사람에 따라 거부감 느껴질만한 요소도 드문드문 있고,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 에어컨 많이 틀어도 이틀에 25000원 나오진 않아요...~_~ 그냥 집에서 가만있는 게 돈 버는 길 ㅎ
    • 근처 백화점에 가서 에어컨 쬐기. 이것도 꽤 괜찮습니다.
    • 에어컨이 없으시담 전기세뿐 아니라 에어컨 가격도 생각해야 하니.. 그래도 요즘 같은 날씨에 에어컨이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예인 듯해요 ㅠㅠ
    • 세인트 영멘 저에게는 올해 최고의 만화.

      지난주에 에어콘 나오는 회사에서 근무(월화)와 피서(수~목오전)와 집(목오후~주말)에서 뒹굴거리는거를 다 해봤는데 최악은 더운 집이었어요.
    • 근처에 만화방은 없나요. 전 더위를 덜타서 그런가 암만 더워도 집에서 늘어져있는게 ㅎㅎ더위타시면 에어컨 장만하세요. 에어컨 틀 날씨는 기껏해야 7-8월 한정이고 매일 트는것도 아니라....고 최면을 거세요
    • 저는 세인트 영멘 그냥저냥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근데 제 남자친구는 (무신론자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이런 농담따먹기는 불쾌하다고 싫어해요
      • 전 유쾌하더군요:-D:-)
    • 세인트영멘 재밌게 보신분들은 같은 작가의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도 도전해보세요.

      전 이것도 잼나더라고요.

      http://djuna.cine21.com/xe/1012597
    • 집에 에어컨이 없으니 저도 근처 카페에서 밀린 책 읽으며 휴가를 보냈습니다만. 그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일단;; 집에서 있는것 보단 집중도 잘되고요.
    • 세인트영맨 예수님이 은근 귀여우시죠. 예수님이 오봉(맞죠?)에 브로콜리로 탈 것 만드는 것 보고 빵 터졌어요.
      전 종교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실 소재가 좀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만 나올 수 있는 만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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