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내한공연 후기 및 듀샤클 소환
주말 이틀동안 샤이니 한국콘서트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하고 변덕스러워서 몸이 좀 많이 고생하긴 했지만 매우 행복하네요. ㅠ_ㅠ
요즘 듀게에 샤이니는 한물 간(..) 존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듀샤클 분들 소환할 겸 간략 후기입니다.
우선 공연 구성과 내용은 지난달에 일본에서 끝난 아레나투어랑 이어졌어요.
선곡과 편곡 거의 일치하고 각각 일본노래들 불렀었던 개인무대만 다른 노래로 변경,
그리고 일본노래 순서에 다른 한국 노래를 끼워넣는 식이었어요.
어차피 샤이니는 일본 발매곡들이 대부분 한국노래 번안이었기 때문에 오리지널 일본곡이 얼마 안돼서
선곡 바뀐 게 두 곡인가? 그리고 연출에 좀 신경쓴 일본노래 2곡은 그냥 부르고, 1곡은 번안을 해서 불렀죠.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은 공연이었는데, 많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일단 콘서트에서 임팩트가 큰 개인무대가 다르니까 그런 게 컸던 거겠죠.
특히 종현+태민이 함께 했던 서태지의 인터넷전쟁 무대는 정말...ㄷㄷㄷㄷ
종현이 담당인 저는 첫째날 이 무대를 보고 너무 놀라서 멘붕이 온 바람에 노래가 뭔지도 기억이 안났었다능;;
주변 반응도 다들 비슷해서 종현이 담당 팬들은 너무 놀라서 제대로 환성도 못지르고 있고
다른 멤버 담당 팬들은 미친듯이 열광하는 시츄에이션..
그러나 오늘 정신차리고 보니까 너무 좋드라구요. ㅠ_ㅠ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 두 곡, 토이의 뜨거운 안녕과
제이슨 므라즈의 I won't give up을 불러준 온유 무대도 너무 좋았어요. ㅠ_ㅠ
그런데 아레나투어와 이번 공연이 달랐던 결정적인 이유는 이런 개인무대가 아니었어요.
무대에 임하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즐기는 멤버들의 태도였죠.
항상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잘하는 애들이지만, 객석과의 소통이 완벽하지 못했던 일본에서 무대 위의 모습과
내 홈그라운드라는 안도감이 온몸에서 느껴지고 객석과 소통하는 순간순간을 즐기던 이번 공연의 모습은,
그동안 한이 많았던 한국팬의 See what I wanna see 라고 하기엔 정말 확연하게 달라보였어요.
이것은 이틀 내내 함께 공연을 봤던 일본인 친구도 인정한 부분..ㅎㅎㅎ
진짜 첫째날은 그런 마음으로 공연하고 멤버들 모두 북받쳐서 울기도 많이 울었죠.
팬들이 쟤는 대상탈 때나 울 거라고 예상했던 태민이까지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모습..
언제나 울보인 연장자 3인방, 온유 종현 키는 대성통곡... 그렇게 멤버들도 울고 팬들도 울고....ㅠ_ㅠ
그동안 방송으로 보지 못했던 여러 성장한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확인하고 나니 그저 행복하네요.
그리하여! 하고 싶은 덕후 토크들이 산더미 같은 관계로 듀샤클 여러분들 소환합니다.
오늘 공연장에서 나오다가 듀샤클 모님과 우연히 마주쳐서 당장 모입시다!!! 결의하기도 했구요. ^^;
다음 주말, 토요일쯤 오랜만에 모임을 가져볼 생각인데 다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