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님 말씀에 동감해요. '공부해야 하는데' '남들은 나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겠지' 이런 마음 속 소리를 닥치게 (...) 하고 공부에 집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깐 나가서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러다가 마음이 조금 진정되면 그때 공부를 하세요. 불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 되더라고요. 공부의 제일 큰 적은 열심히 공부하는 가상의 경쟁자들이 아니라 저런 마음 속 소리들이 아닐지^^;; 남은 시간 동안 기운내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다 잘 될 거예요. 시험 꼭 붙기를 바랍니다. 제가 쓴 글이 아무것도 아니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빌게요.
저도 예전에 그랬던 시절이 있어 안타깝네요. 출구가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이겨낼 자신은 여전히 없어요. 그렇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규칙적인 생활, 인간관계(못해도 스터디스룹이나 학원을 다니는 것)가 부족했건 게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소속 없이 외롭게 공부하면서 생활습관까지 불규치적이면 정말 답이 없더군요. 그리고 운동이나 종교처럼 의지가 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무엇을 갖는 것도 좋아요.
제가 자학과 도피경력 15년의 나름 전문가?인데 저는 거울보면서 나를 좋아한다! @@@니가 좋아! 라고 매일 매일 외쳤습니다. 처음엔 그 말이 잘 안나오던데 시간이 지나니까 습관이 되더라구요. 그 상태로 두달쯤 지내고 있는데 어느순간 책을 보다가 내가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는구나.(내가 바라는 나와 현실과의 괴리가 컸으니까요) 그래서 망상을 하면서 현실을 도피를 하고 있구나!라고 깨닫고 울퉁불퉁하고 실패투성이에 못난 '나'라도 좋아하자 라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말해줍니다.여러가지 실패했어도 학벌이 안좋아도 키가 작아도 돈이 없어도 이런 나라도 '나'는 나를 좋아해. 누가 뭐래도 나만은 나를 좋아해! 그렇게 자신을 수용하고 또 자신을 좋아해주고 나니까 한동안 도피나 망상에 빠져드는 일이 없더라구요. 듀게 여신 being님의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람' 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굿바이 게으름(문요한)이라는 책도 저는 괜찮았구요.
열흘밖에 안남으셨어요? 그럼 그냥 이걸 어떻게 고치지를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볼수있는 구절을 하나씩 보도록 하세요 심호흡하구요. 답이 안나오는 이런 큰 문제를 떠안으면 앞의 일을 하나도 할수가 없게되요. 엄청나게 소용없는 짓이죠. 왜냐면 그런 큰문제들은 그걸 어떻게 풀지에 대한 답을 얻고나서 구해지는게 아니라, 할수있는것들부터 하나하나 치워나가면서 풀리는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일에 대해서는 접으세요. 생각한다고 절대 나오지 않을문제이고, 지금 생각해도 일말의 도움도 안되는 문제예요. 그냥,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시고, 자꾸 회피하고 싶은 구절말고, 그나마 내가 재미있어 하는 부분부터 시작하세요. 그래서 다시 책상앞에 엉덩이를 좀 붙이게 되면, 그 흐름에 따라 어렵던 부분을 찬찬히 짚어보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