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보면서..

0. 태권도나 유도에서 흑인이나 백인이 금메달을 다투는 장면은 조금 낯섭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운 스포츠에서 백인이나 흑인의 활동은 낯설고 이상하고 그들이 메달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그들이 동양 무술 선수가 되는 과정 역시 신기하단 생각해보게 됩니다. 처음 동양 무술을 보고 거기에 매력을 느끼고 세계 최강이 


되는 모습들을 떠올려 보면 이것도 인연의 하나겠지란 생각을 해봅니다.



1. 20년전만 해도 유도는 일본의 독무대였죠. 아무리 유도가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이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세계 유도에서 일본의 전적은 일방적이었죠. 그러다


하나씩 내주게 되면서 이제는 유럽 선수들도 메달을 따가는군요.. 



2. 몇 년전까지 저는 주로 주변인에게 설파한게 '스포츠 종목중에 금메달 획득 종목과 국민소득은 비례한다' 였습니다. 복싱을 비롯한 각종 격투기 종목은 소득이 낮아도 충분히 가능하


지만 체조나 수영, 육상 같은 경기는 선수들 체격과 간접 자본, 육성 프로그램에서 드는 비용에 비례해야 하므로 선진국에 진입해야 성과가 난다 였습니다. 근데 중국이 이쪽 종목에서


성과를 인정 받는걸 보니.. 이건 아닌데 싶습니다.



3. 오늘 낮에 커피가 떨어져서 스타벅스 가서 커피를 사왔습니다. 전에는 커피메이커 용 커피를 두 통 선물받아 그걸 쓰다 프렌치 프레스 용으로 새로 갈아보니 거의 알갱이가 없더군요.

    • 2. 인해전술은 비용을 대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이말 댓글 달려고 로긴했는데!
    • 2. 저도 잘은 모르지만 중국이 공산국가라 그런 것 아닐까요? 냉전시대때부터 구소련과 중국이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었던 것 같은데요..
    • 중국의 경우 아까 기사를 보니 좀 된다 싶은 애들은 6~7세때부터 합숙 시키더군요. 심지어 부모가 죽었는데도 알려주지 않아서 두달뒤에 알았다고 합니다.
    • 1. 4년동안 죽어라 연구하고 그랬겠죠.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놓은 다른 분야 금을 야금야금^_^ㅋㅋ

      2. 누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대요. 중국에 각 분야 천재는 100% 다 있을거라고... 농사짓고 있어서 그렇지
    • 2. 복싱은 확실히 선진국보다는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잘하는 경향을 보이더라고요. 우리나라가 못살 때... 만해도 올림픽에서 메달이 종종 나왔는데 요새는 잘 안나오죠. 아시안 게임에서도 복싱 종목에서 메달 따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반면 전통의 아마츄어 복싱 강국인 쿠바나 우크라이나 등이 건재한 가운데, 새롭게 복싱 강국으로 떠오르는 나라들이 중국이나 몽골, 필리핀 같은 국가들... 프로 복싱은 약간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아마츄어 복싱 실력은 국민 소득 수준과 반비례하는 느낌을 줍니다. 확실히 헝그리 정신이라는게 있긴 있나봐요.

      수영이나 육상같은 경기는 육성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게 선수들이 타고나는 신체 조건이 아닐까요? 육성 프로그램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건 야구나 축구같은 고도로 자본주의화 된 프로 스포츠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이 이들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건, 국가 주도로 올림픽 종목에 대한 대규모의 자본이 투입되기도 할 것이고 그만큼 중요한 변수가 인적 자원이 풍부 하잖아요. 육상이나 수영에서 고도로 체계화 된 프로그램으로 나타낼 수 있는 성과도 있겠지만, 결국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건 어떤 사람이 타고난, 다른 사람들보다 특출난 재능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인도가 국가 주도로 체육 종목에 돈을 쏟아붓지 않는 걸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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