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볼 때마다 저건 무슨 술집인가 싶은 곳들...

보통 술집들은 밖에서 봐도 대강 분위기가 보여요. 가게 이름도 가게 성격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아예 호프, 노래바, 주점 뭐 이런 식으로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죠. 바깥에 쓰여진 각종 영업멘트들, 그리고 문이나 창문으로 보이는 안쪽 분위기 등등도 참고가 되고요.

 

사실 꼭 술집이 아니더라도 보통 영업을 위해서는 밝은 가게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외부에서도 가게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지 않나요?

 

근데 이걸 완전 정면으로 거스르는 술집들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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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저런덴 영업을 하겠다는 건가 말겠다는 건가 싶어요.. 누가 가봤는데 좋다고 데려가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다가 "여기서 한 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손님은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주로 파는지도 모르겠고, 가격대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이거 은근 겁나요. 저 완전 비공개된 공간 안에서 이거 뭐 사람이 죽은들 누가 알기나 할까요.

 

혹시나 퇴폐업소 같은게 아닌가 의심도 해봤는데 그렇게 보기엔 숫자도 많고, 대놓고 주택가에 있어서 설마 싶고요.. 저런 업소를 옆에서는 뻔히 "아가씨 항시 대기" 이따위 멘트를 걸고서 영업하는 곳들도 있는지라 퇴폐업소로서도 경쟁력이 확 떨어질 것 같고요.. (아.. 쓰다보니 동네가 뭐 이런가요 ㅠㅠ 애 좀 크면 이사가던가 해야지 원 ㅠㅠ)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쫄지 않고(안전 때문이건 가격 때문이건) 저런 데 문 열고 들어가서 술 한 잔 걸치기도 하는지...

    • 혹시.... 집이 부천쪽이신지요? 그곳... 좋지 않은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 버리세요..
    • 여러개가 몰려있다면 거기 술집 아녜요.
    • 혹시.... 집이 굴레방다리 근처이신지요? 그곳... 좋지 않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 버리세요..
    • "방석집"으로 구글링하면 거기가 뭐하는 곳인지, 왜 경쟁력(!)이 있는 건지
      아스트랄한 기사들을 많이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중 압권은 몇년전 올라왔던 "코스프레 서비스가 유행"이라던 기사... -_-;
    • 부천쪽 지나가다가 노래바라는 글씨 아래 하트를 뭍여서 노래방처럼 보이게 하는 꼼수를 보고 웃었는데 그런데 되게 많더군요.
    • 지난 번에도 이런 곳에 대한 질문이 올라왔었죠.
      서울도 오래 된 동네들은 거의 이런 곳이 있어요. 북서울 꿈의 숲에서 시작해서 이문동 재개발지구까지 좍. 길가에 이런 집들이 즐비해요. 그 중간이 부모님 동네라 잘 압니다.--;
    • 그런데 저도 정말 어린시절부터 뭐하는곳인지 궁금했는데 한 30년전부터 그대로 비슷한 컨셉으로 버티고있는거 같은데요. 아무리 퇴폐업소라도 인테리어가 그렇게 구려서 장사가 되나요.
    • 써니에 나오는 그런 술집 아닌가요?
    • 강풀 만화에도 나왔던 것 같아요
      • 아 그러고보니.. 바보에 나왔던가요?
        써니 술집이란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동서울터미널에서 촬영했던 술집 간판을 영화 개봉하고 써니로 바꿨다는군요.
    • 굳이 오래된 동네가 아니더라도 번화가에도 한 골목 뒤로 이런 집들이 쭉 늘어서있는 경우가 많죠. 심지어는 나름대로 강남 8학군인 저희 동네에도 그 뭐라고 하죠? 학교 인근 보호구역? 그 구역 끝나면 아슬아슬하게 방석집들 늘어서있는 골목이 있어요. 주민 민원도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데도 꿋꿋하게 안 없어지더군요.
    • 저희 집 근처에도 보여서 궁금했었는데 거기가 그 방석집이군요.
    • 좋지 않은 집..홍보하면 안되죠;
    • 예전에 의정부살때 역근처에 많이 보였는데 저는 창문없는 술집이라고 불렀었어요
    • 아현동에도 있어요 가끔 야시시한 옷 입은 언니들이 호객하러 나와 있곤 하죠
      • 전 그 길가를 "서울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거리"라고 부릅니다. 직선으로 쭉 이어져 있는 거리인데,

        방석집-방석집-방석집-방석집-애완동물샵-산부인과-웨딩드레스샵-웨딩드레스샵-웨딩드레스샵으로 이어져 있어요.

        애완동물과 산부인과는 그 길의 어느 쪽을 이용하는 여성에게도 필요한 시설이기는 하죠;
        • 제가 아는 어떤 사거리에는
          모텔 - 산부인과 - 전자제품 양판점 - 웨딩샵 - 변호사 사무실이 모아져 있었습니다.
          그 중간에 성클리닉 비슷한 것도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 모텔에서 연애하고 산부인과에서 낙담하고 웨딩샵과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혼수를 장만한 다음에 다시 산부인과에서 출산하고 변호사 사무실 가서 이혼하라는 사거리인가요;; 거참 원스톱이네요.
    • 간판에 써 있는 것처럼 '맥주.양주집'이라고 합니다. 미아리, 용산 집결지처럼 성매매업소 유형 중 하나죠.
    • 방석집 검색해보고 기절했습니다. 그냥 방석에 앉아 술마시는 집이 아니군요.
    • 방석집은 맥주.양주집이랑 또 좀 달라요.
    • 아 이런. 이 동네 뭐지 ㅠㅠ

      본의아니게 글이 안좋은 업소를 찾는 네비게이션이 되어버린.. 본문에서 특성 묘사 부분 날리겠습니다. ㅠㅠ
    • 그런데 서울만 해도 주택가 인근에 맥주.양주집 몰린 곳은 꽤 많아요...
    • 전엔 방석집의 진화형태 - 꽃마차라고 불렸던 거 같은데
      요새는 또 맥주양주집이라고 불리나보죠?
      아님 맥주양주집은 또 다른 건가...
    • 하하하하하 순진한게 귀엽군요^^
    • 헉... 거기가 그런 데였군요;;; 저도 창문없는 술집에서 나이 많이 먹은 마담이 날품팔이들 상대로 술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위치가 날품팔이들 올만한 곳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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