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 다 지워지고 땀은 후두둑

아침에 늦게 출근했어요. 여윳시간에 막힌 세면대를 끙끙대며 S자 관을 분리하는데 절로 땀이 뚝뚝.
남편이나 애인이 있다면 해줬을까? 이 땀나고 지저분한 일을? 녹슨 연장을 이리저리 활용해서 분해성공. 머리카락과 시꺼먼 젤리타입의 곰팡이 덩어리를 버리고 베이킹소다로 닦아내고요.
출근전에 이런걸하다니 대견해.대견해하면서 어쩌면 결혼을 해도 이런일은 내차지일꺼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구갈고 두꺼비집 교체하고 보일러 물보충, 후드 뜯어내고 전부 제가 다 했네요. 독립하기전에도요.
변기 뚜껑열고 물절약장치도 달고요.

에휴. 방충망에 고리나 달자.
    • 우와 대단하셔요!

      저도 장봐서 낑낑 들고오는 게 무거워서 남자친구가 있으면 해줬을..이라고 했다가 "너의 남자친구상에 문제 있음 ㅇㅇ" 하는 커멘트를 들었어요. ;ㅅ;
    • 우와 사내대장부인 나보다 훨씬 여대장부시군요.
    • 젤리타입의 곰팡이 덩어리가 뭔지 엄청 궁금해요. 썩 보기좋진 않겠지만;;; 고생 많으셨어요~멋쟁이!!!
    • 출근전에 하다니 대단하시네요! ㅎㅎ 하지만 거기서 남편이나 애인 생각을 굳이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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