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기의 효과 3 단계

안녕하세요. 아가 관련 포스팅만 올리고 있는 남자간호사 인사드립니다. 
제 직업의 특성상 친구들이 여자가 절대 다수라, 저랑 연배 같은 친구들은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먼저 아가를 낳은 경우가 많죠.
그런 친구들이 아가 낳고 나서 자기 관련된 인터넷 공간에 아가 관련 사진들만 올리게 되는 것들을 지켜와보면서...
저는 제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아가 만세. 원래도 아가 좋아했는데, 제 아가는 너무 예쁩니다. >.<

원래는 포대기는 사용할 생각도 없었어요. 제가 O자 다리고, 제가 O자 다리가 된 이유에는 어릴 때 하도 업혀다녀서 그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언제였더라. 어느 블로거분의 포대기 찬양글을 봤어요.
아가들이 아기띠보다 무지 편안해 한다. 하도 금방 잠들어서 무슨 치트키 쓰는 기분 정도까지 든다고 하고..정말 아가가 안 잘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궁극기의 느낌까지 드는 글이었달까요.
그래서 포대기에 대한 거부감이 좀 사라지고...아는 지인도 포대기 너무 좋다고 해서, 한국에서 공수를 받았습니다!

포대기는 정말 좋더군요!
우선 아가를 안고서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아가가 빨리 잠드는 건 덤!
아가가 사이즈가 약간 작게 태어나서(2.6kg) 아기띠 신생아 인서트를 넣어도 작은 아가였는데, 포대기는 아가 사이즈 따지지 않더군요!

포대기의 효과 증거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포대기 장착 직후


이거 뭐야, 답답해. 이게 뭐야. 날 안아. 이런 거 하지 말고 그냥 날 안아. 날 안아. 안으라고. 엉엉엉. 안아! 안아아아
.
.
.
.
.
.
.
.
.
.
.
.
.
.
.
.
2분 뒤

어라? 막상 있어보니 괜찮은데? 
.
.
.
.
.
.
.
.
.
.
.
.
.
.
.
.
.
.
.
2분 뒤

쿨쿨쿨쿨

이게 정말로 5분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포대기의 위엄!











그리고 듀게 모님이 보내주신 선물 인증입니다. 

모님과는 제가 캐나다 처음 오던 날 같은 비행기 타고 온 인연으로 친해졌다죠.

 
아기 푸우 멱살 잡고 때릴 기세 

사냥 당한 푸우 가죽 담요를 깔고 누워 아기 푸우 베개 멱살 잡고 한 대 쥐어박으려는 모습! 
그리고 발길질은 보너스! 



(그나저나 듀게 모님. 모님 듀게 아이디가 뭔지 잊었음. 이것이 오프라인 만남의 폐혜인가!? )


덧. 포대기 쓴다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아가가 의외로 목을 가눕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엎드려놨을 때 고개들려고 용쓰더니 한 달 지나니까 목을 의외로 가눕니다. 오히려 머리 갇혀있으면 답답해해요. 
포대기는 앞 쪽으로만 해서 목 내놓고 달랑달랑 거리게 냅두지 않고, 잘 보고 있습니다. :-) 
릴리는 잘 때도 목을 확 뒤로 제끼고 자는데, 포대기 해서도 목 확 째껴서 엄마 아빠 보는 걸 즐깁니다.
그리고..목도 그렇지만 다리 휠까봐 저희 부부도 궁극기 느낌으로 최소한으로 사용 중이어요. :-)
    • 으왓 으왓 으왓 오또케요 넘 귀여워요 뿅뿅 볼따구 보세 우와아아아
    • 아! 이뻐요 ㅎㅎ
      포대기의 장점은 나중에는 포대기가 없어도 주변에 천이나 수건만 있어도 업을수 있죠.
    • 아아 정말이지.....너무 너무 너무 너무 이쁩니다. 이제 제 아들이 5살이 되면서 어린아이의 길을 걷고 있어서..요로코롬 쪼끄만 아가들만 보면 정말 예뻐 죽겠어요. >.<
    • ㅎㅎㅎ 어떡해, 우리애 (현재 26개월) 저맘때 생각나네요. 저 졸린 표정과 잠든 표정은 애들 공통의 표정인가 똑같네요, 정말 귀여워요
    • ㅎㅎ 아가는 우주복 입었네요.
      조카들 기를 때 생각나네요. 포대기로 아가 업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더라구요.
      업힐 때가 좋을 때~~
    • 포대기에서 자는 모습 굉장히 편해보여요.ㅎㅎ 저희 엄마도 저 어렸을 때 포대기 많이 쓰셨다던데.
      푸우 가죽담요+푸우 베개 탐나요.
    • 마지막 사진 재빠른 왼발이 느껴져요

      그리고

      전 아기들이 우는 사진이 참 좋아요ㅎ

      못났는데 예쁜 순간!



      어제 대관령 양떼목장에 올랐는데

      네다섯살쯤 된 사내아이가 주저앉아 우니까 아버지가 달래주지않고 사진을 찰칵! 찍으시는 거예요!

      그 아이가 잉~하던 울음을 그치고

      분한 눈으로 아빠를 요렇게 째려보는데 또 찰칵!



      그런 장면을 좋아하는 제 어렸을 적 사진이 담긴 앨범에는

      코파는 저, 짜장면을 얼굴에 바르는 저, 울다가 코를 먹는 제가 아주 많아요 ㅎ
      • 아이들 울 때 얼릉 사진찍는 심정 완전 이해합니다. ㅋㅋ 저도 애가 울 때마다 갈등을 느껴요. 요걸 달래줄까 살살 더 약올리면서 사진 좀 찍어둘까.... ㅋㅋㅋㅋㅋㅋ
    • 외국인들도 포대기 많이 쓰는 거 같더군요. podaegi의 위엄! :)
    • 근데 포대기 업고 키우면 진짜 오다리 되나요?
      포대기 없이 큰 저는 오다리인데,
      포대기로 내내 업고 키운 울 아이는 지 아빠 체형이라 일자다리던데요
    • 꼼데 / 요즘 볼따구 살이 빠방해져서, 볼따구 눌러 오리 주둥이 만들기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탄누투바 / 퇴원할 때 병원에서 천이나 수건으로 아기 업기 가르쳐줬는데...역시 끈 있는 포대기가 짱이더군요!

      깡깡 / 아내님은 아가 태어난지 한 달이 넘어 오통통해지자, 벌써부터 아련하게 릴리의 가녀렸던 2.6kg 시절을 추억하고 있답니다. 하핫.

      제이에스밬 / 저 세모 입술! :-D

      곰고양이 / 포대기 처음 받고 대충 맸었는데..트위터 통해 좋은 동영상 소개 받아, 요즘 정말 편하게 매고 있어요.

      봄눈 / 저는 포대기의 희생자(O자 다리);; 하하. 안 그래도 푸우 좋아하는데, 저 담요랑 베개 예쁘기도 예쁘고..느낌도 너무 보드라워서 좋아요. 문제는 빨래;;(오로지 손 빨래;;)
    • 꽃게랑백작 / 저도 우아! 하고 우는 사진 좋아요. 그리고 다행히 릴리가 울음 끝이 무지 짧은 편이라, 자기가 원하는 것만 충족되면 딱 그쳐서, 우는 데에 대한 스트레스가 그리 크지가 않아요.

      크라피카 / 그것도 제 포대기에의 거부감을 누그러뜨리는데 도움을 주었죠.

      탄누투바 /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저 아가 시절 정말 많이 업혀 다녔다는 주변 어른들의 증언을 토대로..그냥 그것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하핫.
    • 포대기 쓴다고 다리가 휘는 게 아니래요!!안심하고 쓰세요.
      그나저나 아빠 심술쟁이.릴리 떼쓰는 사진 막 올리시고ㅋㅋ그새 살이 토실토실하게 올랐네요.참 귀엽습니다.
      릴리야,계속 건강하게 자라라..
    • 간호사님도 간증글을 올려주시는군요. 소개해준 사람으로써 뿌듯합니다. 'ㅅ' 뿌듯뿌듯~
      알려준 사람 모두 간증글을 올리던데, 캐나다에서도 날아오다니 하하.
      앞으로 매는 방법이 고개 잘 못가누는 아이를 위한 처방이라는거!!
      저희 남편도 저러고 있는 사진 있어요. ㅎㅎ
    • 아유우~~~ 이게누구양 릴리릴릴릴리구낭ㅠ 볼 흐르는거 너무 깜찍합니다ㅋ
    • 중학생 시절에 애 넷 키우신 선생님께서 업고 다니면 다리가 휜다는 얘기에 '그만큼 업어나 보고 그런 소리 하라지'라고 일갈하셨어요. 뭐 저도 어느쪽이 맞는 얘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EBS인가, 육아 다큐멘터리에 포대기 얘기 나왔는데 오다리는 포대기 탓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 귀여워요~~~!! 저는 앞으로 매는 아기띠만 사용하고 포대기는 썩혀뒀네요. 요즘엔 더워서 못 쓰겠고. 포대기 급 땡깁니다 그래도.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