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종교전쟁 해봐서 아는데요

원래 대대로 믿던 집보다 어느 순간 부터 믿던집이 무섭다고 우리집이 딱 그 짝이었습니다.
교회다니는데 어느 분이 저 초등학교때 그랬대요. 제가 목사해야한다고... 그리고 그런 정신나간 사람 몇 명 만난죄로 그거로 부터 벗어나기 전쟁 20년간 했죠.

내가 직장생활이 꼬이면 무조건 목사 안한 탓이란 소리 듣고 살아야 했죠. 그걸 들은게 10년더라구요.
목사라 못할건 없었죠. 하지만 나를 가장 힘들게 한건 직간접으로 만난 목사중에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거. 만나보면 설교 빙자하고 인신공격을 퍼부어대거나 헌금 빼돌리고 비자금 조성하고 거물정객하고 줄대고 극우파 지원하고... 심지어 동년배중에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 이론을 들고나와 강요하고..
결국 부모님도 세월지나 동의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한 짓이었는지...

제가 그 세월 겪으면서 배운건 딱 하나입니다. 앞 뒤 안가리고 포교에 매달리는 건 정신적 또 신앙적 미성숙의 표현이다.
    • 목사안한 탓 <----이거 한국적이네요. '무당의 운명을 거부해서 신벌이 내려서 그런것이야'
    • 성서가 유일한 가치평가수단인데 그걸 무시하니 미치는거죠
    • "결국 부모님도 세월지나 동의 하시더라구요."
      Weisserose님 부모님은 그래도 아주 중증은 아니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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