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 과일 - 잡담

열대야의 영향인지 자고 나서 아침에 치과에 가야하기 때문인지 잠이 안 옵니다

아무래도 어금니 하나를 뽑고 임플란트를 할 것 같은데 사랑니도 손댈 것 같네요

당분간 정상적인 음식 섭취는 힘들겠다는 자체판단으로 카레와 바나나 콜라를 한 캔 마셨습죠

똑딱똑딱 카메라도 고장나서 메모리카드에 있는 옛날 사진이나 구경하는 밤입니다

 


올 여름에도 완전히 도라버리지

어떤 분인지 아파트 화단에 도라지를 재배하네요 캐 먹어도 되나;

 


어려서는 매화랑 닮은 살구꽃을 참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운동장에 살구나무가 있었는데 여름이면 살구를 따서 전교생이 나눠 먹었죠

최근에 보기로는 전주 전동성당 화단에 살구나무가 정겹더군요

 


복숭아는 과즙이 줄줄 흐르는 백도를 좋아하지만 천도 냄새도 괜찮습니다

자두는 시큼물컹한 것이 싫어 청자두라고 하나 그 딴딴하고 자줏빛깔 나는 녀석 나오면 먹을라고요

 


방울도마도는 씹으면 껍질이 입에 남아 별로인데 대추도마도는 그나마 낫네요

주황색 초록쌕 까만색 도마도는 무척 비싸더군요

 


거봉은 아직 맛이 덜들어 껍질이 살짝 시큼하고

아마도 8월이면 단내 폴폴 나는 시꺼먼 포도를 씹으며 씨를 퉤퉤 뱉겠죠

 


복숭아 주먹만큼 크면 한 알에 2천원 꼴

 


때 아닌 귤이 나오던데 맛이 싱거워요

지난 5월엔가 나무에서 바로 딴 한라봉을 맛 봤는데 완숙이어도 워낙 늦은 시기라 신선함이 덜했어요

 


국내산 팥이 워낙 비싸니 퐅죽이나 빙수는 대강 빵집에서 먹게 되요

 


통통한 단팥에 얼린 우유만 섞어도 더위는 그만~

 


일산에 동네빵집 한 군데가 입소문을 타는 바람에 붐비는 인파로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단팥빵 곰보빵 몇 개 사가던 곳인데 문을 열기 전에부터 줄을 서서 빵 구경하기도 힘들어요

여름 지나면 거품 사라지고 다시 동네빵집으로 자리해주길 바라는 마음

 


여름 휴가엔 뭘 하실건가요?

쌀국수 먹으러 베트남(첫 해외여행!) 갈라다가 일정이 안 맞아 취소하고 아직 계획을 못 세웠습니다

여름엔 체온 조절이 힘들어 산에 안 가는데 여수 거쳐 월출산이나 가볼까 싶습셉습한 밤.

    • 귤이 비싸긴 했지만 어제 제가 샀던 건 참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실해보였던 거봉은 의외로 안 달아서 실패였지만.
    • 요샌 대부분 하우스 재배라 과일향이 덜한 것 같아요 탱글탱글 포도송이에 향이 대단하죠 ^^
    • 저는 완전 포도귀신이에요! 요즘 거봉 나오는 거 엄청 사먹고 있어요. 청포도나 수입 포도는 싫고요, 오로지 검은 눈동자 같은,늦여름에 잠깐 나오고 초가을에 사라지는 캠벨이 좋아요>.<, 그리고 남들은 잘 좋아하지 않는 듯한 자두는 그 다음으로 좋아하고요, 그 다음엔 복숭아(과육이 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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