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나잇라이즈가 가장 좋았던 점은..(스포)
감독의 연출력 덕분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새드엔딩일지 해피엔딩일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었던 점이에요.
보통의 영화들은 악당들이 어떻게 어떻게 해도 결국엔 주인공이 승리하고 해피엔딩이니까 편안하게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어쩌면 정말 고담시가 망할지도 모른다", "배트맨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내내 나더군요.
핵폭발로 끝맺음했던 터미네이터3도 생각나고..ㅎㅎ
베인은 확실히 조커에 비해서는 카리스마가 없었으나 그건 영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 그런 것이고,
베인이 배트맨과 고담시에 던져준 고난은 훨씬 공포스러웠어요.
그리고 로빈...
듀게에서 존 블레이크가 생각나 어쩌고 하는 스포를 봐버려서...:-/
그냥 그랬으면 몰랐겠는데, 그 밑에 댓댓글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요." 라는 댓글 보니까,
영화에서 고든레빗이 "저는 존 블레이크입니다" 소개하는 순간, "앗, 저거 듀게댓글에서 봤던 존 블레이크!!"
나올 때마다 "쟤는 뭐 있어.. 쟤는 뭐 있어..." 머리에 맴돌더군요.
하지만 사실 영화 개봉전부터 워낙 언론에서 베인이나 캣우먼만 홍보하고 고든레빗 얘기는 꺼내지도 않아서
고든래빗이 하비덴트처럼 뭔가 반전이 있는 인물로 변신하지 않을까 예상은 했었거든요.
감독이 로빈은 절대 아니다고 한 인터뷰를 봐서 '로빈이 아니면, 리들러인가?'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서 영화 초반에 블레이크가 고든청장에게 처음부터 요것조것 질문을 해대니까 복선인가 생각도 했었고요.
아무튼 마지막 깔끔하게 로빈을 등장을 암시하는 장면처리 인상깊었어요.
더구나 마지막 장면 캣우먼과 함께 있는 브루스웨인이라... 흥분되었어요. 마지막인줄 알면서도 다음편이 기대되는...ㅎㅎㅎ
다크나이트에서 유독 미드에서 정겹게 봤던 조연들이 단역으로 많이 출연해서 반가웠어요.
다크나이트에서 은행지킴이로 나온 프리즌브레이크 마혼이나 고담시장으로 나오는 로스트 리처드(죽지 말지..ㅠ.ㅠ)
그리고 라이즈에서 초반 비행기씬에 나오는 왕좌의 게임 리틀핑거, 교도관으로 나오는 프리즌브레이크 벨릭ㅋㅋ
동굴에 갇힌 경찰관 중에 리더쉽있게 블레이크랑 소통했지만, 나오자마자 죽는;; 남자도 프리즌브레이크에 나왔던ㅎㅎㅎ
조용해지면 한 번 더 봐야 겠어요.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