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브라질리언 제모 했어요. 진짜 어~마어마하게 고민하고 알아보고 또 고민하고 주저하기를 몇 년 동안 반복하다 왁싱샵에 들렀습니다.

털이 많은 편이지만 개의치 않고 반바지 잘 입고 다녔고 나시티도 잘 입고 다니고 손바닥만한 삼각 수영복만 입고 다녀서 털 때문에

일상이 불편한건 아니었습니다. 항문에 털이 많아서 변이 다 안 닦여 찝찝했던적도 없고요. 털이 좀 많다 뿐 덥수룩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적당히 많은 정도? 근데 전 이게 늘 거슬렸어요. 그래서 왁싱을 한번 받아본거죠.

그전에 전 해볼건 다 해봤어요. 레이저 제모, 면도기, 바리깡, 제모 크림 등등. 다 별로였고 최종 선택으로 가장 깔끔하게 된다는 왁싱을 선택.

 

원래는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자 셀프 왁싱을 알아봤었는데 멋모르고 혼자 하기엔 위험하더군요. 왁싱제 자체가 셀프로 해도

가격대가 있어서 차라리 전문가에게 받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프긴 되게 아프더군요. 그 유명한 셀프 왁싱 동영상의 윽소리 나는 모습이나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에서의 왁싱 장면은

오바스럽긴 하지만 왁싱 한 분들이라면 공감할거에요.

전 한번에 여러 부위를 받아서 무려 2시간 내리 부직포 같은걸로 수십번 띄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까 지치더군요.

 

남녀 불문하고 다들 왁싱 제모 하기 꺼려하는 브라질리언 제모를 했는데요. 요게 민망하긴 해요.

다 벗고 하니까요. 전 남자인데 여자가 해줬죠. 다 벗고 있는것도 창피한데 자세는 또 어떤가요.

어떤 왁싱샵에서는 뒤로 굴러가기 자세로 항문 제모를 받는다고 하지만 전 엎드려서 다리를 어깨 넓이 이상으로 벌려 항문쪽이 벌어지게

한다음 고양이 자세를 취하고 10분 이상은 있었습니다. 다 벗고! 아주 굴욕적인 자세였죠. 그리고 쫙~쫙~

 

그리고 다리 전체. 부위가 넓고 털도 많다 보니 전 다리가 젤 아팠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거든요.

사타구니나 음낭, 고환 부분, 항문은 오래 걸리진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아팠어요.

2시간 동안 홀딱 벗고 온갖 뒤틀어지는 자세를 취하면서 생판 모르는 여자한테 왁싱을 받는다는것이 거북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고 나니 대 만족. 정말 깔끔하게 처리되네요. 이게 몇 주 가지는 못할테지만 당장은 만족하니.

다리는 제모크림으로 제모한적도 있었고 몇 번 민적이 있어서 별다른걸 못느끼겠는데

항문이나 음낭, 배, 유두 쪽에 털이 없는 모습을 이 얼마만에 보는건지.

뽀얀 살이 보이니 감격스럽더군요.  

 

사실 전 참을성이 강한편이라 소리 한번 안 내고 2시간 동안 잘 받았어요. 참을만 하더군요.

왁싱샵 직원이 꼼꼼하게 봐준 편이고 계속 벗고 있다 보니 나중엔 편했어요. 직원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도 항문 제모는 정말이지 두번 다시 받고 싶지 않은데 또 모르죠. 현재 왁싱 후 모습에 너무 만족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휴가철 정도엔 받지 않을까 싶어서요. 비용도 레이저 제모에 비하면 덜 부담스럽고요.

1년 내리 보디빌더들 몸처럼 매끈한걸 유지할 생각이 아니라면 차라리 왁싱이 더 나은듯해요.

 

레이저 제모도 해봤지만 효과 별로 못 봤고 땀샘만 막혀서 엉뚱한데서 더위를 타는 바람에 후회막심. 레이저 제모 저는 비추에요.

영구 제모도 아니고. 그럴바엔 효과를 당장 볼 수 있고 깔끔하게 제모되는 왁싱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아픈건 매한가지인데 왁싱이나 레이저 제모나 비슷비슷하더군요. 레이저 제모는 국소마취에 얼음찜질에 알약 복용에 할게 많은데

시술 받고 나서도 왁싱보단 더 불편했어요.

 

레이저 제모할 때 유두를 10만원 주고 받았는데 왁싱샵은 유두 한번 받는데 1만원 밖에 안 하더군요. 유두 털이 수염처럼 급속도로 자라는것도 아니니

차라리 적당한 기간으로 나눠서 왁싱샵에서 10번 받는데 레이저 제모보단 낫다는 생각. 처음에 왁싱샵 홈페이지에서 가격표 봤는데

유두나 배랫나무 가격표가 저렴해서 잘못 봤는 줄 알았어요.

 

다리전체만 해도 레이저 제모로 다리 전체를 하려면 50만원 이상은 깨지는데 이게 영구 제모가 아니라는것이 함정. 영구 제모냐 아니냐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죠. 왁싱샵에서 다리 전체 받으면 9만원입니다. 왁싱샵 시세가 다 비슷비슷한데. 이게 더 나은듯 싶어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궁금한 점이 해소되어서 좋네요.
    • 으악 엄청 굴욕적인 자세가 필요하군요ㅋ ; 그래도 상쾌한 여름 나시겠어요
    • 진짜 10년 넘게 달고 살았던 항문, 고환, 음경 쪽 털이 없으니까 신기해서 자꾸 만지게 돼요. 확실히 깨끗해 보이네요. 전 부위를 많이 해서 엉덩이와 발가락, 발 등은 서비스로 해줬는데 매끈매끈해서 계속 보게 됩니다. 이래서 제가 왁싱 안 하려고 했어요. 이것도 돈인데 주기적으로 받을까봐서...
    • 글만 읽어도 고통이 전해오는 것 같아요. 쫙쫙. 전 아마 평생 왁싱은 못 받을 듯. 만족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다리를 맨 나중에 받았는데 처음에 항문쪽을 해서 그런가 다리만 하는데도 알몸 상태로 받았어요. 전 가리개라도 줄 줄 알았는데 그냥 하더군요. 두 사람이 나눠서 했는데 처음에 항문 담당한 여자가 다리 할때도 수시로 들낙거렸다는;; 마루타 된 느낌.
    • beyer/전 레이저 영구 제모 효과 딱 1년 보고 끝이었어요.

      항문 왁싱 받는데 방귀 나오려고 해서 참느라 혼났네요. 이건 미친짓이야, 미친짓이야 주문을 외듯 속으로 중얼중얼...
    • 한 번 싹 정리하셨으니까 다리정도는 이제 주기적으로 에필레이터 사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우선 왁싱은 할때 기쁨도 넘치지만 그게 새로 자라기 시작하면.....
    • ... 남자는 항문에도 털이 나는군요.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 ...남자만 항문에 털이 나는건 아닙니다..ㅜㅜ..개인차죠..
      • 나이 안 들어도..날 수도 있습니다.

        아하하하
    • 항문 왁싱 받으려면 왁싱샵 가기 전에 똥은 누고 가는게 진리더군요. 혹시 몰라서 똥 누고 갔는데 다행이에요. 너무 아파서 똥은 몰라도 방귀는 저절로 나올것같아요.
    • 전 5년전쯤 레이저 받았는데 자랐을때의 까끌한 느낌이 없어서 너무 편해요.
      겨드랑이도 한 두가닥 나는거 말곤 아직 괜찮구요.
      비키니 라인도 받아보고 싶어서 고민중인데 왁싱 후에 조금씩 자란 다음이 궁금합니다.
      (매끈함이 며칠 가는지, 얼마나 까칠 거리는지)
    • 으아아아아아아아 글만으로도 너무 괴롭네요. 고통도 그 굴욕적인 자세도 ㅜ.ㅜ
    • 저는 이 글을 포고 바로 포기했습니다.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상쾌한 여름되세요^^
    • wed/올해 브라질리언 왁싱으로 비키니 라인을 정리한 친구의 평입니다.

      내가 벌건 대낮에 사람들 많은 대로에서 그곳을 긁으려고 했어!!!! 땀나니까 더간지러!!! 까슬거리고 간지럽고 쓰려!!!!!!

      전 한번 정리한 여성이 계속 정리하게 되는 이유로는 이유로 다시 자랄 때 견딜수 없어서,라는 이론을 밉니다. 땀띠처럼 가렵고 미치겠다고 했습니다.
    • 음. 저 같으면 애초에 시도할 용기 자체가 안났을 것 같은데요.
    • 엄청난 수기입니다. 읽는데 제 오금이 저리는군요.

      전 다리 털은 신경쓸 정도로 나지도 않고

      비키니 라인은 샤워할 때 면도기로 샥샥 밀어버리는데,

      남자는 보통 털도 굵고 많으니까 훨씬 괴롭긴 하겠어요.

      (엄빠 비교적 민둥이로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숱도 없지만 이런 건 편하군요ㅠ)

      항문 털은 사람마다 달라요~ 여자라도 수북할 수도 있고, 남자인데도 평생 안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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