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TDKR이라고 할 때 나는 To Rome with Love (미리니름 없을 거에요)

딱히 배트맨 영화 안티는 아닌데 일요일 조조로 봐도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리뷰가 그렇게 안좋다는 우디 알렌 감독의 신작 봤어요.


멀티플렉스에서 봤는데 작은 상영관에 총 관객 예닐곱 명 정도, 반응도 확실히 썰렁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크게 웃는 편도 아닌데 아마 제가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미드나잇 인 파리스랑 토끼웃음지수 (귀여운 척 죄송) 거의 비슷했어요. 영화 보고 찾아본 리뷰에선 근사한 로마 배경으로 한 그럭저럭 괜찮은 농담 (decent jokes and gorgeous Roman backdrops), 하지만 전혀 말이 안된다 이렇게 악평하던데 저는 뭐 농담이 뭐가 나쁜가 싶어요. 마음 편하게 잘 봤습니다. 알렉 볼드윈, 제시 아이젠버그 두 배우는 원래 좋아하지만 배우로서 출연한 우디 알렌 감독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약점으로 꼽히는 연결 안되는 이야기 구조, 그 사이사이에 천연덕스럽게 나오는 이탈리아 음악도 좋았고요. 


    • 한쿡은 이제 미드나잇인파리 개봉했지 말입니다. 어휴.
      • 미드나잇 인 파리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반응이 꽤 좋은 것 같은데 왜 한국개봉에 그렇게 시간을 끌었을까요? 파리가 그정도이면 로마편(?)은 리뷰가 별로인 걸 보니 아예 개봉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네 성적이 좋고 제가 봤을 때도 꽉 차 있었는데 여름용 '휴가 영화'로 포지셔닝 된 듯도 같아요. 파리가 예쁘게 나온대, 요런 식.
          • 저는 파리 볼 때도 이 영화 볼 때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와인을 부르더라고요. 'ㅅ';
    • 관광영화로라도 좋을 것 같아요. 배경 좋고 배우들 좋고. ㅎㅎ
      근데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하면 제목이 '투 로마 위드 러브'가 되겠죠? 아마도? @_@
      • 저도 그 생각했어요. 분명 원래 지명은 파리, 로마가 맞는데 절충안으로 영어와 원래 지명 발음을 섞어서...
    • 아 엘렌 페이지 귀엽네요. 개봉하면 꼭 봐야겠어요.
      + 엘렌 페이지에겐 게이 루머가 계속 붙어다니는데 그걸 저렇게 써먹나요 ㅋㅋ
      • 아 그런 거였군요! 전 감독은 물론이고 알렉 볼드윈, 제시 아이젠버그씨는 연기가 아니라 (대중적인) 이미지에 따라 역을 소화한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 이거 엘렌 페이지씨도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트레일러에선 잘 안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제시 아이젠버그씨 얼굴이 막 빨개지고 완전 귀여웠어요.
        • whip it 개봉할 때 쯤 드류 배리모어랑 키스하는 화보도 찍고 그랬어요. 어느 인터뷰에선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에밀리 블런트 나오는 my summer of love라고 밝힌 적도 있다 그러고요. 한동안 레드카펫에서 드레스 말고 턱시도 같은 걸 입기도 했었죠 :)
          • 잽싸게 찾아봤는데 앳된 얼굴이랑 부조화의 조화랄까요, 멋지네요.
    • 바르셀로나, 파리,로마... 다음은 어느 도시일까요?ㅎ
      (Vicky Cristina Barcelona)
      • 개인적인 희망으론, 아시아쪽 대도시를 배경으로도 한 편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번엔 잉글랜드를 가야한다고 봅니다. 맨체스터나 런던쪽으로.

          FCB,PSG,AS Roma에 이은...
          • 우디 알렌 감독님도 한 너드 하셔서 축구 소재는 쫌 어렵지 않을까용.
            • 축구소재랑은 관련없는데요.
              그냥 해당도시들이 유명축구팀을 보유한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는 이야기일뿐.
              저만의 공통점 찾기 놀이죠. 그런 공통점 유지를 위해서...다음 도시가 나온거고요.ㅎ
    • 흑 너무 보고싶어요. 로마는 다른 대도시들하고는 다르게 귀엽고 귀엽고 귀여운 맛이 있어요 ㅎㅎ



      요즘 시오노나나미의 이탈리아덕 냄새가 풀풀 나는 엣세이를 읽고있는데요, 로마와 런던과 빠리가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 거 보고 말되는구나 감탄했죠. (로마는 굳이 비유하자면 일대 애인과 이대 애인이 너무 거대했던 고급 콜걸 정도라 빠리 런던이 아무리 자기를 쫓아오려해도 심드렁하다는 뭐 그런 뉘앙스)



      좋아하는 도신데. 영화 꼭 보고싶네요 ㅎㅎ
      • 저는 유럽쪽 판타지(?) 그런 게 별로 없는데도 오오 예쁘네 이러면서 봤어요. 좋아하시는 도시라면 도시 풍경도 꽤 많이 나오니깐 즐거우실 듯 해요.
    • 매치포인트가 런던배경 아니던가요. 파리가 진짜 좋으셨나봐요.
      • 미드나잇 인 파리스 게시판에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시리즈 비슷하게 되어버려서 이 영화 리뷰엔 꼭 미드나잇 인 파리스 얘기가 꼭 따라 다니더라고요. 아 물론 저도 즐겁게 봤고요.
        • ㅋㅋ 토끼님한테 말한게 아니라 매치포인트는 그렇게 꿀꿀한 분위기인데 미드나잇인파리는 파리찬양분위기에다 프랑스 여자들도 다 예쁘게 나와서
          우디앨런감독이 파리가 엄청 좋으셨나보다 생각했던거예요. 토끼님 글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요. 괜히 죄송
          • 앗 제가 댓글 잘못 읽었네요;
            근데 이탈리아 아가씨-아줌마들도 다 예쁘게 나왔어요! 아줌마들의 이탈리아 스타일 패션(?) - 미디 길이의 원피스들도 다 예뻤어요.
    • 어제 극장에서 미드나잇 인 파리 보고 왔는데, 미래의 영화를 써놓은 글을 보려니 기분이 묘해요.
      • 비슷한 느낌이 막 드는 건 사실이에요. 제 취향으로 배우는 이쪽 출연진들이 더 좋은데 리뷰는 더 후지고 그러네요. 아 참, 미드나잇에서 젤다 핏츠제럴드로 나온 그 배우 여기도 나와용.
        • 알렉 볼드윈 기대하고 있어요. 젤다역 그 분도 다시 나오나봐요. 우디 앨런 영화 평가들은 저하고 안 맞을 때도 많아서 큰 걱정은 안 할래요.
          •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빈정빈정 시니컬시니컬 개그 폭발하시더군요.
            • 오! 우디앨런의 바로 그 불평불만이 좋아요ㅋ 미드나잇 파리보다 이쪽을 더 맘에 들어할 거 같아요.
    • 저는 엄청 별루던데...개인적으론 우디 알렌영화중 최악의 몇편에 들어갈 정도로요.
      농담도 좀 촉이 무뎌지신것 같고 황당한 설정을 받쳐줄 재치가 떨어지니 이게 뭥미 싶더라구요.
      이탈리아 관광청에서 스폰받은 홍보영화라고 한다면 뭐 그러려니 할까요.
      • 제가 초기 작품을 거의 못봤어요. 그러니까 제 기대 수준 자체가 낮을 수도 있을 거고요. 걸작이나 준 걸작 정도를 만들려고 했다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는 가벼운 농담도 펀치라인 대사도 꽤 좋은 부분이 많았고, 그런 느낌은 벌써 본 지가 1년이 넘었지만 미드나잇...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정작 저는 로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안 들더군요. 관광지에서 사는 입장에선 로마가 그렇게 예쁘게 나와도 아 저 뒷거리는 얼마나 복잡하고 지저분할까 이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 우와 파리에 이어서 이번엔 로마인가요? 제목 To Rome With Love는 From Russia With Love를 패러디한 것 처럼 보이네요. 뭐 내용은 전혀 상관없겠지만요. 이번엔 우디 알렌옹이 출연도 하나봐요?
      • 출연분량 꽤 많아용. 'ㅇ' 그래서 포스터에 얼굴도 크게 박으시고...
    • 평 안 좋군요 기대치 낮추고 가서 봐야지
      그래도 일단 눈이 즐거울 건 확실해요
      • 네네 보고 감상을 함께 나누어보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