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8년 전에 합격률이 70%라고 들었었는데, 작년엔가는 25%까지 부르더군요. 몇 년 사이에 뭐 얼마나 엄청난 일이 있었던건지... 지역을 바꾸더라도 계속 교사쪽을 도전하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고졸 대우는 아니더라도 굳이 기업에서 교대 출신을 쓸 이유가 없긴 해요. 워낙 특수 교육을 받았다는 인식이 강해서요.
죽기 살기로 하면 됩니다. 교대출신이 다른 길은 솔직히 쉽지 않아요. 스펙을 쌓아도 출신 학교가 교대이니, 기업 입장에선 굳이 선호할 필요가 없죠. 주위에 그런 사례 몇 봤구요. 직설적으로 말해서 임용 공부, 솔직히 죽기 살기로 하면 됩니다. 간혹 아닌 경우도 있지만. 독서실에 일찍 가서 늦게 온다고 공부를 많이 한 건 아니죠. 동생분께 ALM 몇 시간 찍는지 물어보세요.
가족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운이 안따라 준다는 생각도 좀 들어요. 죽기 살기로 해도 안되는 것이 있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지난번 최종 발표 듣고서 하게 됐었어요. 물론 맥씨님 말대로 공부 효율이 중요하긴 하고 동생과 몇 번 얘기해 보긴 했어요. 그런데 ALM 이 뭔가요;?
ALT입니다. Authentic Learning Time이죠. 직설적으로 말해서 임용 공부, 솔직히 죽기 살기로 하면 된다는 말. 초등임용 겪어본 사람은 이런 말 쉽게 못합니다.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요.
1차 교직+교과 객관식 통과하고 나면 내가 붙었는지 못붙었는지도 모르는채로 피가 바싹바싹 말라가며 2차 준비 시작하고 준비하다가 2차 시험 열흘 정도 앞두고야 결과 알게 됩니다. 내가 합격했으면 계속 고고, 떨어졌으면 닥치고 재수. 2차 시험은 교과 10과목 각 800자씩 써야하고, 교직논술 1200자 씁니다. 하루에 9200자 쓰고 나오는겁니다. 역시 붙었는지 아닌지도 모른채 3차 준비. 3차는 3일동안 봅니다. 시험날 아침마다 차라리 죽고 싶단 생각을 하죠. 번호표 잘못 뽑으면 오들오들 떨면서 남들 시험보고 나가는 거 기다리다 5시에 시험치고 나옵니다. 차라리 1차에서 떨어지면 멘붕이라도 빨리 오고 극복은 빨리 한다고 하더군요. 3차까지 갔다가 소수점차이로 떨어지면 그 후유증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죽기 살기로 공부한, ALT 매일매일 11시간 찍던 애들이 떨어지는 거 본 저는 그런 말 쉽게 못하겠네요.
아이쿠 실수. 공부한 지 좀 지나서 ㅎㅎㅎ ALT. 그 지옥같은 관문과 지가점을 넘어 전 지금 서울에 있어요. 소수점 차이로 떨어져서 암흑 속에 재수하는 거? 삼수? 저를 말하네요. 임고에 운칠기삼이란 말도 있지만 냉철하게 말해서 자신이 공부한 것보다 점수가 많이 나오지 못한 경우는 공부의 방향이 어긋나있거나, 공부의 양이 부족했거나. 둘 중 하나에요. 시험 당일 컨디션 난조, 3차에서 시험장 복불복이 실패한 경우를 제외하곤. 의견의 차이지만 전 이렇게 단정지을 수 있어요.
그 힘든 과정을 거쳐 올라가셨으면 얼마나 힘든지 토로하는 사람에게 할 소리 못할 소리는 구분하셔야지 않습니까? 죽기살기로 운운이 글자 그대로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로 죽는 사람도 있단 걸 모르시는 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전 좀 무섭거든요. 그런 생각 가지고 교사가 되셨으니 애들을 얼마나 족쳐댈지.. 집념의 크기? 이야아 의지 돋네요. 이 댓글을 다시 보실라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